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록의 나뭇잎이 들판을 물들이고 화사한 봄꽃들이 만개하는 4월은 걷기여행이 시작되는 시기, 오래간만에 파아란 하늘이 열린 날 경기도 여주의 여강길을 찾았습니다.
남한강의 애칭인 여강은 한강의 본류로 강원도 태백시의 대덕산에서 발원하여 횡성과 충주를 지나 양평군 양수리에서 북한강과 합류하여 한강으로 흘러드는 덕에 조선시대엔 농산물과 재목이 이동하는 상업과 수운업의 중심지로서의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기도 하였습니다. 그 덕분에 지금까지 많은 나루터의 흔적이 남아있기도 하답니다
이처럼 역사적 의미가 있는 여강길은 총 60km의 구간입니다.
1코스 옛 나루터길 15.3km 여주종합터미널 - 영월루 - 황포돛배선착장 - 강변유원지 - 금은모래강변공원 - 부라우나루터 - 우만리나루터- 흔암리나루터- 아홉사리과거길- 도리마을회관
2코스 세물머리길 19.7km 도리마을회관 - 중군이봉 - 건장이마을 - 삼합교 - 소너미고개 - 게치나루터- 흥원창- 섬강교- 자산- 해돋이산길 - 강천마을 ( 강천교)
3코스 바위늪구비길 14km 강천마을 -바위늪구비 - 남한강교 - 대순진리회 - 목아박물관 - 금당교 - 신륵사
4코스 5일장터길 8km 신륵사 - 황포돛배선착장 - 여주도서관 - 연인교 - 영월루 - 여주시청- 여주5일장 - 대로사 - 세종산림욕장 - 효종대왕릉 - 세종대왕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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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코스별로 짧게는 3-4시간, 길게는 7-8시간이 소요되는 하루 일정의 걷기여행을 즐길 수 있는 거리지만 이번에는 그중 가장 짧아 걷기여행을 시작하기에 좋은 4코스 5일장터길을 따라 걸어갑니다.
여강길 4코스는 여주의 대표적인 여행지인 신륵사에서 출발하여 영릉으로 이어진 8km 구간으로 유유이 흐르는 여강을 따라 경기도 여주의 과거에서 현재로의 시간여행을 즐길 수가 있었습니다.
신륵사 정문에서 출발하여 시원한 봄바람이 기분좋게 불어오는 여강길을 따라 걸어가는길은 이제 막 돋아온 연두빛 잎사귀의 버드나무가 반겨주고 여기에 더욱 싱그럽고 노오란 개나리가 화사함을 더해줍니다.
황포돛배선착장을 지나 오른쪽으로는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여주박물관의 신축 건물과 여주도서관이 가까워졌다 멀어져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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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적하게 이어지는 강변길은 연인교를 지나면서 누각과 자연의 아름다운 조화가 돋보이는 영월루를 만나며 여주시내로 이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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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여행을 즐긴다는 것은 과거로부터 그 곳에 살았던 사람들의 발자취를 되짚어본다는 의미도 있었으니 신륵사, 영월루, 영릉, 여주5일장등 그동안 콕 짚어 찾아갔던 특정지역들을 이어가는 여강길은 개별로 찾아갔을때와는 다른 특별한 감정이 일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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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오란 개나리가 춤을 추는 길을따라 가는 길, 물길이 활발하게 이어졌던 과거를 더듬어 볼 수 있던 벽화가 나타나고 잔잔하게 흐르는 남한강 너머로는 여주 도심 풍경이 아름답게 펼쳐지기도 합니다.
한발자욱 한발자욱 앞으로 나아갈때마다 같은 듯 느껴지던 남한강의 변화하는 풍경을 관찰하는 맛도 참 괜찮습니다.
신륵사 입구에서 출발한지 약 1시간 30분 여주시청이 나타났습니다. 이곳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여주의 도심속으로 들어가는 코스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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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발한 움직임에 마음까지 덩달아 흥분되던 여주 5일장은 또 다시 한적한 도보여행으로 전환점이 되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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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로사는 정조가 송시열에게 사액한 서원으로 송시열은 여주에 머물때면 이곳에서 효종대왕릉을 바라보고 통곡하며 후진들에게 북벌의 대의를 주장했다고 합니다.
대로사는 여강길을 따라 송시열이 바라보며 통곡하였다는 효종대왕릉으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시나브로 변화하는 여강길 끝에서 나타나는건 세종산림욕장 지금까지 심심하리만치 이어졌던 평탄한길의 종착역이기도 하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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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가파른 길을 오를수록 좋은것도 있었으니 진달래꽃이 만개한 봄 풍경과 더불어 탁트인 시야속에서 남한강의 풍경이 더욱 넓어진다는 것 입니다. 숨이 가빠올수록 더욱 아름다워지는 풍경에 발걸음이 가벼워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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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륵사 초입에서 걷기여행을 시작한지 4시간이 지나며 지쳐갈 즈음 여강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진달래꽃이 피어난 비탈길을 올라 다다른 세종산림욕장 정상에서는 정기명의 시조 ` 여강에 돛을 달고` 의 시조비가 아름다운 여강의 풍경을 노래하고 있어 기운을 불어 넣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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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높이 올라왔던 것과 달리 하산길은 속도가 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효종대왕과 세종대왕이 잠들어있는 조선왕릉 영릉으로 여강길 4코스의 걷기여행은 마무리가 되어갑니다.
신륵사에서 대로사 영릉으로 이어지는 역사유적지, 생생한 여주를 만날 수 있던 여주 5일장을 따라 남한강의 시원한 풍광을 만나게되던 길, 화사하게 피어난 봄꽃과 연두빛의 옷으로 갈아입고 있던 나무가 있어 더욱 싱그러운 여정이었답니다. 걷기 좋은 계절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던 여강길을 따라 나머지 3코스도 조만간 걸어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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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경기도 블로그]
[작성자:2016 경기소셜락커 이민숙 락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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