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도서관 2층에서 ‘훼손도서 전시’를 하고 있다. ⓒ 이유준 기자
성남시 구미도서관은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9월 2일부터 15일까지 도서관에 오는 모든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2층 문헌정보실 앞에서 훼손된 책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훼손되어 더 이상 사용하지 못하는 도서들을 사람들에게 보여주며 경각심을 일깨워 주고, 책의 소중함을 알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 전시는 ‘가치를 빌리고 배려를 반납하는 도서관’이라는 문구를 내세우며, 낙서, 오염, 절취·분책, 오·훼손으로 인한 이용가치 상실 등으로 인해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도서들을 전시해 놓았다.
오·훼손으로 인해 볼 수 없게 된 책 ⓒ 이유준 기자
줄을 긋거나 글씨를 써 넣어 낙서를 한 책 ⓒ 이유준 기자
물이나 음료수 등 이물질에 오염된 책 ⓒ 이유준 기자
찢거나 분리하여 절취·분책된 책 ⓒ 이유준 기자
전시된 책들은 심한 낙서와 오염 등으로 더 이상 볼 수 없을 정도로 낡은 상태였다. 책이 더러워져서 못쓰게 되면 도서관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불편을 주게 된다. 자기의 책만 소중하게 여기지 말고 도서관의 책도 자기 책처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가져야겠다. 전시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공공도서관 책의 소중함을 알고 책을 깨끗이 관리했으면 좋겠다.
○ 성남시 구미도서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미금일로 105
○ 훼손도서 전시: 9월 2일 ~ 9월 15일
○ 문의: 031-729-4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