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4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조직위원장 김동연, 집행위원장 정상진)가 9월 22일 개막을 앞두고 있다. ⓒ 경기도청
제14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조직위원장 김동연, 집행위원장 정상진, 이하 ‘DMZ Docs’)가 9월 22일 개막을 앞두고 있다.
올해 DMZ Docs는 전면 대면 행사로 개최하여 관객들과 만남, 축제성을 복원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이를 위해 상영관을 메가박스 백석과 메가박스 일산 벨라시타 두 곳으로 확장하여 총 12개 상영관에서 53개국 137편(장편 89편, 단편 48편)의 다큐멘터리를 상영한다. 또한 경쟁 부문 56편 중 심사위원의 심사를 거쳐 6개 부문의 수상작을 선정한다.
영화 상영과 공연을 결합한 독스 온 스테이지(Docs On STAGE)는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 고양 꽃 전시관에 조성되는 오픈 씨어터 두 곳에서 진행된다.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아트무대와 갤러리 그리브스에서는 특별상영, 다큐멘터리 제작 과정을 단계별로 지원하는 산업 플랫폼 ‘디엠지 독스(DMZ Docs) 인더스트리’ 등도 마련했다.
온라인 상영은 제14회 영화제 개막에 맞춰 새롭게 단장한 다큐멘터리 전문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 ‘보다(VoDA)’를 통해 80여 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제14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공식홈페이지
(https://dmzdoc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 2022 Let’s DMZ와 연계해 품격 높은 문화프로그램 제공
제14회 DMZ Docs의 개막식은 경기문화재단 렛츠 디엠지(Let’s DMZ)와 협업으로 9월 22일 오후 6시 30분에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
개막작 감독 루크 코니시, 브레이크 댄서 패트리샤 카르멘 크라스마루크, 스트리트 댄스 경연대회 설립자이자 댄서인 조 원이 개막식에 참석하면서 영화제 기간 관객과의 만남(GV. Guest Visit), 무대인사 등을 통해 관객과 만난다.
DMZ Docs와 경기문화재단 Let‘s DMZ는 지난 7월 경기도형 DMZ축제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유일의 평화, 생명, 소통의 성공적인 행사 운영을 통해 상호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협약에는 ▲DMZ 콘서트와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개막식 무대 공동사용 ▲Let’s DMZ 및 DMZ Docs 콘텐츠 공동 활용 ▲찾아가는 DMZ 및 독스 온 스테이지(Docs On STAGE) 연계 프로그램 운영 ▲DMZ도민 참여 포럼 연계 운영 ▲온·오프라인 공동 홍보 등에 관하여 협력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정상진 DMZ Docs 집행위원장은 “경기문화재단과 함께 개막식을 비롯해 많은 행사를 같이 진행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하고, 경기도민들에게 품격 높은 문화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코로나 이후 정상 개최를 준비하는 영화제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개막작 – 좌절의 시대에 용기를 북돋우는 댄스 다큐멘터리 <킵 스텝핑>
올해 개막작은 루크 코니시 감독의 <킵 스텝핑>으로 거리의 춤꾼들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이다. 호주 최대 스트리트 댄스 경연대회에 출전한 두 명의 이민자 여성 댄서들의 우정 어린 경쟁,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분투하는 과정을 그렸다.
장병원 수석 프로그래머는 “단지 춤에 관한 다큐멘터리가 아니라 비주류의 정체성을 가진 이들이 결코 멈추지 않고 계속 전진하는 모습을 묘사함으로써 깊은 감동과 영감을 준다”라고 선정의 변을 밝혔다.
개막작 감독 루크 코니시,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브레이크 댄서 패트리샤 카르멘 크라스마루크, 스트리트 댄스 경연대회 설립자이자 댄서인 조 원이 개막식에 맞춰 DMZ Docs를 방문할 예정이고, 영화제 기간 GV, 무대인사 등을 통해 관객과 만난다.

올해 개막작은 루크 코니시 감독의 <킵 스텝핑>으로 거리의 춤꾼들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이다. ⓒ 경기도청
■ 경쟁 부문 총 4개 부문 56편 상영, 심사 통해 총 6개 부문 시상
국제·아시아·한국·단편으로 구분되는 경쟁 부문에서는 국내외, 장·단편을 포함한 우수 작품들을 상영한다.
국제 경쟁에서는 신인과 중견을 망라하여 아시아, 유럽, 미주, 아프리카에서 온 다양한 작품 12편이, 아시아의 첨예한 지정학적, 정치적, 사회적 이슈를 다룬 작품들이 포진한 아시아 경쟁 부문에서는 총 10편을 상영한다. 한국 경쟁에는 8편이, 단편 경쟁에는 한국 및 아시아의 작품 26편이 상영한다.
경쟁 부문에 상영되는 작품은 영화제 기간 중 심사위원의 심사를 거쳐 총 6개 부문의 수상작을 선정, 폐막식에서 시상한다.
■ DMZ Docs 인더스트리 펀드 부문에 32편 선정
지난 8월에는 올해 DMZ Docs 인더스트리 펀드 부문 지원작 32편이 발표됐다.
DMZ Docs 인더스트리는 기획 및 제작 단계에 있는 다큐멘터리 작품을 발굴하고, 국내외 창작자를 지원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산업 플랫폼이다. 제작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목표로 창작자들과 함께 성장해가고 있다.
DMZ Docs 인더스트리 펀드 부문에 선정된 32편은 초기 제작 단계 및 후반작업을 앞둔 작품들이다. 이 가운데 ‘소재발굴지원’에 한국 작품 18편을 선정해 각 200만원을 지원하고, ‘기획개발지원’에는 한국 작품 6편, 아시아 작품 6편을 선정해 각 1천만원을 지원한다. ‘후반작업지원’에는 한국 작품 2편을 선정하여 현물 지원을 할 예정이다.
올해 DMZ Docs 인더스트리 펀드 지원 사업에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29개국에서 총 121편이 접수되어 코로나 팬데믹과 전쟁이라는 전 세계적인 위기에서도 다큐멘터리를 기록하고자 하는 열정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특히 올해 접수된 작품들은 자신과 가장 가까운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사회상을 담아내고 인간에 대한 통찰력을 깊이 하고자 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올해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2019년 이후 3년 만에 전면 대면 행사로 개최하여 관객들과 만남, 축제성을 복원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지난해 개막식 모습. ⓒ 경기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