2일 오전 경기도청 도지사 집무실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김규선 연천군수, 최금식 경기도시공사 사장, 박병찬 연천군기업인협의회 회장이 ‘연천산업단지 조성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통현리, 은대리 일원에 축구장 면적의 80배가 넘는 59만5579㎡(18만평) 규모의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김규선 연천군수, 최금식 경기도시공사 사장, 박병찬 연천군기업인협의회 회장은 2월 오전 10시 도청 도지사 집무실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연천산업단지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기도는 오는 2019년까지 4년 동안 약 1151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연천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으로, 사전 입주 수요조사 결과 46개 기업이 26만3000㎡ 규모의 부지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2016년까지 산업단지 지정을 받아 2017년 상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2019년 산업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약 60개 기업이 유치돼 1500여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남경필 지사는 이미 취임 시점부터 늘 경기북부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관심을 가져왔다.
이날 남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지금껏 경기북부는 여러 규제 때문에 어려웠었고, 그중에서 으뜸은 연천이었다”며 “그러나 이제 새로운 산업단지가 시작되고 있다. 규제를 뚫고 성공적으로 이끌어 모범사례가 된다면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은 물론, 북부 전체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는 이제 통일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미래를 위한 준비라고 생각한다면 북부지역 연천산업단지는 1석3조의 산업단지”라며 “경기북부 산업단지가 블루오션으로 자리매김해 경기도 전체의 성장을 이끌어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연천산업단지 조성공사는 경기도시공사와 연천군이 공동으로 사업을 시행한다. 경기도는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산업단지계획 인·허가 등 제반 행정절차를 신속히 처리하고, 분양가 인하를 위해 국·도비 등을 지원하게 된다.
연천산업단지는 민선 6기 경기도가 추진 중인 경기북부지역 산업단지 공급계획안에 따른 것이다. 경기북부지역에는 현재 1650만3000㎡ 부지에 52개 산단이 위치해 있다. 도 전체 산단 179개소의 29%를 차지하는 것이며, 면적대비로는 6.8%에 불과하다.
한편 도는 경기북부지역 산업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연천을 비롯한 양주·포천·동두천 지역에 산단을 조성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포천 양문지역 140만㎡, 양주 하패지역 100만㎡ 규모의 산업단지를 단계별로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