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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프로젝트 쓰봉, ‘클린 안양’을 꿈꾸다!

[경기통신31] 청년자원봉사단 ‘쓰봉’, 안양 관양1동지역서 쓰레기 문제 개선 앞장

작성자김진경
kimjk0@gg.go.kr
2016.11.1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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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통신31]은 경기도 31개 시·군 곳곳에 숨겨진 따뜻하고 재미있는 이야깃거리를 발굴해 도민에게 전하는 <경기G뉴스>의 기획시리즈입니다. 18번째로, 안양시 관양1동에서 활동하는 ‘청년프로젝트 쓰봉’이 주최한 ‘청년프로젝트 쓰봉, 클린안양을 꿈꾸다’ 간담회 현장을 찾아갔습니다.<편집자 주>

9일 저녁 안양시 관양1동 농협건물 4층 안양Y등대생협 회의실에서 열린  ‘청년프로젝트 쓰봉, 클린안양을 꿈꾸다’ 간담회에서 쓰봉 회원인 박태임(19·여‧실용무용 전공 대학생) 씨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9일 저녁 안양시 관양1동 농협건물 4층 안양Y등대생협 회의실에서 열린 ‘청년프로젝트 쓰봉, 클린안양을 꿈꾸다’ 간담회에서 쓰봉 회원인 박태임(19·여‧실용무용 전공 대학생) 씨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경기G뉴스 고정현



“나는 한 번이라도 ‘쓰봉’ 블로그에 들어가 봤다, 하는 분들이 있으신가요?”

9일 저녁 안양시 관양1동 농협건물 4층 안양Y등대생협 회의실. ‘청년프로젝트 쓰봉’ 회원인 박태임(19·여‧실용무용 전공 대학생) 씨가 앞에 나와 묻자 실내에 모인 이들은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며 웃었다.

안양시 관양1동에서 활동하는 ‘청년프로젝트 쓰봉’이 주최한 ‘청년프로젝트 쓰봉, 클린안양을 꿈꾸다’ 간담회의 한 장면이다.

‘쓰봉’은 ‘쓰임새 있는 자원봉사단’과 ‘쓰레기 봉지’라는 두 가지의 뜻을 가진 청년자원봉사단로, 지속가능한 초록마을 만들기를 위해 안양지역에 살고 있는 청년(대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5월부터 공식 활동을 한 ‘청년프로젝트 쓰봉’에는 지역 대학생 5명이 참여한 가운데 안양시 관양1동 지역에서 에코장터를 비롯해 에코 강연프로젝트(쓰레기 배출 등 인식개선)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날 자리에는 ‘청년프로젝트 쓰봉’ 회원 대학생(박태임·서지현·정우진·최영민·서정석), 경기도자원순환과 이상현 주무관, 김선주 푸른경기21실천협의회 간사, 송현주·박정옥·음경택·김필여·심규순·심재민 안양시의원, 한길철 안양시 청소행정팀장, 환경동아리 회원, 지역 마을공동체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인사 소개를 시작으로 쓰봉 활동 영상 상영, 제안서 발표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발표된 ‘쓰봉 클린안양을 꿈꾸다 제안서’는 쓰봉 회원들이 안양시민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조사에선 쓰레기 인식문제에 대한 부분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들은 이날 자리에서 설문을 통해 얻은 ▲이동식 수거함 설치(낮 시간 때, 주차공간을 활용한 이동식 수거함 운영) ▲생태쓰레기통 설치(화분이 더해진 쓰레기통) ▲내 집 앞 작은 화단(내 집앞 쓰레기 투기 인식 개선) ▲에코강연 프로젝트 등의 정책을 제안했다.



간담회에서 쓰봉 활동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간담회에서 쓰봉 활동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 경기G뉴스 고정현





이날 행사에선 클린안양을 위해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청년프로젝트 쓰봉의 활동 보고 패널 전시도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선 클린안양을 위해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청년프로젝트 쓰봉의 활동 보고 패널 전시도 마련됐다.  ⓒ 경기G뉴스 고정현



