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에는 해양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와 안전 교육을 받아볼 수 있는 공간인 ‘경기해양안전체험관’이 있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최근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안전 교육 및 실습 등이 활성화되고 있다. 그렇다면 기초적인 안전교육부터 실습까지 한 번에 해볼 수 있는 곳은 어딜까?
경기도에는 도민들의 안전 교육과 실습을 책임지는 교육과 공간이 있지만 그중 해양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와 안전 교육을 받아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있다. 그곳은 바로 ‘경기해양안전체험관’이다.
경기해양안전체험관은 해양 재난과 사고를 대비한 안전 지식과 생존 기술을 배우는 국내 최초의 해양 안전 전문 체험관으로 지난 2021년 개관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층마다 다른 체험 주제를 갖고 있다, 재난상황을 보다 실감나게 재현하기 위하여, 최신 미디어 기술을 활용한 안전체험과 수중체험이 가능한 대형수조가 갖추어져 있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최근에는 더욱 실감나는 현장 체험을 위해 교육을 진행하는 강사들의 복장도 항해사복 으로 교체하는 등 다양한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 해양안전에 대한 전반적 내용을 만나볼 수 있는 곳
체험관 1층은 전체적인 ‘해양안전 매뉴얼’을 살펴보는 곳으로 해양안전의 중요성을 보고 느낄 수 있도록 조성돼있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1층은 전체적인 ‘해양안전 매뉴얼’을 살펴보는 곳으로 해양안전의 중요성을 보고 느낄 수 있도록 조성돼있다.
먼저 1층에 마련된 로비에서는 체험등록이 가능한 키오스크와 안내데스크가 있으며, 여기서 체험등록을 하면 ‘RFID’ 팔찌를 받아 체험을 시작할 수 있다. 여기서 RFID란 무선인식이라고도 하며, 반도체 칩이 내장된 태그(Tag), 라벨(Label), 카드(Card) 등의 저장된 데이터를 무선주파수를 이용하여 비접촉으로 읽어내는 인식시스템이다.
또한, 경기해양안전체험관을 소개하는 해양안전 지킴이들도 만나볼 수 있다. 해양 안전을 책임지는 구조자 ‘동동’과 똑똑하고 정보력이 강한 능력자 ‘띠띠’, 응급 상황에 빠르게 등장하는 천사 ‘삐뽀’, 바닷길 안전을 담당하는 책임자 ‘뿌뿌’가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이 귀여운 마스코트들은 아이들에게 인기만점으로 사진을 찍고 가는 포토존으로 자리잡았다.
각종 체험과 관람은 ‘체험리뷰실’로부터 시작된다. 이곳에서는 체험을 위한 오리엔테이션과 체험 후 해양안전체험관에 대한 종합평가를 내리는 곳으로 무선버튼스위치를 통해 안전메뉴얼 퀴즈도 즐겨볼 수 있다.
‘여객선 안전체험’은 해양조난 시 위기대응능력 함양과 여객선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상 사항을 미리 체험하는 공간이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해양사고기록’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국내외 대형 선박사고 기록을 보고 해양안전문화에 대해 교육하는 공간이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본격적으로 관람관을 살펴보자면 ‘해양안전 영상실’은 시간 여행을 테마로 해양안전에 대해 알아보는 곳으로 해양안전 인식의 중요성과 해양재난의 경각심을 자연스럽게 고취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이어 ‘여객선에 오르다’는 여객선 승선부터 탈출까지 과정을 체험하고 다양한 선박의 종류를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이다. ‘여객선 안전체험’은 해양조난 시 위기대응능력 함양과 여객선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상 사항을 미리 체험하는 공간으로 크게 IMO심볼, 퇴선방법, 조난신호 등을 배울 수 있다.
‘바닷가 생활안전’에서는 삼면이 바다인 한반도의 위험 요소와 연안 사고의 안전 수칙, 여름철 물놀이 시 미리 학습해두어야 할 안전 수칙 등을 소개하는 곳이다.
‘해양사고기록’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국내외 대형 선박사고 기록을 보고 해양안전문화에 대해 교육하는 공간이다. 특히 이곳엔 2014년 발생한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조형물과 영상이 마련돼있다.
‘해양안전기술’에서는 미래 선박구조와 해양안전 첨단기술 특징 등을 만나보는 곳으로 수중 무인로봇을 디오라마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해양안전기술’에서는 미래 선박구조와 해양안전 첨단기술 특징 등을 만나보는 곳으로, 해저라는 새로운 영역에서 수중 무인로봇이 구조활동에 활용되고 있는 모습을 디오라마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사진 촬영을 통해 잠수복을 입은 본인의 모습을 디오라마로 띄어 만나볼 수 있다.
■ 눈으로 또 게임으로 체험하는 ‘선박생존관’
지상 2층은 ‘선박생존관’으로, 선박 비상 상황에서의 생존 능력을 키우는 체험이 이뤄지는 공간이다. 사진은 ‘선박화재 진압·대피체험’ 장소.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지상 2층은 ‘선박생존관’으로, 선박 비상 상황에서의 생존 능력을 키우는 체험이 이뤄지는 공간이다. 선박에서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생존 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선박 비상 상황 체험, 선박 화재 진압·대피 체험, 선박 운항 체험, 해양안전 4D 체험을 할 수 있다.
먼저 ‘선박비상 상황체험’은 다양한 체험장비를 통해 선박 내 재난상황을 재현하고 안전탈출법을 배워볼 수 있도록 조성돼있다.
