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수는 약 300만 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자료사진.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반려(伴侶). 짝이 되는 동무라는 뜻의 이 단어는 본인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사람에게 주로 쓰이는 말이었다. 하지만 현대에 들어서는 자신이 기르는 강아지나 고양이 등 동물에게도 쓰이는데 이를 ‘반려동물’이라고 했다.
과거에는 ‘애완동물’이라는 말로 불렸으나 동물은 장난감이 아닌 하나의 인격체로서 함께 살아가는 반려자라는 의식이 확산하며 그 호칭을 반려동물로 개정하게 됐다.
현재 우리나라의 반려동물 가구 수는 약 300만 명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에서 나온 자료로 이는 농식품부와 민간 통계보단 적은 수지만 통계청이 공식 인정한 수치기도 하다.
이처럼 반려동물 가구가 늘어나면서 다양한 정책도 생기고 있지만 일일이 찾아가며 조사하고 비교해보는 일도 만만치 않게 됐다. 이에 경기도에서는 반려동물에 대한 정책과 반려동물 입양 정보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경기도 동물보호복지플랫폼
(http://animal.gg.go.kr/index)’을 오픈했다.
지난 8일 오픈한 ‘경기도동물보호복지플랫폼’은 경기도가 동물보호복지에 대한 인식확산을 도모하고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과 키우지 않는 사람 모두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목표로 만든 온라인 플랫폼이다. ⓒ 경기도청
‘경기도동물보호복지플랫폼’은 경기도가 동물보호복지에 대한 인식확산을 도모하고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과 키우지 않는 사람 모두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목표로 만든 온라인 플랫폼이다.
지난 8일 오픈한 복지플랫폼은 디지털, 문화, 동물보호 등 각 분야 전문가의 의견을 얻어 플랫폼을 제작, 누구나 원하는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경기도 내에서 발생한 유기동물에 대한 정보와 함께 도 직영 동물보호센터인 ‘경기도도우미견나눔센터’와 ‘경기도반려동물입양센터’를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이곳에서 구조·보호 중인 반려동물 세부 정보를 확인하고 입양이나 임시 보호를 신청할 수 있다. 반려동물 입양을 고민 중인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반려동물 입양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반려동물의 외양 사진, 품종, 나이, 성별, 체중 등의 기본정보는 물론, 실제 훈련사의 의견, 반려동물 입양 절차에 대한 설명을 제공하고, 반려동물 입양 후기 등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도 함께 만들었다.
또한 유기견 돌봄 봉사 등에 참여하거나 야생동물학교·생태학습장 견학을 희망하는 이들을 위해 ‘자원봉사 신청’, ‘견학 신청’ 등의 코너도 개설했다.
그뿐만 아니라, 도의 동물보호복지 관련 사업과 정책, 각종 행사는 물론,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야생동물학교, 반려동물 입양센터 등 도에서 운영하는 시설에 대한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향후에는 올해 하반기 준공될 반려동물테마파크, 고양이입양센터 등에서 운영하는 각종 자원봉사, 교육, 행사 등의 프로그램을 안내하는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설문조사, 질의응답(Q&A), 자주 묻는 질문(FAQ) 등의 창구를 통해 도민과의 ‘쌍방향 소통 채널’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했다.
■ 입양방법부터 진행 중인 교육까지 중요 포인트 소개
플랫폼을 통해 반려동물을 입양하고자 한다면 입양 절차에 따라 진행하면 된다. 사진은 입양을 기다리는 반려동물에 대해 소개하는 코너. ⓒ 경기도청
먼저 플랫폼을 통해 반려동물의 입양을 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입양 절차를 거쳐야 한다. 먼저 입양 전 교육을 수료해야 한다. 교육은 동물사랑배움터에서 ‘반려동물입양예정자’ 교육 이수 후 수료증을 출력하면 된다.
이후 ‘입양·장기임시보호 신청’ 게시판의 신청 양식에 맞게 작성 후 제출하면 되는데 이때 수료증은 반드시 첨부해야 한다.
서류 심사 후 개별 연락하여 입양 상담이 진행되는데, 방문할 수 있는 날짜를 전달하면 입양일이 확정된다. 마지막으로 입양 관련 서류 작성 및 개체 정보, 훈련 체크 사항까지 확인하면 완료된다.
입양 시 주의해야 할 점은 타 지자체 사람들도 신청할 수 있지만 한 강아지에 여러 개의 신청서가 들어올 때는 경기도민에게 우선권이 주어지며 담당자가 해당 강아지와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할 경우엔 입양이 안 될 수 있다. 결격사유가 없는 경우 유선으로 연락이 되며 방문 예약을 진행하게 된다. 또한, 입양 확정으로 표시된 동물들의 경우 신청되지 않으며 센터에서 입양 후 파양 경력이 있는 경우 재입양도 힘들다.
현재 플랫폼에서는 ‘2022 경기 반려동물 입양문화 활성화 교육’으로 ‘슬기로운 개(犬)인(人) 생활’을 실시, 인원을 모집하고 있다.
교육은 생명 존중 교육과 기본교육 (반려견 동반 실습 교육)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먼저 생명 존중 교육은 6~11월까지 신청되며 접수는 매월 받는다. 신청 대상은 단체를 대상으로 매회 15명을 받고 있으며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경기입양문화활성화’를 검색하거나 주소창에 ‘경기도청.com’을 직접 입력하여 신청하면 된다.
기본교육의 경우 기간과 접수는 생명 존중 교육과 동일하며 신청 대상은 개인별로 가능하다. 교육은 ㈜허그독 (용인 기흥구 마북동 19-8) 또는 경기도 반려동물 입양센터(수원 팔달구 인계동 1017-3)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신청 방법은 생명 존중 교육과 동일하다. 자세한 교육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외에도 문제행동 교정과 펫로스 증후군 예방과 관련하여 전화 상담도 실시한다. 개인별로 신청할 수 있으며 기간과 접수 방법 등은 위 교육들과 동일하다.
견학은 남부와 북부를 선택해 방문할 수 있다. 남부의 경우 평택시 소재 야생동물학교이며 북부는 연천군 소재 생태학습장이다. 두 곳 모두 자연생태계 보존 및 야생동물 보호를 위한 교육 및 홍보가 진행되며 소요 시간은 약 2시간이다.
대상은 유치원. 어린이집. 초·중·고 어린이 및 청소년 20명 내외로 반드시 지도교사의 인솔이 필요하다. 신청 방법은 플랫폼 내 견학신청 코너에서 날짜 등을 확인 후 신청하면 된다.
자원봉사의 경우 1365 자원봉사포털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대상은 성인만 가능하다. 반려동물 입양센터(수원), 도우미견 나눔센터(화성) 두 곳에서 진행되며 주로 보호사 및 운동장 청소, 산책 및 놀이활동, 사료 및 물 급여 등 유기견 돌봄 봉사와 개인 블로그에 입양 홍보 게시물 작성 및 공유하는 입양 홍보 봉사로 나뉜다.
도우미견 나눔센터 자원봉사 8회 이상한 성인만 장기자원봉사 신청이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플랫폼 내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