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 푸드 메뉴인 샌드위치 만드는 모습 ⓒ 김예빈/꿈나무기자단
완성된 샌드위치 ⓒ 김예빈/꿈나무기자단
예절학당의 세 번째 날인 14일에는 학생들의 기대가 가장 컸던‘티 푸드 만들기’를 했다. 티 푸드란 차를 마시면서 곁들이는 음식인데, 메뉴로는 롤, 샌드위치, 비스킷, 스콘 등이 있다. 이번 수업에서는 삼색 샌드위치를 만들었다. 식빵 2개에 오이, 슬라이스 햄, 치즈를 올려 꽤 먹음직스러운 샌드위치를 만들었다. 쉬운 음식이지만 각자 스스로의 힘으로 아무 도움 없이 만들어 보람 있었다.
두 선수 서로 공을 리드해 나가려고 안간힘들 쓰고 있다. ⓒ 김예빈/꿈나무기자단
마지막 날은 장치기와 제기차기로 전통놀이 체험을 했다. 전통놀이란 옛날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여러 가지 놀이로 전통성, 역사성, 고유성, 지속성을 지닌 놀이를 말한다. 이날은 백팀 8명과 홍팀 9명으로 나눠 진행했으며, 먼저 장치기 놀이를 시작했다.
장치기란, 막대기‘장’과 친다의‘치기’가 붙어서 만들어진 이름으로, 한 공을 갖고 구역을 정해 상대방의 구역에 넣으면 이기는 놀이이다. 이 놀이는 <고려사 권1 태조 원년(918)년 9월 갑오조>에도 기록되어 있다.
관계자는 “장치기 놀이를 함으로써 조정력, 판단력, 민첩성이 길러지고 팀을 위해 결속하고 협동하는 마음을 기를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놀이를 하는 내내 팀을 응원하는 학생들의 열기가 뜨거웠으며, 결국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부채로 제기차기 ⓒ 김예빈/꿈나무기자단
두 번째 놀이는 학생들이 직접 만든 제기로 부채를 이용한 제기차기 놀이였다. 제기차기는 고대의 공차기인 축국에서 비롯되었다. 제기 또는 제기차기라는 말도 축국을 우리말로 표현한 것이다. 제기차기는 발을 이용할 수도 있지만 부채를 이용해서도 할 수 있었다. 부채 위에 제기를 올려놓고 다섯명이 서로 주고받는 놀이인데,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꿈기자가 큰절을 하고 수료증을 받았다. ⓒ 김예빈/꿈나무기자단
마지막 수업은 세책례였다. 새책례는 옛 서당에서 한 책을 마무리하면서 훈장에게 먹을거리를 갖다 주는 것을 의미한다. 참여한 학생들은 먹을거리 대신 장미꽃 한 송이를 전달했다. 예절 학당 학생들이 모두 모여 한 사람씩 큰절을 하며 수료증을 받았다. 4일 동안 공부한 보람이 느껴지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수료 후 단체사진 ⓒ 김예빈/꿈나무기자단
‘겨울방학 예절 학당’에 참가한 심연희(안산호원초 2학년) 학생은“예절 학당을 통해 스스로 하는 힘과 참을성을 기를 수 있었고, 배운 것을 가정이나 학교에서 꼭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나를 기르고 가꿀 수 있는 체험‘겨울방학 예절 학당’을 꿈기자들에게 추천하며, 다가올 여름방학을 이용해 ‘예절학당’에 꼭 참여하길 바란다.
< 인터뷰 / 행복예절관 김은희 관장 >
행복예절관 김은희 관장과 인터뷰하는 모습 ⓒ 김예빈/꿈나무기자단
Q : 행복예절관이 다른 예절관과 특별한 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A : 대표적인 예절관인 청학동은 지리산에 있지만, 행복예절관은 도심 속에 자리하고 있다. 또한 예절관은 전통문화만이 아닌 현대의 교양과 격식을 배울 수 있는 공간이다.
Q : 올해 추진 계획 중인 프로그램은 무엇입니까?
A : 가족문화체험과 청소년들을 위한 예절체험 또 단체기관에서도 신청하여 예절수업을 받을 수 있다.
Q : 겨울방학 예절학당을 수료한 친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 이번 예절 학당에서 배운 것을 기본으로 어디에서든지 예의 바르고 모범적인 어린이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