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도립공원을 나와 하남방면으로 가다 보면 하남과 광주 경계선상에 남한산성면 엄미리가 있다. 이곳에는 작은 계곡 엄미천이 있는데, 하천수심이 낮고 띄엄띄엄 식당가들이 있어 가족 단위로 조용히 나들이 하기에 좋은 곳이다. 또 이곳은 태조 이성계의 8번째 아들 의안대군 방석묘역(남한산성면 엄미리 산 152/경기도 기념물 166호)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엄미리 계곡은 나무가 우거져 자연 그늘막을 만들어주고 얕은 수심으로 쉬기에 좋다. ⓒ 강준 기자
경기도 청정 지역 `엄미리 계곡`
이곳에는 계곡을 중심으로 식당이 들어서 있다. 지난해까지도 매년 계곡에 그늘막과 평상을 설치하여 손님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경기도가 청정 하천·계곡 복원사업을 실시하면서 1년만에 관광객들이 편히 쉴 수 있도록 불법 시설물을 철거했다. 불법 시설물들이 철거 중이라 돗자리와 그늘 막을 세우던 줄이 남아 있었는데, 평상이 있던 콘크리트 바닥은 부수고 일부 철거되었다.

그늘막을 치기 위해 있던 줄과 돗자리가 남아 있었고, 콘크리트는 철거됐다. ⓒ 강준 기자
인근 식당 주인들은 계곡을 건너 음식을 나르는 것이 불편했는데 지금은 수월해졌다고 한다. 방문객들도 달라진 계곡을 부담 없이 편히 사용하게 되었고, 식당 손님들도 음식은 식당 안에서 먹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깨끗한 계곡을 유지하기 위한 관리는 수시로 진행되고 있다.
꿈기자도 올해 처음으로 계곡에 와 보았다. 사람들과 거리를 두고 동생과 함께 다슬기를 찾아보았다. 오랜만에 집밖을 나와 맑은 물을 보니 기분이 좋았다. 이날 장마와 코로나19로 휴가를 보내지 못한 사람들이 거리를 두며 쉬고 있었다. 꿈기자도 동생과 다슬기를 찾으며 잠시 쉬는 시간을 가져 보았다.
장기화된 코로나19와 장마로 지쳐 있다면 여름이 가기 전 깨끗한 엄미천에서 잠시 쉬어 보는 건 어떨까?
※ 본 기사는 코로나19의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서 촬영, 취재한 것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