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의사소통이나 음성통화가 곤란한 경우 문자 메시지나 영상통화 등으로 119 신고가 가능하도록 ‘119 다매체 신고서비스’를 운영한다. ⓒ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시끄러운 콘서트 현장 등 전화 통화가 어려운 상황이나 외국인이나 장애인들도 쉽고 빠르게 119 신고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의사소통이나 음성통화가 곤란한 경우 문자 메시지나 영상통화 등으로 119 신고가 가능하도록 ‘119 다매체 신고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119 다매체 신고 서비스는 음성 전화를 제외한 단문 메시지 서비스(SMS), 멀티미디어 메시지 서비스(MMS), 영상통화 등 다양한 방식으로 119 신고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유선전화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과 장애인도 수월하게 119 신고를 할 수 있고, 집중호우나 태풍 등 대형재난 상황에서 신고 전화가 급증할 경우, 우회 신고 수단으로도 활용 가치가 높다는 게 장점이다.
영상통화는 휴대전화를 통해 119를 누르고 영상통화를 누르면 상황실과 연결돼 현장의 상황을 영상만으로 바로 신고할 수 있다.
또 119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면 전화 통화 없이 신고가 접수되고 상황 파악을 도울 사진과 동영상도 첨부할 수 있다.
특히 스마트폰의 경우 ‘119 신고’ 앱을 내려받아 신고 서비스를 이용하면, GPS위치 정보가 상황실로 전송돼 신고자의 정확한 위치 확인이 가능하다. 위치 파악이 어려운 산악 등 오지에서 매우 유용하다는 게 재난본부의 설명이다.
황규홍 예방과 생활안전팀장은 “119 다매체 신고 서비스는 전화로 신고가 어려운 도민들께 매우 유용하다”며 “널리 사용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지역에서는 지난 2013년 7월부터 119다매체 신고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북부소방재난본부는 지난 1월부터 다매체 신고시스템을 경기 남부지역과 분리, 이관해 접수·처리해야 하는 불편을 없앴다.
119 다매체 신고 서비스는 음성 전화를 제외한 단문 메시지 서비스(SMS), 멀티미디어 메시지 서비스(MMS), 영상통화 등 다양한 방식으로 119 신고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