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남한산성에서 ‘제 23회 광주 남한산성 문화제’가 열렸다.
남한산성 문화제는 1996년부터 개최된 행사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남한산성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이번 제23회 남한산성 문화제는 <세계를 품다>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남한산성에 현존하는 역사의 흔적을 생생히 전달하는 가치 있는 행사였다.

남한산성 도립공원 일원에서 ‘제 23회 광주 남한산성 문화제’가 열렸다. ⓒ 추민승 기자
유네스코는 오랜 역사를 이어오는 건축물이나 인류 역사의 중요한 단계를 예증하는 건축물일 경우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것을 허가한다. 남한산성은 통일신라시대 산성으로,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높게 인정받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남한산성 문화제 첫째 날에는 축제를 여는 주제 공연과 줄타기 공연, 농악단 공연 등 우리나라의 전통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다양한 무대가 펼쳐졌다.

동두천시립풍물단이 전통 연희한마당 공연을 펼치고 있다. ⓒ 박준영 기자
둘째 날에는 연희한마당, 국악 관현악 공연, 트래킹, 행궁교육 등이 진행됐다. 특히 연희한마당은 평소 흔히 볼 수 없는 다양한 공연으로 구성되었다. 농악단과 풍물단, 관현악단이 참가하여 풍물놀이, 쟁강춤, 고구려춤 등 다양한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관객들 역시 공연팀과 하나 되어 호응하고 박수치며 함께 무대를 만들어갔다. 공연을 보며 우리나라 전통 예술을 생생히 접할 수 있었고, 그 어떤 서양 예술과 비교해도 절대 뒤떨어지지 않는 다는 것을 확신하는 자리였다.
셋째 날에는 문과시험 체험, 남한산성 바로알기 OX퀴즈, 산성마켓, 산성 캐릭터 선발대회, 소원지 태우기 등 관람객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남한산성 문화제는 남한산성의 역사와 전통에 걸맞은 전통국악, 전통무용, 연희를 선보임으로써 다른 곳에서는 쉬이 느낄 수 없는 우리나라의 정서를 그대로 느끼게 해주었다. 특별한 무대장치 없이도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를 느낄 수 있게 해준 귀한 자리였다.
아름다운 가을이 물들어가는 이 계절, 짙은 계절만큼이나 깊은 역사가 깃든 남한산성을 찾아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새롭게 느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