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과학관 현장탐방에 참가한 꿈기자들 ⓒ 오서진/꿈나무기자단
25명의 열정 가득한 4기 꿈기자들이 국립 과천과학관을 찾다. 지난 1월 28일, 꿈기자는 국립과천과학관 현장탐방에 참여하여 취재를 하게 되었다.
2008년 개관한 국립과천과학관은 해마다 200만여 명이 찾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과학전시기관이다. 기초과학, 첨단기술, 전통과학, 천문관측, 자연사, 생태분야 등 4000여 개의 과학전시물이 전시되어 있고, 그중의 절반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물이다.
25명의 꿈기자는 이혜선 전시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기초과학관, 첨단기술관1과 2, 자연사관을 관람하였다.
<기초과학관>
인공번개를 보여주는 장치 ⓒ 오서진/꿈나무기자단
에디슨의 경쟁자였던 테슬라가 발명한 테슬라코일은 가정용 전기 220볼트를 1차 코일과 2차 코일 마지막으로 트로이드를 거쳐 400만 볼트로 전압을 높여 트로이드에 축적된 전기가 공기를 뚫고 나가 불꽃과 열을 발생시킨다. 400만 볼트 고전압에서 전선 없이 송전이 가능할 수 있음을 보여 주는 역사적인 장치이다.
< 자연사관 >
2009년 포루투칼에서 발견된 삼엽충 ⓒ 오서진/꿈나무기자단
자연사관에서 만난 삼엽충(三葉蟲)은 세로로 된 3개의 마디(엽)를 가지고 있어서 이름 붙여진 절지동물이다. 사진에서 보는 삼엽충 화석은 세계 최대의 크기였으나 2014년 영국 연구진들이 그린란드에서 0.8미터의 새우화석을 발견하면서 세계 두 번째 크기의 화석이 되었다.
전시관의 삼엽충화석은 복제품이지만 당시 최대 크기의 삼엽충 화석이었던 캐나다에 있는 원본으로, 두 개를 복제하여 그 중 하나를 우리나라에 전시하고 있기 때문에 가치가 있다.
점박이 타르보사우르스 ⓒ 오서진/꿈나무기자단
애꾸눈 티라노사우르스 ⓒ 오서진/꿈나무기자단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영화 ‘한반도의 공룡’에는 오류가 있다. 영화에 등장하는 주인공 점박이는 타르보사우르스로, 백악기 후기 아시아에서 살았고, 애꾸눈 티라노사우르스는 타르보사우르스보다 조금 뒤 시대에 북아메리카에 살았던 공룡으로서 서로 만날 수 없는 관계이다. 타르보사우르스가 진화하여 티라노사우르스가 되었다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다고 한다.
< 첨담기술관 1 >
식물공장 ⓒ 오서진/꿈나무기자단
식물공장은 신선한 채소를 먹지 못하는 남극이나 북극, 사막, 우주 또는 아프리카에서 식물을 키울 수 있는 기술이다. 식물공장은 건물 내부에서 빛, 온도, 습도 등을 인위적으로 조절하고 토양이 아닌 수경재배를 통해 경작하는 농장으로, 태양광은 LED인공조명으로 공기는 이산화탄소를 공급하고 토양은 배양액으로 하고 있다. NASA 우주정거장의 미국 토탈에서 성공한 기술이기도 하다.
< 첨단기술관2 >
액체연료 시험테스트에 쓰인 로켓 ⓒ 오서진/꿈나무기자단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액체연료 사용 실험에 성공한 로켓이다. 만약을 대비하여 실험에 쓰일 로켓을 2개 만들었는데, 첫 번째 로켓이 실험에 성공하여 여분의 로켓이 이곳에 전시될 수 있었다.
< 회오리 진공청소기 교구 체험 >
회오리 진공청소기를 직접 체험해 보는 꿈기자들 ⓒ 오서진/꿈나무기자단
마지막으로 고기압과 저기압의 차이를 이용한 회오리 진공청소기를 직접 만들었다.
