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기자단] 같이 걸을까요? `경기옛길 삼남길` 따라 사계절이 아름다운 역사문화탐방로](http://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2204/20220426063731378982060.jpg)
[경기도민기자단] 같이 걸을까요? `경기옛길 삼남길` 따라 사계절이 아름다운 역사문화탐방로 ⓒ 경기도블로그
[안선영기자] 4월의 따뜻한 봄날처럼 걷기 좋은 곳을 찾으시나요?
경기도를 대표하는 아름다운 길 ‘경기옛길’이 있습니다.
경기옛길은 조선시대에 집필한 역사 지리서를 토대로 재해석한 역사문화 탐방로인데요.
그 가운데 하나인 ‘삼남길’은 조선시대 10대 대로 중 삼남대로를 기반으로 조성되었습니다.
길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지요.
차나 사람이 다니는 도로를 뜻하는 의미 너머, 옛길 속에서 무엇을 찾을 수 있을까요?
길을 찾아 걷고 즐기고 느끼며… 직접 체험해본 경기옛길 삼남길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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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민기자단] 같이 걸을까요? `경기옛길 삼남길` 따라 사계절이 아름다운 역사문화탐방로 ⓒ 경기도블로그
역사와 문화를 담은 길은 서울 숭례문에서 출발!
남태령과 수원을 지나 천안, 익산, 해남으로 향합니다.
경기옛길은 서울에서 땅 끝까지 ‘옛길을 찾아 새 길을 걷는다’는 의미가 있는 도보여행지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리는 곳은 장거리 트레킹 코스 중 하나인 삼남길의 제5구간 ‘중복들길’로 수원시 팔달구에 자리한 서호공원 입구에서 출발합니다.
삼남길은 과천에서 시작해 안양, 의왕, 수원, 화성, 오산, 평택으로 이어지는 약 100km 구간입니다.
제5길 중복들길의 거리는 8km, 소요 시간은 2시간으로 걷기 난이도가 낮은 편이에요.
서호공원에서 출발하여 고색중보들공원을 거쳐 수원시와 화성시의 경계인 배양교로 향합니다.
자 그럼, 서호저수지를 따라 같이 걸어볼까요?
오늘의 탐방로 : 삼남길 제5길 중복들길 코스 정리
서호공원 입구 ☞ 서호저수지 ☞ 항미정(경기옛길 스탬프 찍기) ☞ 서둔동 주민센터 ☞ 송죽가 ☞ 옛 수인선 철도 ☞ 고색향토문화전시관 ☞ 고색중보들공원 ☞ 배양교 총 8km(2시간 소요)
화장실 및 매점의 위치 : 서호공원(출발지점), 고색중보들공원(도착지점)
주차장 및 교통편 안내 : 서호공원 주차장 이용 시 최초 30분 무료/ 추가 30분마다 1,000원/ 대중교통 이용 시 1호선 화서역 4번 출구에서 537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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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민기자단] 같이 걸을까요? `경기옛길 삼남길` 따라 사계절이 아름다운 역사문화탐방로 ⓒ 경기도블로그
서호저수지는 1799년, 정조대왕께서 수원화성을 만들 때 축만제(祝萬堤)를 축조하면서 생긴 농업용 저수지입니다.
수원화성 서쪽에 있어 ‘서호(西湖)’로 불리며 ‘천년만년 만석의 생산을 축원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봄철 벚꽃 명소로 잘 알려진 서호저수지에 벚꽃이 만발했더군요.
때마침 불어오는 봄바람에 흩날리는 벚꽃 엔딩을 보며 걷기에 좋았답니다.
서호저수지를 따라 한 바퀴 산책할 수 있는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상류에서 따뜻한 물이 유입되면서 겨울에도 저수지가 얼지 않아 철새가 도래하는 생태탐방 명소이기도 합니다.
한가운데 있는 작은 섬은 인공섬 정화 활동을 통해 철새가 찾아오는 도래지가 되었는데요.
간이 탐조대가 마련되어 있어 가마우지, 청둥오리, 중대백로 등 관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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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민기자단] 같이 걸을까요? `경기옛길 삼남길` 따라 사계절이 아름다운 역사문화탐방로 ⓒ 경기도블로그
경기옛길 중복들길을 걸을 때 여기가 맞나? 헷갈리는 갈림길은 세 군데 정도 입니다.
같이 걷는 도보여행이 어렵지 않도록 포인트마다 알려드릴게요.
첫 번째 지점은 바로 이곳, 서호저수지에서 항미정 방향으로 향하는 구간입니다.
저수지를 따라 걸었던 둘레길에서 이제는 벗어나, 주황색 리본을 따라 오른쪽으로! 정자가 있는 곳으로 이동해볼게요~
항미정은 축만제 서호에 있는 정자의 이름입니다.
계단을 오르면 산속에 들어선 듯 시원한 물소리가 들려와요. 서호의 수문 옆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구조는 남북으로 ‘ㅡ’자형 4칸과 건물의 전면에 붙인 툇간이 있는 건물을 기본구조로 합니다.
북쪽 끝에서 서쪽으로 2칸, 남쪽 끝에서 동쪽으로 1칸의 마루칸을 내어 달았습니다.
순종황제가 기차를 타고 수원 능행을 했을 때, 융건릉 참배 후 축만제 뚝방길을 지나 항미정에서 차를 마시며 잠시 쉬었던 곳이라고도 하죠?
그밖에도 ‘서호 구국민단 결성지’로 독립운동 결사체인 구국민단을 조직하고자 비밀리에 준비모임을 하던 곳이기도 합니다.
항미정은 이처럼 역사·인물·건축·농업사적 의미가 있는 장소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21년 4월, 경기도 문화재자료로 승격되었습니다.
