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1박 2일간 시흥시와 안산시 일원에서 경기도 대학생·청소년기자단 36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 경기도 학생기자단 소통캠프’를 진행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대학생과 청소년으로 구성된 학생기자단이 7일 경기창작센터에서 3분 영화 만들기를 체험해보고 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그럼 구도를 아래로 잡아서 뛰어오는 장면을 촬영할게요. 다들 조용히 해주세요.”
지난 7일과 8일 이틀간 시흥시와 안산시 일대가 경기도 학생기자단의 창작 열기로 가득 찼다. 바로 ‘경기도의 청년 메신저 학생기자단 소통캠프’가 열린 것.
이번 캠프는 경기도 대학생‧청소년 기자단 36명이 참여해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경기도 정책 현장을 탐방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7일 오후 경기창작센터에서 진행된 창의예술교육프로그램에서는 학생기자단 모두가 너 나 할 것 없이 예술혼을 불태웠다.
학생기자단은 조를 나눠 ▲3분 영화 만들기 ▲코딩 교육 및 실습 등을 진행하고, 각자 궁금했던 점들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2시간 반 정도 이뤄진 이번 활동은 모든 학생이 참여해 각자의 역할을 분담하고 체험해봄으로써 서로간 협동심을 키울 수 있는 기회였다.
김은혁(17·성남 운중중학교) 학생은 “코딩 교육은 학교 방과 후 수업으로 잠시 배운 적은 있었지만, 오늘같이 노트북을 이용하고 직접 회로를 만들어보는 시간은 처음이었다. 너무 재밌었다”고 말했다.
학생기자단은 캠프 첫날인 7일 첫 일정으로 시흥시 관곡지를 방문, 오카리나 및 우쿨렐레 공연을 관람하고 연꽃테마파크를 둘러봤다. ⓒ 경기G뉴스 허선량
학생기자단이 연꽃테마파크에서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포즈를 취한 뒤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학생기자단은 소통캠프 기간 동안 시흥시 관곡지 및 연꽃테마파크, 경기청년협업마을, 경기창작센터 등을 방문해 경기도정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첫 방문지는 시흥시에 위치한 관곡지와 연꽃테마파크였다.
관곡지는 시흥시 향토유적 제8호다. 조선 전기의 문신이자 농학자였던 강희맹이 명나라에서 연꽃 씨를 가져와 이곳에 심은 뒤 널리 펴지자 이 지역을 ‘연성’이라 불렀다고 한다. 시흥 관내의 연성초·연성중학교 등과 연성동 및 시흥시의 향토문화제인 연성문화제 등의 명칭은 이 연못에서 유래됐다.
이어 학생기자단은 시흥시 마을학교에서 우쿨렐레 및 오카리나를 배워 공연하고 다니는 ‘서산애 팀’의 공연을 감상하고 연꽃테마파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미션을 수행했다.
학생기자단은 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쉽사리 보기 힘든 악기의 공연에 대해 매우 높은 집중도를 보였다.
특히 8명씩 한 조를 이뤄 미션을 진행하는 학생기자단은 나이를 불문하고 웃고 떠들며 협동심을 발휘했다.
이진아 시흥시 관광마케팅팀장은 “시흥시에는 4대 거점 관광지가 있는데, 갯골생태공원, 오이도, 연꽃테마파크, 물왕저수지가 대표적이다. 각자 멋진 특징들이 있는 곳”이라며 “시흥시 관광지에는 이처럼 보석 같은 곳이 많이 있으니 한번 방문하셔서 체험해보셨으면 좋겠다”고 소개했다.
한 학생기자가 경기청년협업마을에서 진행한 가죽 팔찌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학생기자단이 갯골생태공원에 위치한 흔들전망대에서 공원 일대를 둘러보고 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점심 식사를 마친 학생기자단은 시흥시에 위치한 경기청년협업마을을 방문, 그곳에 입주해있는 청년작가들과 함께 가죽 팔찌 공예를 직접 체험해보고 작업실을 둘러봤다.
각자의 별자리 무늬가 그려진 메달로 만든 가죽 팔찌는 초보자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자세한 설명 아래 만들어졌으며, 이후 각자가 만든 팔찌를 서로 자랑하며 기쁨을 나누기도 했다.
이후 갯골생태공원을 둘러본 학생기자단은 숙소인 경기창작센터에 방문해 경기창작센터장의 소개를 간단하게 들은 뒤 식사를 하고 각자 팀을 나눠 체험 활동을 했다.
김예지(15·고양 지도중학교) 학생은 “처음에는 아는 사람도 없고 어색했는데, 프로그램을 통해 시흥과 안산에 있는 관광지도 방문하고 친구도 사귀게 돼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둘째 날 첫 일정으로 손홍주 씨네21 포토그래퍼의 사진 강의가 진행됐다. 배우 손현주의 형이자 베테랑 사진작가로 활동 중인 손 포토그래퍼는 이날 강의를 위해 여러 대의 디지털카메라들을 가져와 사용법을 가르쳐주고 학생기자단이 찍은 사진들을 예시로 사진 찍는 법을 강의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소통캠프의 마지막 일정은 제부도 아트파크 방문과 해안 데크길 걷기였다. 학생기자단이 아트파크에 조성된 컨테이너 관람대에서 바다를 구경하고 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다음 날 첫 일정으로는 손홍주 씨네21 포토그래퍼의 사진 강의가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배우 손현주의 형이자 베테랑 사진작가로 활동 중인 손 포토그래퍼는 이날 강의를 위해 여러 대의 디지털카메라들을 가져와 사용법을 가르쳐주고 학생기자단이 찍은 사진들을 예시로 사진 찍는 법을 강의했다.
이후 학생기자단은 제부도 아트파크로 이동, 아트파크를 비롯해 해수욕장 주위에 2㎞가량 조성된 해안 데크길을 걸으며 풍경을 감상했다.
김지민(25·가톨릭관동대) 씨는 “평소에 영상, 사진을 좋아하다 보니 이번에 동료들과 단편영화 만드는 프로그램이 재밌었다”며 “이번 소통캠프는 다 만족스러웠고 친구들과도 많이 친해진 것 같다. 다음번에도 이런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병완(26·단국대) 씨도 ”작년에도 나름 재밌었는데 올해도 재밌었다. 또 작년과 달리 창작센터에 와서 여러 가지 체험도 해보고 제 전공과는 다른 분야의 영역도 경험해봐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학생기자단이 시흥시 갯골생태공원에서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경기G뉴스 허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