교육을 진행한 이혜선 전시해설사는 “과천과학관의 수많은 전시물들은 전공분야의 훌륭하신 연구사님들께서 공부하고 연구했으며, 또 함께 작업하는 팀과 함께 정성을 들여 최대한 사실과 근접하게 만들어 낸 것이다”라고 설명하면서 “그만큼 어느 것 하나 소홀히 넘길 수 있는 것들이 없어서 과학관의 모든 전시물들을 모두 보고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어릴 때에는 과학을 대부분 좋아하는데, 자라면서 점점 흥미를 잃어가게 된다. 그럴 때 이런 곳에 오면 다시 흥미를 갖게 된다. 그냥 단순히 학교 공부에만 얽매이지 말고, 과학관이나 자연사사박물관과 같은 곳을 찾아다니면서 과학을 폭넓게 이해하고,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어린이들이 생각하는 이상으로 과학을 하는 사람들이 필요한 영역이 많다. 과학을 폭넓고 다양하게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면 흥미를 잃지 않을 뿐 아니라 자신의 꿈도 이룰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조언했다.
‘알아가는 재미를 느끼고 문제 해결의 열쇠를 가져가세요’라고 씌여진 팜플렛의 메시지가 딱 어울리는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유익한 현장탐방이 되었다.
< 한수초 4학년 조아영 꿈기자 인터뷰 >
4기 조아영 꿈기자 인터뷰 ⓒ 오서진/꿈나무기자단
Q : 이번 현장탐방은 몇 번째 참여하는 건가요?
A : 4기부터 꿈나무기자단에 참가하게 되어 첫 번째 현장탐방입니다.
Q : 과천과학관 현장탐방을 신청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 꿈나무기자단의 첫 번째 기사를 탐방기사로 쓰고 싶어서입니다.
Q : 어떤 기사를 쓸 계획인가요?
A : 자연사관의 공룡들을 더욱 조사하여 기사를 쓰고 싶습니다.
Q : 다음 현장탐방 장소로 추천할 곳이 있다면 어디인가요?
A : 수원화성과 같은 문화재를 탐방해 보고 싶습니다.
< 홍지희 꿈나무기자단 편집장 인터뷰 >
꿈기자 편집장 인터뷰 ⓒ 오서진/꿈나무기자단
Q : 과학관을 현장탐방 장소로 정하신 계기가 무엇인가요?
A : 경기도의 명소, 교육적인 부분 등을 고려하여 현장탐방을 선정하는데, 국립과천과학관은 꿈기자들과 함께 한 번도 오지 않은, 꼭 한 번 가고 싶었던 곳이었어요. 또 겨울이라 외부 활동이 어려운 만큼 실내에서 과학을 가장 재미있고, 쉽게 접할 수 있어서 이번 탐방장소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Q : 오늘 꿈기자들의 활동을 보며 느낀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 꿈나무기자단 현장탐방을 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꿈나무기자단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참 열심히 그리고 적극적으로 취재를 합니다. 이번 현장탐방에서도 많이 느꼈어요. 어린이기자단이지만 열심히 취재하고, 인터뷰도 하는 프로다운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Q :꿈기자들이 이번 현장탐방 기사를 쓸 때 좋은 힌트를 주신다면?
A : 해설사 선생님을 통해 많은 설명은 듣고, 다양한 과학 전시물 체험과 교구활동도 했어요. 이와 같은 풍부한 경험은 취재대상에 대한 이해 수준을 높여 좋은 기사를 쓸 수 있는 밑거름이 됩니다. 이를 잘 활용하여 기사화하시기 바라며, 기자의 주관적인 느낌보다는 객관적인 취재 사실을 중심으로 기사화하는 것을 잊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Q : 다음 현장탐방 계획은?
A : 다음 현장탐방은 이미 잡혀 있어요. 오는 2월 17일 안산시에 위치한 경기도청소년성문화센터입니다. 초등학교 고학년인 우리 꿈기자들은 성교육이 제일 필요로 하는 나이이기도 하고, 현장탐방을 통해 올바른 성지식을 배움으로써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달았으면 합니다.
Q : 현장탐방 장소를 정하시는 기준과 꿈기자들의 선정 기준은 무엇입니까?
A : 경기도정을 알리면서 우리 어린이들에게 교육적인 곳, 안전하게 취재를 할 수 있는 곳 등을 고려하여 선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장탐방을 지원하는 꿈기자들이 많은 경우 학교와 학년, 지역, 성별 등을 고려하여 최대한 골고루 기회가 갈 수 있도록 선정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