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에 가지 않아도 체험할 수 있는 ‘DlY 온라인 농업체험’
- 물을 만나면 흙이 되는 신기한 압축배양토 ‘토비’를 아시나요?
농촌에 가지 않아도 농촌체험을 할 수 있는 경기도 농업기술원 ‘DIY온라인 농업체험’. 온라인 농업체험이란 관련 영상을 보며 체험키트를 가지고 집에서 할 수 있는 체험을 말한다.
경기도 농업기술원이 진행하는 ‘온라인 DlY 농업체험’은 총 3가지로, ‘다육이 키우기’, ‘고추장 만들기’, ‘두부 만들기’가 있다. 그중 꿈기자는 ‘다육이 키우기’ 체험을 신청하였다.
다육 키우기 택배상자 언박싱 ⓒ 김보경 기자
남양주 농업체험 농가 ‘팜아트홀릭’에서 보내준 상자 안에는 다육이 화분 만들기에 필요한 소립·대립마사, 처음 보는 압축배양토와 화분, 화분 받침대 그리고 초록색의 귀여운 다육, 꾸미기 재료가 들어 있었다.
꿈기자는 그 재료들을 가지고 동영상을 보며 농부의 설명대로 차근차근 만들기를 시작했다. 화분을 만들기 전 다육식물은 잎이나 줄기 속에 많은 수분을 가지고 있는 식물이라고 설명해 주었다.
동영상을 보며 다육 화분을 만들고 있다. ⓒ 김보경 기자
물 주기는 30~40일이지만 키우는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식물을 살펴보고 색이 갈색으로 변하거나, 식물의 잎 끝이 노랗게 마르면 물을 주면 된다.
팜아트홀릭에서 보낸 다육은 ‘월동자’라는 이름을 가진 ‘반그늘 다육식물’이다.
먼저, 화분 바닥에 있는 구멍을 깔망으로 막은 뒤 대립마사토를 넣고, 흙을 넣는다. 체험키트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배양토 흙이 아닌 처음 보는 압축배양토 ‘토비’가 들어 있었다. 토비(압축 배양토)는 꼭 쿠키같이 생겼는데, 설명대로 물을 조금씩 부으면서 스푼으로 콕콕~ 눌렀더니 조금씩 부서지면서 신기하게도 보들보들한 흙이 되었다.
경기도 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압축배양토 ⓒ 김보경 기자
물을 만나자 흙으로 변한 압축배양토 ⓒ 김보경 기자
흙으로 변한 압축배양토에 다육이를 심고 있다. ⓒ 김보경 기자
우석 농부는 압축배양토에 대해서도 설명했는데, 경기도 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압축배양토는 코코넛 껍데기를 잘게 부셔서 강한 압력으로 뭉쳐놓은 배양토라고 말했다.
화분에 흙을 채우고 다육이를 그 흙에 심을 때는 살짝 긴장이 되기도 했지만, 차근차근 만들다 보니 너무나 예쁜 다육이 화분이 완성되었다.
완성된 다육식물 ‘월동자’와 함께 ⓒ 김보경 기자
‘온라인 DIY 농촌체험’을 하면서 처음 키워 보는 작은 식물 ‘다육이’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고, 화분 만들기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영상에서 설명하고 있는 부분을 메모하고 있다. ⓒ 김보경 기자
온라인으로 배우는 것들이 점점 익숙해지고 있지만, 다음에는 현장에서 친구들과 ‘농촌체험’을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