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문화의전당 전경 ⓒ 경기도문화의전당
기획 프로젝트
올해로 2회를 맞는 <핀커스 주커만 & 경기실내악축제>가 4~5월에 열린다. 이스라엘 출신의 천재 연주자 핀커스 주커만의 음악 세계를 엿볼 수 있는 무대로, 고밀도의 호흡과 연주 스킬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시아 최초로 시도되는 프로젝트도 있다.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과 레너드 번스타인의 뒤를 잇는 세계적인 명 지휘자 리카르도 무티를 초청해 <경기 리카르도 무티 아카데미>를 연다. 5월 22일부터 이뤄질 이 아카데미는 지휘·성악·오페라 코치 등 세 가지 파트로 나눠 실시하며 아시아에 거주하는 18~30세의 음악 전공자면 신청 가능하다.
두 달에 한 번, 총 4회에 걸쳐 진행되는 브런치 콘서트는 재즈·퓨전·클래식·복합장르 등으로 구성해 ‘클래식 기타 콰르텟’, ‘재즈 트리오로 만나는 영화음악’ 등으로 찾아온다.
책과 음악이 유기적으로 어우러지는 콘서트도 흥미롭다. ‘책’을 중심 콘텐츠로 한 공연이 3월부터 연간 4회 진행될 예정이다.
용인에 위치한 국악전문 공연장인 경기도국악당은 지난해 선보인 <판 깨는 소리>, <국악소풍-운우풍뢰>, 창작국악아동극 등이 대표적인 국악공연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문화복지 프로젝트
세계 무대를 꿈꾸는 영아티스트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하는 ‘문화나눔 Win-Win 영아티스트 콘서트’ 프로젝트가 올해도 지속된다. 유망한 신예를 발굴해 명망 있는 대가들의 멘토링,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독주무대 등 다양한 기획으로 국제 무대 진출의 발판을 조성할 계획이다.
세계적인 명 지휘자 리카르도 무티 ⓒ 경기도문화의전당
우리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위험을 무릅쓰는 소방관·경찰·군인 등의 삶과 역할을 재조명하는 장도 마련한다. 첫 공연은 <브라보 마이 라이프-베스트 파이어맨>으로 오는 3월 무대에 오른다.
경기도립예술단 기획공연
경기도립극단은 수백 년 전에 쓰인 고전을 내세워 시대와의 소통에 나선다. 도립극단의 2016년 명작시리즈 첫 번째 무대는 노르웨이 국민 극작가 헨릭 입센의 <들오리>(5.11~15)가 연다. 김철리 예술단장 특유의 현대적 어법에 도립극단 배우의 명품 연기가 더해진 명작시리즈로 웰 메이드 연극의 진수를 경험해보자.
문화나눔 Win-Win 영아티스트 콘서트 ⓒ 경기도문화의전당
공연장 문턱을 낮춘 무료 가족극 <내 마음 고향 언덕에>(2.20~21)와 서부극 <스니키 휘치의 부활>(8.25~28)도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또한 2010년부터 이어온 정신건강 프로젝트 공연 중 자살 예방, 생명 사랑의 메시지가 담긴 뮤지컬 <4번 출구>가 4월부터 경기도 곳곳을 찾는다. 시각장애인과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를 위한 ‘소리책’ 재능기부도 올해로 4년째 이어간다.
경기도립무용단은 한국 춤의 매력을 관객에게 친근하게 전달하고자 스토리 중심적인 무용극을 선보인다. 판소리 다섯 마당 중 ‘심청가’, ‘춘향가’, ‘흥보가’, ‘수궁가’를 소재로한 <우리춤 한마당>(7.23, 8.20, 9.10, 10.22)이 바로 그것. 이 밖에 우리춤 레퍼토리 상설공연(3.26, 4.30, 5.28)과 정재, 민속 등 우리 춤의 해체와 재구성을 통한 신작 무대(11.25~26)가 기대를 모은다. 청소년을 위한 우리춤 문화나눔 강좌는 3월부터 6월까지 매주 토요일 진행된다.
창단 20주년을 맞은 경기도립국악단은 올해 첫 무대로 아시아 민요에서 국악의 가능성과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아시아음악회>(4.21)를 준비중이다. 또 한글 동요보다 영어 동요가, 동요보다는 가요가 더 익숙한 어린이들에게 국악의 매력을 전할 창작국악아동극(5.31~6.6)이 기대를 모은다. 올해로 16년째 열리는 신예 국악인재 발굴을 위한 <명인을 꿈꾸다>(9.30)도 계속된다.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다양해진 관객의 요구에 부응하고자 ‘멘델스존과 동시대의 음악’이라는 주제로 총 5편의 마스터 시리즈(3.23, 6.9, 7.9, 10.21, 11.25~26)를 선보인다. 세계적 명연주자들과 함께하는 경기필의 협연 무대도 준비 중이다. 관객이 원한다면 어디든 찾아가는 경기팝스앙상블은 6월 17일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극장에서 실험적 무대를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