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올해 ‘친환경 콘덴싱보일러’ 설치 지원을 위해 총 25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 경기도청 유튜브
경기도가 미세먼지 배출이 적고, 난방비도 절약되는 ‘친환경 콘덴싱보일러’ 보급 확대에 나섰다.
도는 올해 총 25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내 31개 시·군에 12만7,693대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0배 이상 확대된 규모다.
구체적인 사업 내용은 가정용 일반 보일러를 친환경 콘덴싱보일러로 설치하는 경우 보일러 1대당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지원 대상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환경표지 인증을 받은 증발량이 시간당 0.1t 미만인 가정용 보일러다.
지원 대상에 선정되면 친환경 콘덴싱보일러 설치 시 1대당 20만 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또 올해부터 저소득층은 1대당 50만 원으로 보조금이 상향 지원된다.
이와 함께 도는 대상자들의 최초 비용부담을 줄이기 위해 보일러 구매 시점에 보조금 20만 원을 제외한 금액으로 보일러를 구매,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친환경 콘덴싱보일러 설치를 원하는 도민은 설치 전 설치 장소에 응축수 처리 배관시설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한 뒤 해당 지역 보일러 대리점에 친환경 콘덴싱보일러 인증 제품 모델을 문의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및 관할 시·군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도 관계자는 “친환경 콘덴싱보일러를 설치하면 가정에서도 미세먼지 발생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난방비도 크게 절감할 수 있다”며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친환경 콘덴싱보일러는 질소산화물 배출 농도가 일반 보일러에 비해 월등히 낮아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있는 것은 물론 열효율이 높아 연간 난방비를 13만 원가량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