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확진되는 바람에 병원에 가지를 못하는데 아이가 평소 먹던 약이 다 떨어졌어요.”

화성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 9일 부부에 이어 자녀까지 코로나19 확진을 받고 재택치료 중이다. 문제는 아이가 평소 먹던 약이 떨어져 약 처방을 받아야 하는데 가족 모두가 자가격리로 밖에 나갈 수 없는 상황.

코로나19 재택치료 시 아프거나 기저질환 약 처방이 필요할 땐 어떻게 해야 할까?




■ 오미크론 대응해 방역·재택치료 체계 개편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최다 기록을 경신하면서, 코로나19 진단검사 및 방역·재택치료 체계가 오미크론 특성을 반영한 위중증·사망 관리 중심으로 개편됐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확진 후 중증·준중증병상에 입원 또는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지 않는 재택치료 환자의 경우 60세 이상, 먹는 치료제 투약 대상(50세 이상 고위험·기저질환자, 면역저하자) 등 집중관리군과 일반관리군 환자로 분류해 집중관리군 환자를 중심으로 건강모니터링이 실시된다.

즉, 무증상자와 경증자 등 일반관리군은 정기적인 모니터링 없이 자기 몸 상태에 따라 스스로 관리해야 한다.






■ 가까운 동네 병·의원에서 비대면 진료 가능

재택치료 일반환자의 경우 필요시 동네 병·의원, 호흡기전담클리닉 등에서 전화상담·처방 등 비대면 진료가 가능하다.

1일 1회 전화상담 및 처방이 가능하며(만 11세 이하 소아 확진자는 1일 2회 가능), 추가 본인 부담은 없다.

비대면 처방에 따른 의약품 배송은 동거인이 수령하거나, 동거인 수령이 어려운 경우 보건소에서 배송해준다.

13일 기준 도내 1,225개 의료기관이 참여 중이다. 전화상담·처방이 가능한 가까운 의료기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www.hir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 24시간 가동

이와 함께 도는 주말이나 야간에 의료 상담 또는 처방이 필요한 재택치료 일반환자를 위한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도 24시간 가동 중이다.

센터에서는 의사와 간호사 등이 상담요원으로 배치돼 기초적인 의료상담을 제공한다. 전화가 오면 간호사가 증상을 파악한 후 의료 정보를 제공하고, 필요한 경우 의사가 비대면 진료 후 약 처방까지 한다.






■ 보건소 예약 후 외래진료센터 대면 진료 가능

전화를 통한 진료와 약 처방 등 비대면 진료만으로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외래진료센터에서 대면 진료를 받는 방법이 있다.

보건소를 통해 사전예약 후 외래진료센터를 방문하면 대면 진료가 가능하다. 외래진료센터로 이동할 때는 반드시 KF94마스크를 착용하고, 도보나 개인차량(본인운전 가능), 방역택시를 이용해야 한다.

■재택치료자 외래진료센터 (2022.2.10. 기준)

◾수원시-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031-888-0129), 읠스기념병원(031-240-6077) ◾용인시-다보스병원(010-4390-8021) ◾성남시-성남시의료원(031-730-4311) ◾부천시-다니엘병원(032-670-0241) ◾안산시-온누리병원(031-412-2290) ◾평택시-박애병원(010-4591-1734) ◾김포시-우리병원(031-999-1313~4) ◾오산시-한국병원(031-379-8358) ◾이천시-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031-630-4425) ◾안성시-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031-8046-5245) ◾군포시-군포시보건소(031-390-8981) ◾고양시-명지병원(031-969-1056) ◾남양주시-현대병원(010-4189-9119) ◾파주시-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010-2753-7111) ◾의정부시-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031-828-5012), 성베드로병원(010-8781-0435) ◾포천시-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031-539-9262) ◾구리시-원진녹색병원(010-4160-7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