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기자단] 경기도 화성 가볼만한 곳 `조선왕릉 숲길` 따라 걸어보아요 ⓒ 경기도블로그
조선왕릉 숲길 따라 걸어보아요
[경기도민기자단] 경기도 화성 가볼만한 곳 `조선왕릉 숲길` 따라 걸어보아요 ⓒ 경기도블로그
[장선이기자] 여름답게 많이 더워진 요즘입니다. 이 더위를 피해 바다로 계곡으로 나들이 가는 분들 많은데요.
울창한 바람 솔솔 명품 소나무 숲길을 따라 걸어보는 건 어떨까요?
아름다운 숲길을 내어주고 있는 경기도 화성 가볼만한곳 세계유산 조선왕릉 융건릉을 다녀왔습니다.
조선왕릉 투어 중에 있습니다. 경기도 구리 동구릉, 경기도 남양주 홍릉과 유릉에 이어 세 번째로 찾은 곳이 화성 융건릉입니다.
지금까지 가본 조선왕릉은 감사하게도 하나같이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숲길을 내어주고 있으니 그 감사한 마음으로 세계유산인 조선왕릉을 잘 지켜야 하겠습니다.
세계문화유산 조선왕릉 `융건릉`
● 위치 : 경기도 화성시 안녕동 187-39
● 입장시간
✔ 2월~5월 / 9월~10월 : 09:00 ~ 17:00
✔ 6월~8월 : 09:00 ~ 17:30
✔ 11월~1월 : 09:00 ~ 16:30
● 주차요금 : 무료
● 관람요금 : 일반 관람권 대인 기준 1000원 / 화성시 지역 주민 500원
융건릉 공영주차장은 평일에는 비교적 여유롭게 주차를 할 수 있어 편리했습니다.
왁자지껄 사람 많은 곳을 피해 삼삼오오 친구들끼리 직장동료들끼리 조선왕릉 숲길을 찾고 있었는데요.
새삼 놀라운 점이 있었는데요.
보통은 일반 관람권 정도만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조선왕릉 융건릉은 상시 관람권과 점심시간 관람권,
그리고 시간제 관람권 등으로 관람요금이 세분화되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조선왕릉 숲길이 시민들에게나 많은 사람들에게 걷기 좋은 시간을 내어주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점심시간 즈음에 방문했더니 점심시간 관람권으로 식사 후 산책을 즐기고 계시는 분들을 만날 수 있었답니다.
몇 가지 더 알아둘 것은 임산부와 보호자 1인 무료입장이 가능하고 다자녀를 둔 부모 역시 무료입장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특히 중요한 것은 문화재구역인 만큼 음식물과 놀이용품, 운동용품, 휴식 용품은 당연히 반입금지이며 반려동물 역시 입장불가입니다.
하나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은 상처를 통한 세균 감염, 돌부리 등에 의한 찰과상, 뱀이나 벌레 물림 사고 등이 일어날 수 있고
문화재 구역으로 세면대에서 발 씻기 등을 할 수 없으니 맨발 걷기 자제를 하는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민기자단] 경기도 화성 가볼만한 곳 `조선왕릉 숲길` 따라 걸어보아요 ⓒ 경기도블로그
들어서기 전에 기본적인 안내문을 읽어보는 것이 좋고 전체적인 동선을 파악하고 숲길 산책에 나서는 것이 좋습니다.
숲길을 걷기 위해 왔더라도 우리의 문화재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조선왕릉 화성 융릉과 건릉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만나보는 것이 순서가 아닐까 해요.
자세한 내용은 융릉·건릉 역사문화관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경기도민기자단] 경기도 화성 가볼만한 곳 `조선왕릉 숲길` 따라 걸어보아요 ⓒ 경기도블로그
효성으로 빚어진 아름다운 능, 화성 융릉과 건릉이라고 안내되고 있어요.
세계유산 조선왕릉 이야기와 융릉 · 건릉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더 깊이 있게 들여다봅니다.
조선왕릉
조선의 왕과 왕비 그리고 대한 제국의 황제와 황후 73명의 무덤을 통틀어 가리키는 말입니다.
능은 모두 42기가 있으며, 북한에 있는 2기를 제외한 40기가 200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유교를 통치 이념으로 삼았던 조선왕조는 왕릉 조성과 관리에 효와 예를 갖추어 정성을 다했습니다.
