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민·관 합동 전문가 비상대책회의가 열리고 있다. ⓒ 경기도청
경기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선별진료의료기관 지정을 확대하고 민간역학조사관을 임명해 활용하는 등의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는 28일 오후 5시 기준으로 경기도내 2명을 포함해 전국 4명으로 집계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된 경기도민 밀접접촉자는 96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도내 조사 대상 유증상자는 모두 69명으로, 29명이 격리 중이고 나머지 40명은 격리 해제됐다.
경기도는 28일 열린 민·관 합동 전문가 비상대책회의에서 의심환자를 신속히 선별하고 유증상자의 무분별한 의료기관 유입을 막기 위한 선별진료의료기관의 지정 기준을 마련하는 한편, 향후 선별진료소 의료기관 수를 지속 추가하기로 했다.
또 역학조사 교육을 수료한 민간 역학조사관 5명을 도지사 권한으로 임명하는 등 민간 가용 자원을 최대한 동원하기로 했다.
예방을 위한 대책도 마련됐다. 도는 최근 14일 이내 중국 방문한 도 및 공공기관 직원 현황을 조사한 후 무급휴가 조치를 검토 중이며, 보건소를 통해 의료기관 종사자(간병인, 의료인 등)의 중국 방문 등도 전수 조사하기로 했다. 아울러 N95 마스크를 선별진료의료기관에 일정량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했다.
지난 23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선별진료병원으로 지정된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을 찾아 음압격리 병실 등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 경기도청
경기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한 이동 경로, 접촉 인원 수 등의 중요 사항을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했다.
아울러 ‘120 경기도 콜센터’ 상담 직원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교육을 실시해 주요 대응 방법을 안내토록 했다.
이재명 지사는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선별진료병원으로 지정된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을 찾아 음압격리 병실 등 시설을 둘러보고 철저한 대비를 당부한 바 있다.
한편 도는 지난 17일 ‘경기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등 방역대책반’을 구성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행정1부지사 주재 시군 부단체장 영상회의 및 국무총리 주재 시·도지사 등 영상회의, 실국장회의 등을 진행왔다. 이어 감염병 위기 단계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됨에 따라 27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향후에는 정부 합동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영상회의(29일)를 진행하는 한편, 보건소 방역비상 대응 태세 및 선별진료의료기관 운영 점검을 지속할 방침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수칙. ⓒ 경기뉴스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