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적인 물과 공기를 제외하고 우리가 생활하는 공간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전기이다. 오늘날 전기가 없어진 세상은 물과 공기가 없어진 세상과 같다고 생각된다.
꿈기자는 전기가 어떻게 가정까지 오는지를 취재하기 위해 12월 23일(일), 경기도 군포에 건설 중인 한국전력공사 남군포 에너지센터를 향했다.
에너지센터는 전기를 의미하는 ‘에너지(Energy)’와 중심지를 의미하는 센터 ‘Center(센터)’의 합성어로, 에너지(전기)를 공급하는 시설이라는 의미가 있다. 참고로 기존과 다르게 새로운 형태의 전기공급시설은 ‘에너지파크’라고 하는데, 이것은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전기(Energy/에너지)와 지역 주민들의 휴식 공간인 공원(Park/파크)을 합성하여 변전소와 주민편의시설이 공존하는 공간을 나타낸다고 한다.
꽤 쌀쌀한 일요일 아침이었지만 한창 공사가 진행 중에 있었고, 공사를 감독하고 있는 김태훈 한국전력 경인건설본부 대리가 에너지센터에 대해 설명을 했다.

한국전력공사 남군포 에너지센터 ⓒ 이주형/꿈나무기자단
한국전력공사 남군포 에너지센터는 2008년에 최초 계획을 했으며 공사는 2017년 9월부터 시작해서 2018년 12월에 마무리하고 전기공급을 개시할 예정이다. 센터는 3층 규모의 옥내형 건물이며 최첨단 설비로 구성된 친환경 FULL 디지털변전소이다.
1층은 전기장치를 감시, 제어하는 감시실과 높은 전압의 전기를 가정에 사용하는 전기로 바꾸는 변압기, 집 주위에 있는 전봇대로 전기를 공급하는 23,000V 차단기가 설치되어 있다.
처음 현관을 열고 들어가면 감시실로 연결되는데 컴퓨터 한 대와 통신장치만 있었다. 디지털 변전소는 장치 간의 연결을 현재 구리선에서 광케이블로 구성하는 것이 핵심이기 때문에 장치를 설치할 공간과 고장도 많이 줄었다고 한다.

전기를 변환하는 변압기 ⓒ 이주형/꿈나무기자단
변압기실에는 발전소에서 온 154,000V 전기를 가정에 필요한 23,000V 전기로 변환하는 변압기가 설치돼 있다. 변압기 1대가 대략 8개의 23,000V 차단기에 전기를 공급한다고 한다. 23,000V 차단기 2대가 대략 군포시 1개 동에 전기를 공급한다고 하니 변압기의 역할이 정말 중요해 보였다.
과거에는 23,000V 차단기는 온실가스로 채워진 밀폐 외함에 설치되었고 지금은 친환경 고체로 채워져 있다. 차단기가 외함에 설치되어 전자파도 없으며 감전될 염려도 없어 더욱 안전하다고 한다.

가정에 전기를 공급하는 230,000V 차단기 ⓒ 이주형/꿈나무기자단
2층은 발전소 또는 다른 에너지센터와 연결된 154,000V 차단기가 설치되어 있다. 모든 에너지센터는 정전을 예방하기 위해 서로 간에 모두 전력케이블로 연결되어 있다고 한다. 한국전력은 전기품질 분야에서 세계 최고를 매년 달성한다고 하니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는지 현장에서 실감할 수 있었다.

꿈기자가 김태훈 공사감독에게 54,000V 차단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 이주형/꿈나무기자단
층별로 상세한 설명을 마친 김태훈 공사감독은 “에너지센터 공사는 1년 6개월만에 끝내지만 준비하는 기간은 10년이 걸리는 대규모 사업이다. 그래서 민원도 많았고, 작업도 어려웠지만 많은 사람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공급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장치들을 광케이블로 연결하는 통신실 ⓒ 이주형/꿈나무기자단
한국전력은 지금까지 22개 디지털변전소를 건설ㆍ운영 중에 있으며, 2020년까지 총 97개를 새로 설치하고 옥외 철탑형 변전소를 디지털변전소로 변경할 계획이다. 지난 1월에는 부탄에 디지털변전소를 수출하기도 했다.
한국전력 남군포 에너지센터를 취재하면서 우리 삶 속에 1시간이라도 전기가 없다면 어떻게 될까? 상상해 봤다. 먼저 빛이 없는 암흑 세상에 빠지고 엄청난 교통체증이 올 것이며, 누군가의 소중한 생명이 위태롭고, 또 경제와 무역은 걷잡을 수 없는 혼동이 올 것이다. 상상만 해도 정말 캄캄하다.
꿈기자는 이처럼 소중한 전기공급 센터가 주변 주민들의 건립 반대 의견으로 힘들어했다는 사실을 알고, 주민들에게 더 좋은 방향이 없을까 생각해봤다.
소중한 전기를 우리는 당연시 공급받아 쓰고 있지만, 소중한 전기를 아꼈을 때 지구도 더 밝아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전기에너지를 아껴 쓸 때 그 빛은 밝고 따뜻하게 빛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