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정책 서비스가 한층 더 강화된다. 도민을 위한 편의 서비스는 물론 새롭게 마련된 각종 정책도 선보일 예정이다. 달라지는 경기도 생활상을 가상 시나리오로 꾸몄다. 나경기 씨의 2016년 경기도 생활은 얼마나, 어떻게 달라질까?
나경기 씨의 2016 경기도 생활 일기 ⓒ G-Life 편집팀
내 이름은 나경기. 경기도 수원에 살고 있는 올해 서른다섯의 평범한 직장인이자 귀여운 두 딸과 현명한 아내를 둔 한 집안의 가장이다. 경기도에 우리 가족의 보금자리를 마련한 지 어느덧 5년째. 서울에서 나고 자란 내가 경기도로 이사를 가겠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는 그래도 서울이 낫지 않겠느냐며 이사를 만류하는 목소리가 컸다.
하지만 지금은? 나의 경기도 라이프를 처음부터 꾸준히 지켜봤던 김 대리도, 최 과장도 경기도 이주를 고려 중이다. 경기도 라이프가 더욱 만족스러운 데에는 다양한 정보가 한몫 톡톡히 했다. 가장 최근의 사례를 자랑해볼까?
지난해 둘째가 태어나면서 자동차 구입을 결심했다. 하루라도 빨리 새 자동차를 받고 싶은 마음에 영업사원을 들볶던 내가 며칠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반대로 2016년에 받을 수 있도록 늦춰달라고 부탁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2016년부터 2000cc 이하 자동차를 구입할 때는 지역개발채권을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는 정보를 접했기 때문이다.
자동차 등록을 비롯해 각종 허가·등록, 계약 체결 시 의무적으로 지역개발채권을 매입해야 하는데 내가 구입한 1999cc, 2500만원짜리 승용차의 경우 기존에는 200만원의 지역개발채권을 매입한 뒤 5년 후에 원리금을 상환받았다. 물론 5년을 기다리지 않고 매입과 동시에 매도하는 방법도 있지만 그러면 채권할인으로 약 7만8000원의 손해가 발생했다. 이제 내가 왜 자동차 구입을 2016년으로 미뤘는지 짐작이 갈 것이다. 이렇게 채권매입 의무를 면제해주는 것은 경기도가 전국에서 처음 시행하는 서비스다.
이뿐만이 아니다. 출퇴근길에 이용하는 서수원~의왕 고속화도로의 통행료가 900원에서 800원으로 100원 인하됐다. 자동차로 출퇴근할 경우 하루 200원, 한 달에 약 4000원의 지출을 줄일 수 있다. 푼돈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도 있지만, 내 월급만 빼고 다 오르는 요즘 세상에 사소한 거라도 내리는 게 있으니 얼마나 반가운 소식인가.
얼마 전에는 이런 일도 있었다. 동네에 파지를 주우러 다니는 할머니 한 분이 계시는데 어느 날 안색이 너무 안 좋아보여 무슨 일인지 물었더니 글쎄, 하나뿐인 아들 녀석이 할머니 명의로 여기저기서 돈을 빌려다 썼다는 거다. 아들은 집에 들어오지도 않고 매일같이 낯선 사람들이 전화는 물론이고 집까지 찾아와서 힘들다고 하소연하시는데 불현듯 떠오른 것이 있었다. 감당하기 어려운 빚과 독촉에 시달리는 도민들을 위해 경기도가 운영하는 ‘서민 채무자 대리인 제도’였다. 할머니에게 이런 지원제도가 있으니 도움을 청해보라며 경기도콜센터 전화번호(031-120)를 알려드렸더니 연신 고맙다고 하셨다. 지금쯤이면 빚 독촉의 고통에서 벗어나셨겠지?
새해부터 기분 좋은 소식이 가득한 걸 보니 올 한 해도 잘 풀릴 것 같은 예감이 팍팍! 행복한 경기도 라이프, 이러니 경기도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