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가 회의에 참석해 보고 안건 설명을 듣고 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제34차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총회가 2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나인트리컨벤션에서 개최됐다.
이날 총회엔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을 비롯한 각 시·도지사 17명이 참석했다. 회의는 협회장 개회사와 주요 안건 보고 및 논의 순으로 진행됐다.
전국시도지사협의회장인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나라 지방자치가 20년이 지나 오는 동안 많은 발전을 이룩한 것은 사실이나 한편으로는 제도적으로 미흡한 부분이 많다”며 “지자체에 대한 인식과 문화도 성숙하지 못한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지자체가 국가의 하위적 개념이라는 통념이 시정돼야 한다”며 이날 회의를 통해 “건강한 지자체의 발전을 통해 국민이 행복하고 나라가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후 도윤호 사무총장의 보고 안건 설명이 있었다. 이날 보고 안건은 ▲제1회 한·중 지사 성장회의 개최 ▲지방공기업평가원 출연금 및 분담금 납부 검토결과 ▲특별지방행정기관 명칭 중 ‘지방’이라는 단어의 삭제 추진이다.
도 사무총장은 올해 5월 개최 예정인 한·중 지사 성장회의 안건에 대해 행사 시기 전후 각 시·도의 각별한 관심을 협조사항으로 요구했다.
또한 현재 특별지방행정기관에 ‘지방’이라는 명칭이 사용되는 기관을 상대로 특정구역을 의미하는 부정적 인식 확산을 방지하고자 ‘지방’ 명칭을 삭제토록 지속적으로 건의 중이며 향후에도 관계부처에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각 시·도지사들의 심의·의결 안건에 대한 보고 및 논의가 진행됐다. 이날 총회의 의결 안건은 자치회관 건립 안건과 시도지사협의회 정관의 개정 안건이다.
총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국제화재단 해산전입금을 활용해 자치회관 건립이 논의돼 서울시와 세종시 협의 후 차기 총회에 위치를 상정하게끔 돼있었다.
해당 안건이 의결되면 협의회 사무소의 위치를 서울특별시와 세종특별자치시에 두되 주 사무소는 서울특별시에 두게끔 개정된다.
이후 각 시·도지사들은 논의 안건인 ▲협의회 운영 활성화 방안 ▲지방4대 협의체 연합체 구성 추진 ▲중앙-지방 협력회의의 설치 추진 ▲제20대 총선 공약 요구사항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총회에 참석한 각 시·도지사들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 경기G뉴스 허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