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침체된 소상공인들과 청년들의 일자리 해소 문제를 위해 경기도가 실시한 ‘경기도 골목상권 매니저 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자료사진.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인해 경제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소상공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청년들의 취업 문제도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데, 정부를 비롯한 지자체에서는 여러 정책을 시행하며 숨통을 트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경기도에서 실시한 ‘경기도 골목상권 매니저 사업’이 코로나19로 인해 침체한 소상공인들을 돕고 청년들의 일자리 해소 문제에도 기여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경기도 골목상권 매니저 사업’은 상권 공동체 신규 조직화 및 체계적 성장지원을 위해 2019년 도입한 사업으로, 지난 4년간 도내 골목상권에 총 198명의 매니저를 지원하며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특히 도내 골목상권상인회나 소상공인연합회가 상권 자생력 강화를 도울 전문인력인 ‘골목상권 매니저’를 운영토록 월급여 등을 지원해 주는 것이 주목적이다.
‘골목상권 매니저’는 크게 상권 신규 조직화에 주력하는 ‘조직화 매니저’와 이미 조직된 상인회·소상공인연합회에 소속돼 상권 역량 강화를 위한 각종 업무를 수행하는 ‘상인회·연합회 매니저’로 구분해 운영되고 있다.
이들 매니저는 상권별 특성과 장단점을 파악해 사업기획은 물론, 도 및 정부 지원사업 참여, 공동체 행정업무 지원, 현장 애로사항 해소, 점포 환경개선, 고객 만족 교육, 상인 역량 강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상인회와 연합회에서는 매니저 운영에 필요한 인건비(1명당 월 급여 250만 원)와 함께, 교육 프로그램(직무훈련, 기본교육, 전문교육, 워크숍) 등을 지원하고 있다.
사업이 정착되고 그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지금 특히 상인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실제 2021년 사업 참여 상인회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89% 이상이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 사업은 2019년부터 현재까지 총 198명의 매니저를 채용하는 등 청년 일자리 문제 해소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 중 36명이 경력을 인정받아 시·군 상권활성화재단 등 다양한 기관·업종에 재취업하는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연천군 A 상인회장은 “골목상권 매니저의 도움으로 각종 지원사업 신청에 필요한 서류작성과 증빙자료 구비 등 까다로운 절차를 잘 수행할 수 있어 부담을 덜었다”며 사업 참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남시 거주 청년 B씨는 “방과후 강사로 재직하다 코로나19로 일이 뚝 끊겨 전전긍긍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매니저 일자리를 공모한다는 내용을 보고 인생의 터닝포인트 기회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현재 B씨는 하남지역 상권에 매니저로 활동하며 지자체 사업 매칭,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온라인마케팅 지원, 애플리케이션 개설 등 다양한 활동으로 상인회 발전에 톡톡한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도가 매니저들의 전문 역량 강화를 위해 기본교육(매뉴얼, 민원 대응 방안 등), 전문교육(상권분석, SNS 마케팅 등), 법정필수교육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월별로 시행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앞으로 도는 하반기 중 우수 매니저 선발·표창, 워크숍 개최 등 매니저들의 사기진작과 사업발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공동체 내실화 및 현장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