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는 특별한 기자들이 있다. 그들이 경기도 곳곳을 누비며 경기도정을 취재하는 것은 여타 기자들과 다르지 않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특별한 ‘무기’가 존재한다. 바로 경기도정을 바라보는 새로운 ‘눈’과 ‘귀’이다. 이들의 이름은 ‘경기도학생기자단’이다.
경기도학생기자단에는 경기도 소재 초등학교 4~6학년으로 구성된 꿈나무기자단과 고등학교 1~2학년이 중심이 된 청소년기자단 그리고 대학생기자단이 있다. 이중 청소년은 2013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4기를, 대학생은 2009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8기를 맞이했다. 그리고 지난 1월 30일, 청소년기자단과 대학생기자단의 발대식이 경기도청 신관 4층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그들만의 특별한 2016년이 시작되는 순간인 셈이다.
열정 가득한 모습으로 담당 주무관의 경기도 소개를 듣고 있는 학생기자들. ⓒ 경기도대학생기자단
기자는 지난 2014년 제2기 청소년기자단으로 활동하면서 경기도학생기자단과 인연을 맺었다. 그래서 그런지 기자단 활동의 시작을 알리는 발대식 풍경이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94명의 청소년기자들과 80명의 대학생기자들, 그리고 관계자와 학부모 등이 참석하면서 행사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과거에는 기자단별로 각각 발대식과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지만 이번 학생기자단은 청소년기자단과 대학생기자단이 동시에 발대식을 진행한 것이 차이라면 차이였다. 발대식 참가자 등록을 한 후 배정된 자리에 앉으면서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됐다.
청소년기자단과 대학생기자단에게 격려의 말을 하는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 ⓒ 경기도대학생기자단
사회는 임평순 아나운서가 맡았고, 간단한 인사 후 담당 주무관의 경기도 소개가 이어졌다. 경기도에 거주하거나 경기도 소재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로 구성되다보니 경기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터. 누구에게는 익숙한, 또 다른 누구에게는 새로운 경기도의 현재 모습을 통계자료로 보여주면서 경기도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기자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교육이 진행됐다. 실제 기사와 사진을 바탕으로 기사 작성법에 대한 교육과 사진 촬영법이 주요 내용이었다. 새내기 기자답게 핵심 내용을 수첩에 꼼꼼하게 기록하는 청소년과 대학생 기자들도 간간히 눈에 띄었다.
작년 기자단의 활동 영상을 시청한 후 점심식사가 진행됐고, 오후부터 본격적인 발대식 행사가 이뤄졌다.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직접 격려사와 함께 지난해 우수 활동기자에 대한 시상을 하고 올해 활약할 기자단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스킨십 프로그램 아이스브레이킹 활동을 하는 대학생기자들. 활기찬 모습이 인상적이다. ⓒ 경기도대학생기자단
발대식 이후 진행된 오리엔테이션은 대학생기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멘토가 포함된 10개의 분과로 나뉜 후 경기도대학생기자단만의 시간이 된 것이다. 대학생기자들은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한 해 동안 기자단 활동을 하면서 확인해야 할 사항들과 취재 과정, 기자단 평가 방법 등 전반적인 설명을 들었다. 이후 스킨십 프로그램과 팀빌딩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처음 만나는 자리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분과 테이블에선 어색한 기운이 흘렀지만 재치 있는 사회와 게임을 통해 잠시나마 첫 만남의 어색함을 깰 수 있는 시간이었다.
분과별로 팀빌딩 프로그램 토의 후 발표를 진행했다. 사진은 경제분과의 발표 모습. ⓒ 경기도대학생기자단
특히 팀빌딩 프로그램에선 각 분과별 팀 구성과 목표를 토의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건설, 경제, 교육, 기획, 농정, 도시, 문화관광, 복지, 여성가족, 행정으로 구성된 각 분과별 1년 계획을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마지막으로 스킨십 프로그램 점수와 팀빌딩 심사를 통해 최우수분과를 선정했고, 그 영예로운 자리에 행정분과가 당당히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렇게 왁자지껄했던 경기도학생기자단의 발대식과 오리엔테이션이 끝을 맺었다.
한 해 동안 멋진 모습을 보여줄 제8기 경기도대학생기자단 단체사진. ⓒ 경기도대학생기자단
앞으로 1년 동안 경기도학생기자단은 각종 단체 취재 프로그램과 개별 취재, 개별 미션 등과 함께 경기도 곳곳을 취재하며 도민들에게 다양한 매체를 통해 경기도정을 홍보할 예정이다. 특히 대학생기자단은 경기도 정책 포털 ‘경기도이야기’와 ‘경기넷’, 경기도 공식 블로그인 ‘달콤한 나의 도시 경기도’ 등에 기사가 게재될 예정이다.
올해로 청소년은 4년차, 대학생은 8년차가 된 경기도학생기자단. 학생들의 시선으로 경기도를 보고 듣게 될 그들만의 기사가 더욱 기대되는 순간이다. 앞으로 경기도의 미래가 될 청소년기자단과 대학생기자단을 위해 그들의 열정과 꿈에 열띤 응원을 해주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