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지난 2018년부터 어린이 건강증진과 도내 과수농가 판로확대를 위해 ‘경기도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경기뉴스광장
경기도가 어린이 건강증진과 도내 과수농가 판로확대를 위해 추진 중인 ‘경기도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사업’에 대한 만족도가 9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도가 발표한 경기도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사업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0.9%(매우 좋다 혹은 좋다)가 경기도 어린이 건강과일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했다. ‘보통’은 8.1%, 부정 답변(좋지 않다 혹은 매우 좋지 않다)은 0.9%였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2월 15일부터 26일까지 도내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그룹홈 등 경기도로부터 과일을 공급받는 1만1,518개소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설문 응답률은 33%로 어린이집 3,414곳, 지역아동센터 275곳, 그룹홈 66곳 등 3,755곳이 설문에 응했다.
‘경기도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 사업’은 친환경, G마크, 농산물우수관리제도(GAP) 인증 등 고품질 국내산 과일 간식을 어린이집 등에 무료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신선한 제철과일 섭취를 통한 어린이 식습관 개선과 건강증진, 도내 과수농가 판로 확대를 위해 2018년 도가 전국 최초로 시작했다.
도는 올해 기존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그룹홈, 가정보육 어린이 외에도 다함께 돌봄센터까지 공급 대상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대상 어린이는 56만8,000명에서 58만3,000여 명으로 늘어났다.
어린이집이나 지역아동센터 등 시설 이용 아이들에게는 과일을 시설에 배달해 간식으로 제공하고, 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가정보육 아동에게는 직접 원하는 과일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역화폐를 지급하고 있다.
도는 올해 ‘경기도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 대상을 기존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그룹홈, 가정보육 어린이 외에도 다함께 돌봄센터까지 확대했다. ⓒ 경기도청
이번 설문조사에서 경기도 어린이 건강과일 사업에 대해서 90.9%가 호평을 보냈다. 시설별로는 어린이집 90.8%, 지역아동센터 92%, 그룹홈 93.9%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과일 품질과 양에 대한 만족도도 높았다. 품질에 대해서는 86.2%가 만족했으며, 1.4%만이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공급량 만족도 조사에서는 73.3%가 ‘적당하다’고 답했다. ‘과다하다’는 5.5%, ‘부족하다’는 21.2%로 각각 나타났다.
특히, 중·고등학생이 많은 그룹홈에서 과일 양이 부족하다는 답변 비율이 48.5%로 월등히 높았다. 이에 도는 수량을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과일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도내 어린이들은 딸기를 가장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 사과, 복숭아, 수박, 멜론, 포도, 감귤 등 현재 도가 공급하고 있는 19개 제철 과일 중 딸기가 좋다는 응답이 51%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수박(50%), 사과(47%) 등이 이었다.
안동광 경기도 농정해양국장은 “이번 만족도 조사로 경기도 어린이 건강과일 소비 욕구를 보다 자세히 파악하게 됐다”며 “더 많은 어린이집 등이 만족할 수 있도록 개선사항을 반영해 사업을 확대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건강과일은 지역에 따라 월요일~목요일 사이 주 1회 배송된다. 지난해에는 어린이집 등원율이 50% 미만일 때 건강과일 공급을 중단했으나, 올해는 등원율에 따라 탄력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건강과일 공급에 대한 공지사항은 공급업체인 경기잎맞춤조합공동사업법인 홈페이지(http://lipmachum.nonghyup.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품질 등 문의 사항과 불편사항 등을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전문상담원(1833-3848)도 배치해 상담하고 있다.
건강과일 공급에 대한 공지사항은 공급업체인 경기잎맞춤조합공동사업법인 홈페이지(http://lipmachum.nonghyup.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경기뉴스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