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경기도청에서 민선 6기 도정 역점사업 점검 회의가 진행됐다. ⓒ 박민희 기자
지난 10일, 경기도청 신관 2층 상황실에서 민선6기 도정 역점사업 점검 회의가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 3부 지사, 안건 관련 공공기관장 등이 참석했다. 본 회의에서는 경제 분야의 일자리 70만 개 창출, 일하는청년 시리즈, 스타트업캠퍼스와 도시주택 분야의 권역별 7개 테크노밸리 조성, 보건복지 분야의 일하는청년 통장, 사회적 일자리 창출, 그리고 공유시장경제 분야의 경기쿱 협동조합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2018년 4월 현재, 경기도는 다양한 일자리 창출정책을 통해 대한민국 일자리의 절반 이상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경기도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은 일자리 창출비율이 줄었다. 이러한 상황에 남경필 도지사는 “일자리 창출은 도정의 최우선 과제이자 대한민국이 풀어나가야 할 과제”라고 언급하며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청년 실업 문제와 경제성장을 이끄는 중심에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실질적인 일자리 정책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선6기 도정 역점사업 점검회의를 위해 한 자리에 모여 있는 경기도청 간부 공무원들 ⓒ 박민희 기자
본 회의는 이희준 일자리노동정책관의 ‘민선 6기 일자리 70만 개 창출’에 대한 발표로 시작됐다. 경기도는 지난 4년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일자리재단, 일자리 미스매치 대책팀 등의 일자리 전담조직을 신설하여 일자리 중심 도정 운영체계를 구축해왔다. 그 결과 2017년 12월에는 19만4000개의 일자리(전국의 71.3%)를 창출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는 민선6기 3년 6개월(2014.7~ 2017.12)의 기간 동안 약 62만1000명(전국의 50.7%)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희준 정책관은 이러한 통계를 발표하며 “앞으로 경기도에서는 더 많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하며 첫 번째 안건에 대한 발표를 마무리했다.
이에 대하여 남 지사는 “전체적인 일자리 비율은 많이 늘어났지만, 자영업자들의 일자리는 줄어들었다. 그 이유는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근로시간 단축의 여파 등을 예로 들 수 있는데, 이러한 문제들은 앞으로 함께 협력하여 해결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희준 정책관이 두 번째 안건으로 ‘스타트업캠퍼스 운영성과 보고’에 대한 발표를 이어갔다. 스타트업캠퍼스는 전국 최초이자 최대의 전주기 창업 ‘오픈플랫폼(Open-Platform)’을 내걸고 만든 사업이다. 이는 창업 교육, 창업 보육, 기업 네트워킹이 하나로 아우르는 오픈플랫폼을 구현해보자는 차원에서 운영되고 있다. 스타트업캠퍼스의 우수사례로는 미새하우스(공유경제 플랫폼), 메디퓨처스(초음파 의료기기), 모바일아일랜드(무선충전기) 등이 있다.
세 번째로는 김화수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의 ‘일하는청년 시리즈 주요 성과’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김화수 대표이사는 현재는 “일자리 창출보다 유지가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하며 ‘일하는 청년 시리즈’의 추진 배경, 추진 상황, 주요 성과를 차례로 발표했다. 이어 “일자리 유지를 위해서는 재직자들에게 소득 보장이 될 수 있는 사업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발표를 마쳤다.
경기도청 임원들이 이춘표 도시주택실장의 발표 내용을 경청하고 있다. ⓒ 박민희 기자
네 번째로는 ‘판교TV 성공사례 확산을 위한 권역별 7개 테크노밸리 조성’에 대해 이춘표 도시주택실장이 발표했다. 이춘표 실장은 7개의 테크노밸리 지역을 하나씩 설명하며 “각각의 지역에서 실행하고자 하는 사업들은 관련 기업들, 전문가들과 함께 시너지를 내며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섯 번째로는 신낭현 경기도 보건복지국장의 ‘사회적 일자리 창출’과 ‘일하는청년 통장 사업’의 추진성과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신낭현 국장은 장애인 택시 운전원, ‘깔끄미사업단’ 등의 성과로 장애인 및 취약계층들의 높은 참여율을 강조하며 “앞으로 정책 대상에서 소외된 소외계층, 50대 이상의 저소득층 중장년들을 위한 일자리를 중점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발표를 마쳤다.
마지막으로는 이종호 공유시장경제국장이 ‘사회적 경제의 리더 경기쿱 활성화’에 대해 발표했다. 이종호 국장은 ‘경기쿱’의 추진배경, 추진전략, 협조 사항에 대해 차례로 언급했는데, 특히 협조사항으로 ‘경기쿱(협동조합)’을 언급하며 “협동조합에 대하여 아직은 일반 도민을 비롯하여 공무원들도 관심이 적은데 앞으로 협동조합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관심을 주시길 바란다”고 하며 보고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