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고양시 대자동 일대에 위치한 깨끗한 공릉천의 모습이다. ⓒ 최서연 기자
지난 2015년 12월부터 경기도가 추진해온 ‘고양 공릉천 고향의 강 정비사업’이 마침내 준공되었다. 고양 덕양구를 가로지르는 ‘공릉천’이 송강 정철의 이야기를 담은 ‘생태문화 공존 공간’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고향의 강 정비사업’은 하천의 홍수 방어 시설을 보강하고, 체육시설과 문화시설 등을 설치해 역사와 문화, 자연이 한데 어우러지는 하천을 정비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고양 덕양구 신원동에서 대자동 일대에 이르는 공릉천 2.4km 구간을 대상으로 하며, 올해 2월 12일 준공을 맞았다.

공릉천 정비 사업으로 농구장이 새로 생겼다. ⓒ 최서연 기자
공릉천은 이번 정비사업으로 홍수 방어벽과 제방, 석축 등을 보강해 안전성이 높아졌다. 또 생태문화 체험장, 생태학습장, 잔디광장, 산책로, 자전거 쉼터, 잔디 공원 등 다양한 친수 문화·체육시설 등을 갖춰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거듭났다.
특히 공릉천은 조선 중기의 문인이자 정치가인 송강(松江) 정철 선생이 낚시를 즐기던 곳으로 알려졌는데, 그가 부모님의 묘를 모시기 위해 공릉천에 머물렀던 이야기를 토대로 ‘만남의 길’, ‘사랑의 길’, ‘약속의 길’ 등 3개의 테마 공간을 구성했다.
하천 산책로 주변 곳곳에는 정철 선생의 주옥같은 작품을 접할 수 있는 12개의 시비(詩碑)가 세워져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하며 그의 문학세계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이번 공릉천 정비사업은 도민들의 삶과 가까운 곳에 역사와 문화가 흐르는 명소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뜻 깊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공릉천이 수해로부터 안전하고 지역주민들에게 편안한 쉼터가 되는 명소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