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인물과 함께하는 산행지. 의정부 수락산 ⓒ 경기도블로그

역사인물과 함께하는 산행지. 의정부 수락산 ⓒ 경기도블로그
수락산(637m)은 경기도 의정부시와 서울 노원구의 경계에 있는 산입니다. 수락산으로 가는 길에는 박세당 사랑채부터 김시습 관련 유적 등을 볼 수 있는데요. 다른 산행지와 다르게 역사 여행도 겸할 수 있는 것이 수락산의 매력입니다.

역사인물과 함께하는 산행지. 의정부 수락산 ⓒ 경기도블로그
지하철 7호선 종점인 장암역에서 큰 도로를 건너 계곡을 따라가면, 조선 중기 학자였던 박세당 관련 유적을 연이어 만날 수 있는데요. ‘박세당 사랑채 및 묘역’과 박태보의 사당 ‘노강서원’, 박세당의 사주로 창건되었다는 ‘석림사’가 있습니다.
장원급제 후 조정 요직을 역임해오던 박세당은 40세에 청나라에 다녀오면서 당쟁에 대한 혐오로 관직을 그만두었습니다. 이후 이곳에서 은둔하면서 학문과 제자 육성에 힘썼는데요. 사랑채 및 그 뒤편 묘역과 박세당이 계곡 바위에 쓴 ‘석천동(石泉洞)’ 역시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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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당의 묘역을 지나 위로 올라가면, 정재 박태보를 기리는 ‘노강서원’에 도착하게 됩니다. 박태보는 박세당의 아들로 인현왕후 폐위 당시 부당성을 주장하다 모진 고문을 당하여 유배길에 사망했지만, 나라에서 그의 학문을 높이 평가하여 추모하는 뜻에 이곳을 건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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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여겨볼 점은, 지금의 노강서원 위치는 과거에 박세당이 매월당 김시습을 기리기 위해 만든 ‘청절사’가 있었던 자리입니다. 김시습 역시 ‘계유정란’ 이후 출셋길을 단념하고 전국을 떠돌며 글을 남긴 인물인데요. 세 인물이 비슷한 무언가로 얽힌 듯 보입니다.
이후 수락산 석림사 일주문을 지나면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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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사람의 행적을 지나 수락산의 명물 중 하나인 기차바위로 향했습니다. 가는 길에 독특하게 생긴 마귀할멈바위(?)에 흠칫 놀라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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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을 몰아쉬며 한참을 오르니 기차바위가 나타납니다. 튼튼한 밧줄이 있어 천천히 오르면 위험하지 않습니다. 30m의 경사진 암벽은 수락산의 명물입니다. ‘홈통바위’라는 이름처럼 정말 홈통을 연상시킵니다.
기차바위를 지나면 정상이 금방입니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경기도의 대표적인 도봉산이나 북한산 못지않습니다. 수락산은 철모바위·탱크바위 등 다양한 이름의 바위들도 함께 볼 수 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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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모바위를 지나 서울 방향 능선길 대신, 의정부시와 서울 노원구의 경계를 이루는 암릉길로 내려왔는데요. 매월당 김시습의 흔적이 남아있는 ‘매월정’으로 향하기 위해서입니다.
김시습이 수락산 자락에서 10여 년을 살았다는 인연으로 세워진 정자입니다. 왼쪽엔 북한산이 오른쪽엔 도봉상이 보이는 멋진 전망은 물론, 김시습의 한기가 담긴 조형물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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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정을 지나면 좀 더 평탄한 내리막길을 따라가면 장암역 또는 수락산역으로 갈 수 있습니다. 하산길에는 ‘진달래능선’과 의정부 ‘소풍길’과도 연결되기 때문에 심심하지 않게 내려올 수 있습니다.
박세당 사랑채부터 노강서원, 석림사 등 역사적 인물들과 함께한 산행이었습니다. 역사 여행을 함께할 수 있는 수락산으로 산행 어떠세요?

2019 경기소셜락커 김용빈 락커 ⓒ 경기도블로그
[출처:경기도 블로그]
[작성자:2019 경기소셜락커 김용빈 락커]원문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