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3일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KEB하나은행 본점 4층 대강당에서 ‘제9회 DMZ국제다큐영화제’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 박혜미 프로그래머, 조재현 집행위원장, 개막작 <올드마린보이>의 진모영 감독을 비롯해 영화제의 홍보대사로 위촉된 배우 조진웅과 지우가 참석했다. 기자회견은 공식 트레일러 시청, 영화제 소개, 프로그램 부연설명, 홍보대사 위촉식,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순서로 이루어졌다.

영화제 개최 소감을 말하는 남경필 경기도지사. ⓒ 이은경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걷는 여행’에 비유했다. 그는 “천천히 걸으면서 주변 풍경을 느끼듯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면서 그 영화가 비추는 사회의 본질적 모습에 빠질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많은 국민들이 다큐멘터리 영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다 같이 사회의 모습을 보고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재현 집행위원장은 “DMZ국제다큐영화제는 꾸준히 많은 지원을 받고 있는 영화제”라며 “어떻게 하면 다큐멘터리 영화가 국민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까 많은 고민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영화제의 웹진을 제작하여 배포하는 등 영화제가 끝나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출품작들을 접할 수 있게 꾸준히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화제의 프로그램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박혜미 프로그래머. ⓒ 이은경 기자
이어서 박혜미 프로그래머가 영화제의 구성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이번에는 화제성과 작품성을 가진 외국작품은 물론 기존 국내 다큐멘터리 감독들의 신작이 많이 소개될 예정이라고 했다. 또한 DMZ의 특성을 살려 통일을 하나의 주제로 잡은 세션이 존재하며, ‘광장이여 노래하라’라는 주제를 가지고 광화문에서 있었던 촛불 시위를 담은 다큐멘터리도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여성문제를 다루는 ‘다큐초이스’ 세션과 시니어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기획되어 있다고 말했다. 다큐멘터리 애호가를 위해 ‘다큐멘터리와 미장센’이라는 특별기획을 마련했으며, 최근 문제가 되었던 독립PD들의 권리와 안전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는 토론장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조재현 집행위원장이 홍보대사로 위촉된 배우 조진웅, 지우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이은경 기자
프로그램 설명이 끝난 후에는 홍보대사 위촉식이 있었다. 배우 조진웅과 지우가 이번 영화제의 홍보대사가 되었는데, 남 지사가 위촉장을 전달하였다. 배우 조진웅은 “지금까지 다큐멘터리에 큰 관심이 없었는데, 이번에 보니까 내 삶 깊숙이 스며들어 있더라”며 “이번 영화제를 통해 많은 사람들의 일상에 다큐멘터리 영화가 스며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제9회 DMZ국제다큐영화제는 9월 21일부터 28일까지 8일간 고양시(메가박스 백석), 파주시(메가박스 출판도시), 김포시(김포아트홀), 연천군(연천수레울아트홀) 일대에서 진행된다. 상영작 예매는 9월 11일 오픈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영화제 홈페이지(http://dmzdoc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