발표를 맡은 서지현(23·여‧수원대 언론정보학과4·쓰봉 회원) 씨는 “20대가 가장 낮은 응답률을 보였다. 쓰레기문제에 대해 청년들이 관심이 없는 이유는 관심을 가질 만한 지역사회의 정책이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며 “저희 청년프로젝트 쓰봉이 청년들이 쓰레기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는 연결고리가 됐으면 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자리에선 제안에 대한 질문과 답변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먼저 송현주 안양시의원은 “어느 지자체든 자기 집 앞에 쓰레기를 버려야 한다. ‘왜 내 집 앞에 버리지 않느냐’에 대한 설문조사도 선행돼야 한다. 그 부분에 대해 생각을 하고 고민했으면 한다”며 “쓰레기 문제에 대해 청년들이 관심을 갖는 것은 희망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정옥 안양시의원은 “야간에 일하시는 분들은 쓰레기 배출시간에 맞춰 (쓰레기를) 버리기가 어려울 것 같다. 이런 점에 대해 같이 고민해봤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안양시 관양1동 주민 박상현(51·남) 씨는 “쓰레기 수거차가 분리수거함과 쓰레기봉투를 함께 치우는 것을 봤는데, 분리수거의 의미가 없는 것처럼 생각됐다”며 “하지만 쓰레기 처리과정에서 다시 분리한다는 사실을 오늘 이 자리에 와서 알게 됐다. 이런 자리가 자주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음경택 안양시의원은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부분에 대해 청년들이 관심을 갖게 됐다는 점에서 여러분의 프로젝트는 성공했다고 본다”며 “앞으로 다듬어서 정책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부분도 있는데, 다양한 전문가들과의 소통을 통해 결과를 만들어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필여 안양시의원은 “일본의 경우, 쓰레기봉투에 이름을 적어 배출하는 방법도 쓴다. 우리나라에서는 쓰레기 분리수거에 너무 많은 어려움이 있다. 쓰레기에 대한 인식 개선이 선행됐으면 한다. 모니터링을 통해 청년들의 의견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는 자리가 자주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 박정옥 안양시의원이 쓰봉 활동에 대해 제안을 하고 있다.
간담회에서 박정옥 안양시의원이 쓰봉 활동에 대해 제안을 하고 있다.  ⓒ 경기G뉴스 고정현





이날 자리에서 송현주 안양시의원은 쓰봉 활동에 대해 “쓰레기 문제에 청년들이 관심을 갖는 것은 희망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자리에서 송현주 안양시의원은 쓰봉 활동에 대해 “쓰레기 문제에 청년들이 관심을 갖는 것은 희망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경기G뉴스 고정현



이날 인터뷰를 통해 서지현 씨는 “20대는 쓰레기문제에 관심이 별로 없다. 쓰봉 활동이 마을주민으로서 쓰레기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됐다”며 “많은 청년들이 이런 문제에 관심을 갖는다면 지역사회가 더 살기 좋고, 쓰레기문제도 잘 해결될 거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쓰봉 회원 박태임 씨도 “저는 안양시 관양동에 10년째 살았는데, 골목이 지저분해서 스트레스였다. 쓰봉 활동을 통해 좋은 언니·오빠들을 알게 돼 기쁘다”며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을 벗어나 조금 더 환경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주민이 주도하는 ‘경기도 자원순환마을 조성사업’인 초록마을대학(자원순환마을학교 ‘3R’)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자원순환마을학교 ‘3R’ 사업은 에코디자이너 양성교육(6회), 자원순환마을학교(6회), 자원순환마을에코센터(2회), 모니터링(6회), 설문조사 및 쓰레기분리수거교육(3회), 마을사진전(2회), 간담회(1회) 등으로 구성됐다.

쓰봉을 지원하는 정후교(46‧여·따봉(쓰봉을 지원하는 따뜻한 자원봉사단) 매니저) 씨는 “처음 프로젝트명은 ‘정다운 골목’이었다. 마을활동을 하다가 청년들이 쓰레기 문제에 나서면 좋을 것 같아 제안해 (쓰봉 활동이) 시작됐다”며 “이 친구들이 유치원과 초등학교 등에서 환경교육을 했는데 반응이 좋았다. 쓰봉의 젊은이들이 미래 환경을 이끌어가는 주역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함께 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간담회에 함께 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경기G뉴스 고정현



한편, 경기도는 오는 12월 중순 자원순환마을조성사업 종료에 따른 성과 공유대회를 열고, 실적 발표와 함께 우수 단체(초록마을사업 1팀, 자원순환마을사업 1팀 등 총 2팀)를 선정해 도지사표창을 할 계획이다.

도는 또 우수단체로 선정된 기관에 대해 내년도 공모사업에 응모할 경우 우선 심사해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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