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궤열차 수여선 속 도민의 삶과 애환 담은 <수려선> 발간 ⓒ 경기도 아카이브
1930년 개통 이후 1972년 폐선될 때까지 42년간 수원을 출발해 용인~이천~여주 구간을 운행한 협궤열차 수여선의 이야기가 ‘지금은 잊혀진 협궤열차 이야기–수려선’이란 제목의 책으로 나왔다. 수여선은 일제 강점기 때 쌀 수탈을 위해 만들어진 열차로 해방 이후 오랜 시간 지역 주민의 중요한 교통수단으로 활용됐었다.
경기도는 관련 기록을 보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수여선에 대한 기억을 간직하고 있는 사람과 기록 자료를 수집해 <수려선>을 발간했다. 책 제목은 수여선의 본래 이름인 수려선(水驪線)에서 가져왔다. 책에서는 수여선을 직접 운행했던 철도기관사 최수현 할아버지를 비롯한 17명의 인터뷰와 다양한 수여선 관련 사진을 만날 수 있다.
협궤열차 수여선 속 도민의 삶과 애환 담은 <수려선> 발간 ⓒ 경기도 아카이브
<수려선> 책자는 경기도 내 공공도서관과 문화원, 디지털아카이브 경기도메모리 웹사이트(memory.library.kr)의 전자책과 테마 콘텐츠로도 볼 수 있다.
경기도는 2014년부터 다양한 도민의 이야기를 구술기록으로 남기는 ‘경기도민 이야기’ 프로젝트를 진행해왔으며 지난해 3월 실향민 10인의 이야기를 모아 <전쟁으로 고향을 떠나온 경기도민 이야기>를 출간했다. 수려선은 경기도민 이야기 프로젝트의 두 번째 이야기다. 도는 경기도에 살고 있는 보통 사람들의 잊혀가는 이야기를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경기도민 이야기 프로젝트를 계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