경기옛길 스탬프 투어 도장을 찍기 위해서 가볼 만한 곳이자, 서호저수지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숨은 명소랍니다.
잠시 쉬었다가 다시 걷는 길은 또 다른 느낌입니다.
정자에서 역사 공부를 한 덕분인지 책 속으로 난 길을 따라서 걷는 기분이 들더군요.
꿈결처럼 경기옛길 찾기의 두 번째 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위 아래로 길이 나뉘는데 서호천을 따라 아래 방향으로 쭉 걸어가면 됩니다.
![[경기도민기자단] 같이 걸을까요? `경기옛길 삼남길` 따라 사계절이 아름다운 역사문화탐방로](http://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2204/20220426063731449557393.jpg)
[경기도민기자단] 같이 걸을까요? `경기옛길 삼남길` 따라 사계절이 아름다운 역사문화탐방로 ⓒ 경기도블로그
삼남길에서 볼 수 있는 이정표는 삼남(충청, 전라, 경상)으로 가는 길을 나타내는 세 개의 부메랑 표시입니다.
황토 흙의 색깔인 ‘주황색’은 땅 끝으로 가는 길, 숲의 색인 ‘녹색’은 서울로 가는 길이지요.
중복들길은 주황색 화살표를 따라 걷고, 출발지로 돌아갈 때는 초록색 화살표를 찾아가면 된다는 점! 경기옛길 초행자분들은 기억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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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민기자단] 같이 걸을까요? `경기옛길 삼남길` 따라 사계절이 아름다운 역사문화탐방로 ⓒ 경기도블로그
여기서 잠깐! 다리 아래 산책로부터는 리본이나 표식이 없는 길을 걷게 됩니다.
서호천 수질개선 공사로 인해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 일부 구간이 일부 폐쇄되면서 경기옛길 표시를 찾을 수 없더군요.
공사는 오는 8월까지 예정되어 있어 일부 구간 어려움이 있다는 사실! 이점도 도보 여행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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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민기자단] 같이 걸을까요? `경기옛길 삼남길` 따라 사계절이 아름다운 역사문화탐방로 ⓒ 경기도블로그
이 구간부터는 분홍빛 벚꽃 길은 끝, 노란 개나리 꽃길이 시작됩니다.
한낮의 뜨거운 햇빛을 만나 주춤하게 되는데요.
중간 중간 쉼터가 되어주는 나무 그늘이 고마운 순간입니다.
아름드리나무는 도대체 얼마나 시간이 지나야 이만큼 자라는 걸까요?
꽃구경에 나무 구경까지 한적한 산책로를 따라 걷는 시간이 소중하게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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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민기자단] 같이 걸을까요? `경기옛길 삼남길` 따라 사계절이 아름다운 역사문화탐방로 ⓒ 경기도블로그
또 한 번의 갈림길에서 이번에는 서호천이 아닌 위로 난 오솔길로 걸어봅니다.
천을 따라 가도 길 끝에서 다시 만나게 되지만 서호천 산책로가 끝나는 지점입니다.
분위기를 바꿔 쭉 뻗은 나무 사이로 난 시골길을 걷는 것도 좋았어요.
걷기는 비우는 과정이라는 말이 있던데… 복잡한 머릿속을 비우고 오롯이 걷기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경기옛길은 여러 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첫 번째, 정조18년에 시작하여 정조20년에 끝난 수원화성 축성에 필요한 석재들을 운반하던 곳입니다.
두 번째, 서호와 옛 수인선 철도 사이에는 지은 지 수십 년이 된 공장 건물이 많습니다.
한국전쟁으로 허허벌판이 된 이곳에서 시작해 지금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곳들의 근원이 된 지역이지요.
세 번째 의미 있는 구간은 수인선, 과거 수원과 인천을 잇는 협궤열차가 다녔던 길입니다.
좁고 기다란 산책로는 지금은 운영하지 않는 ‘옛 수인선 협궤철도’가 있던 자리예요.
협궤열차는 일반열차에 비해 레인의 간격이 좁아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옛길 위에 서서 꼬마열차의 크기를 짐작해 봅니다.
수원과 인천을 왕복하던 수인선은 서해바다의 풍부한 해산물과 소금, 내륙의 농산물을 운반했습니다.
수원에서 여주까지 운행하는 수여선과 함께 일제강점기 때 조선의 곡식이 일본으로 반출될 때 사용한 것이지요.
아픈 역사라도 남겨두어야 기억됩니다.
열차가 달리던 길에 남겨진 상처 자욱을 잊지 않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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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민기자단] 같이 걸을까요? `경기옛길 삼남길` 따라 사계절이 아름다운 역사문화탐방로 ⓒ 경기도블로그
이제부터 걷는 길은 보다 면적이 작아 옛 느낌이 많이 묻어나더군요.
자동차도로가 없는 길을 걸으며 ‘고색중보들공원’까지 걸었습니다.
여기가 마지막갈림길 포인트인데요.
작은 삼거리에서 큰 길 공원으로 건널목을 건너면 됩니다.
서호공원에서 출발한지 2시간 여 만에 고색중보들공원에 도착했습니다. 중보들길은 평리교와 배양교를 따라 제6길로 이어집니다.
여러 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는 곳, 경기옛길을 걸으며 다양한 장소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과거와 미래를 이어주는 길에서 사유하는 시간! 걷지 않았더라면 느낄 수 없었을 테지요.
경기옛길은 도로에서 벗어나 ‘기억의 공간’으로서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몸과 마음의 건강을 챙겨야 할 때, 기다렸던 봄을 맞아 아름다운 길을 같이 걸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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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경기도블로그]
[작성자:2022 경기도민기자단 안선영 기자]원문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