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3.1독립운동기념탑 ⓒ 박도이/꿈나무기자단
제98회 3·1절을 맞이하여 경기도 광주시 경안근린공원에 위치한 광주 3·1독립운동기념탑에 다녀왔다.
광주 3·1독립운동기념탑은 일본 침략에 조국을 위하여 분연히 일어나 싸웠던 광주인들의 독립만세운동을 기리고 특히 의병들의 구국정신과 그들의 혼을 여기에 새겨 후세에 선열들의 얼을 계승하고자 건립되었다.
광주 3.1독립운동기념탑 부조 ⓒ 박도이/꿈나무기자단
기념탑 뒤 좌, 우측에는 3·1운동 당시의 모습이 부조로 새기고 중앙에는 기미독립서약서 전문과 3·1 독립운동사 그리고 임시정부 내무부장이었던 신익희, 민족대표 33인 중 한명인 이종훈 등 17명의 광주출신 항일 독립운동 유공자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호국유공자공적비 ⓒ 박도이/꿈나무기자단
광주 3·1독립운동기념탑을 지나 좌측 언덕길을 올라가면 두 손으로 태극을 받드는 형상을 띠고 있는 ‘내 조국의 영광을 위하여’ 라는 뜻을 가진 호국유공자공적비는 나라를 위해 희생한 사람들의 뜻을 기리기 위해 건립되었다.
광주출신인 무공수훈자, 상이군경, 6·25참전 유공자, 베트남(월남)참전 유공자, 고엽제 전우, 특수임무수행자들의 이름이 빼곡히 새겨져 있다.
꿈기자가 호국유공자공적비 무궁화와 태극기 부조를 살펴보고 있다. ⓒ 박도이/꿈나무기자단
다목적운동장과 생활체육공원을 가로질러 구름다리를 지나 태극기가 양옆으로 게양되어 있는 길을 따라가면 현충탑이 나온다.
현충탑 ⓒ 박도이/꿈나무기자단
현충탑은 1959년 건립되었다가 훼손된 부분이 많고, 보훈 시설로서 상징성이 부족해 2009년 재건립되었다. 광주시는 경안근린공원 조성과 함께 호국유공자공적비와 현충탑을 호국정신의 계승발전은 물론, 시민의 애국정신 함양을 위한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건립했다.
입구에는 태극기 변천사가 전시되어 있었는데,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태극기는 1984년부터 사용된 것이다.
태극기 변천사 ⓒ 박도이/꿈나무기자단
‘더 높은 곳을 향한 뜨거운 염원’을 담은 현충탑은 5개의 탑신으로 호국영령에게 바치는 무궁화꽃과 광주의 상징 도자기를 표현한 것이다. 중앙 내부에는 광주 출신의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700기의 위패를 모시고 있고, 좌우에는 용사상이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뒷면 부조 벽에는 근현대사 회오리와 격랑 속 호국영령의 활약상이 표현되어 있다.
사진 좌우 용사상, 사진 중앙 위패실 모습 ⓒ 박도이/꿈나무기자단
무기 없이 맨몸으로 저항하다 숨진 사람은 ‘열사’
무기를 들고 나라를 위해 뜻을 펼치다 목숨을 잃은 사람은 ‘의사’
나라와 민족을 위해 노력한 사람은 ‘지사’이다.
‘우리도 나라를 위해 국경일에 태극기를 게양하는 작은 실천에서부터 역사에 관심을 갖고 바로 알기를 실천해 나간다면 ‘지사’가 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보며 3.1절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며 취재를 마무리한다.
ⓒ 박도이/꿈나무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