풍수 사상에 따라 최고 명당에 왕릉 자리를 정하고 주변 지형과 경관을 그대로 살려 능을 만들었습니다.
왕릉을 짓고 관리하는 일을 상세하게 적은 기록이 풍부하게 남아 있고, 지금도 각 왕릉에서는 해마다 제향을 지내며 전통을 잇고 있어 살아있는 문화유산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출처 : 융건릉 역사문화관 안내문
융릉건릉
융릉은 조선 21대 왕 영조의 둘째 아들인 장조와 헌경황후 홍씨의 능입니다.
융릉 곁에 있는 건릉은 장조의 아들 조선 22대 왕 정조와 효의황후 김씨의 능입니다.
1789년 정조가 아버지의 무덤을 이곳으로 옮겨왔으며, 정조 자신도 이곳에 무덤을 만들고자 했던 뜻을 밝혀 1800년 정조의 건릉을 이곳에 만들면서 융릉과 건릉이 나란히 있게 되었습니다.
출처 : 융건릉 역사문화관 안내문
더불어 정조와 효의왕후 건릉의 상세한 내용과 수은묘와 영우원, 현륭원에 관한 내용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으니 자세히 읽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게 좋겠습니다.
[경기도민기자단] 경기도 화성 가볼만한 곳 `조선왕릉 숲길` 따라 걸어보아요 ⓒ 경기도블로그
융건릉에서 꼭 만나보아야 할 나무가 있어요.
역사문화관 맞은편에 위치한 재실 안에 들어서면 만나게 되는 천연기념물 화성 융릉 개비자나무입니다.
비자나무와 비슷하게 생겨서 개비자나무라 이름 붙여졌다고 하는데요.
천연기념물 중 개비자나무는 융릉에 있는 것이 유일하다고 합니다.
전체적인 모습보다 가까이 보았을 때 더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는 개비자나무는 그 효능과 아름다움에 비해 하필 이름 앞에 `개`자를 붙였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재실을 나서면 또 하나의 나무와 마주하게 되는데 수령이 110년 된 향나무입니다.
향나무는 나무 속살에서 강한 향기가 난다고 해서 향나무라고 하는데 속살이 붉은빛을 띤 보라색이므로 흔히 자단이라고도 부른다고 합니다.
향을 피우는 것은 부정을 없애고 정신을 맑게 하여 천지신명과 연결하는 통로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수령이 110년 된 향나무의 아름다운 자태에 매료되는 순간입니다.
이제는 조선왕릉 숲길을 따라 융릉으로 향해봅니다.
울창한 소나무 숲 아래는 자연스럽게 그늘이 있어 더운 여름날에도 산책하기 좋습니다.
더불어 숲에는 군데군데 벤치가 있으니 그 곳에 앉아 여유를 즐겨도 좋습니다.
맑은 공기를 마시며 쉬었다가 가끔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아도 좋습니다.
나무숲 사이로 보이는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이 반갑게 인사합니다.
조선왕릉 숲길에는 물이 있어 산책이 지루하지 않습니다. 많은 물이 흐르지 않더라도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산책하는 것은 꽤나 흥미로운 시간입니다.
[경기도민기자단] 경기도 화성 가볼만한 곳 `조선왕릉 숲길` 따라 걸어보아요 ⓒ 경기도블로그
융릉에 도착했습니다. 홍살문 양쪽으로 또 아름드리나무가 있습니다.
노루가 뛰어놀고 있던 융릉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보호되고 있어 오를 수는 없지만 가까이에서 융릉의 모습도 들여다봅니다.
돌아 나와 숲길을 따라 건릉으로 향합니다.
[경기도민기자단] 경기도 화성 가볼만한 곳 `조선왕릉 숲길` 따라 걸어보아요 ⓒ 경기도블로그
아름다운 숲길을 따라 걷는 이 시간이 더없이 좋은 순간입니다.
조선 22대 정조와 효의황후 김씨의 능인 건릉도 살펴봅니다.
더운 여름이지만 바람 솔솔 소나무 숲길 산책할 수 있어 좋았고 사도세자와 정조의 이야기를 마주할 수 있어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쉼이 있는 역사여행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융건릉,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경기도민기자단] 경기도 화성 가볼만한 곳 `조선왕릉 숲길` 따라 걸어보아요 ⓒ 경기도블로그
[출처:경기도블로그]
[작성자:2022 경기도민기자단 장선이 기자]원문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