특히 선박이 10도부터 30도까지 기우는 체험 등 선박사고를 직접 체험하며 탈출방법과 안전 수칙 주의사항을 학습해볼 수 있다. 이외에도 구명뗏목을 직접 펼치고 그 상황을 디오라마로 관람하는 공간과 VR기기를 통해 침수 및 화재 상황에서 대피하는 체험도 해볼 수 있다.
‘선박화재 진압·대피체험’에서는 선박 내 화재사고에 대해 알아보고 소방 설비 이용법과 안전 탈출법을 배워볼 수 있다. 화재 시 소화기 및 소방전의 사용 방법, 대피 시 젖은 수건을 사용해야 하는 이유, 선박 화재의 원인과 대처방법 및 탈출방법 등에 대해 학습하도록 조성돼있다.
해양안전 가상체험’은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공간 중 한 곳으로 40종의 해양 구조, 안전 규칙, 피난 및 탈출, 자연재해, 해양환경을 주제로 게임을 즐겨볼 수 있는 공간이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선박운항체험’은 선박 운항 역할극을 통해 협업하여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선박 운항 시뮬레이션 체험 공간이다. ⓒ 경기해양안전체험관 제공
‘해양안전 가상체험’은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공간 중 한 곳으로 40종의 해양 구조, 안전 규칙, 피난 및 탈출, 자연재해, 해양환경을 주제로 게임을 즐겨볼 수 있는 공간이다.
게임을 통해 ‘해양 안전 매뉴얼’을 쉽게 접하고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특징으로 게임의 방식 또한 시작 전 설명을 잘 들어야만 게임을 원활히 진행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체험이 끝난 뒤엔 체험한 상황에 대해 다시 설명을 듣는 등 기억에 남는 체험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선박운항체험’은 선박 운항 역할극을 통해 협업하여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선박 운항 시뮬레이션 체험 공간이다. 해양안전 가상체험과 같이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곳 중 한 곳이기도 하다. 실제로 선장을 비롯해 조타수 등 다양한 직업 체험과 그에 맞는 기계조작을 체험해볼 수 있다.
’해양안전 4D체험‘에서는 해양 구조 어벤저스가 인명 구조를 위해 해양 사고현장에 출동하는 스토리의 4D애니메이션을 감상해볼 수 있다.
해양안전을 지키는 무인로봇에 대한 영상을 시청할 수 있으며 위기상황에서의 비상대처법 학습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3D고글을 비롯해 바람, 물 등이 발사돼 보다 현실감있게 진행된다.
지상 3층의 응급처치 실습’에서는 바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급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과 응급상황에 필요한 심폐소생술, 제세동기 사용법을 익히는 응급조치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식당, 카페테리아, 전망대 등의 편의시설 및 휴게 공간이 자리하고 있다.
■ 대형수조에서 체험하는 ‘해양생존기술 실습관’
지하 1층은 대형 수조가 있는 ‘해양생존기술 실습관’으로 보다 실감나는 체험이 가능해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공간이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지하 1층은 대형 수조가 있는 ‘해양생존기술 실습관’으로 보다 실감나는 체험이 가능해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공간이다. 생존수영과 선박 비상 탈출법을 배우는 해양생존 체험, 침수선박 탈출체험, 거꾸로 치는 파도인 이안류 체험까지 총 3개의 대형 수조 체험장에서 해양 재난 대비 실전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세 체험장 모두 물 높이가 최소 1.2m로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하며, 바다에서 생길 수 있는 위급 상황에 대해 보다 실감나게 즐겨볼 수 있다.
먼저 ‘해양생존 체험장’에서는 해양조난 시 필요한 구명뗏목 진수, 비상탈출 방법, 생존 수영법 등을 배워볼 수 있다. 슬라이드(미끄럼틀)와 그물사다리를 이용한 탈출과 구명뗏목까지의 이동, 탑승 후 조난신호 보내기 단계로 진행되며 물에 빠졌을 때 체온 유지법, 물에 뜨는 방법 등 생존 수영도 함께 학습할 수 있다.
‘침수선박탈출 체험장’에서는 선박침수 시 행동요령과 주의사항, 안전하게 탈출하는 법까지 배워볼 수 있다. 선박 침수 시 올바른 자세로 입수하는 방법과 구명 뗏목에 안전하게 탑승하는 방법, 선박에 남아있는 에어포켓 안에서 호흡하는 방법 등을 체험하고 비상사태에 대응하는 방법과 요령을 학습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안류 체험장’에서는 이안류에 대해 알아보고 위험 상황을 대비하여 생존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이안류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이안류에 휩쓸렸을 때 생존하는 방법에 대해 교육받게 되는데, 거꾸로 흐르는 파도에 몸을 맡기고 떠있는 자세를 유지하는 훈련, 물의 45도 방향으로 헤엄쳐 빠져가나가는 방법 등이 주된 교육 과정이다.
‘해양생존기술 실습관’에서 체험하기 위해선 수영복과 수영모, 세면도구, 여벌 옷을 지참해야 한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체험관에서 체험하기 위해선 편한 체험 복장과 운동화를 신는 것이 좋으며 특히 수조 체험자들의 경우 수영복과 수영모, 세면도구, 여벌 옷을 지참해야 한다.
체험과 관련해 개인의 경우 1~15코스 중 한 코스를 선택하여 체험해볼 수 있으며, 코스 당 시간은 약 2시간이다. 단체의 경우 안내데스크와 사전 연락을 통해 교육 시간 및 프로그램 조율이 가능하다.
체험이 아닌 단순 관람도 가능하며, 현장에서 접수 후 하루에 5차례 진행되는 시간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외에도 줌을 통한 ‘비대면 안전교육’과 ‘찾아가는 해양안전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신청학교 및 단체가 참가신청서를 이메일로 접수하면 구명뗏목 생존기, 해양안전 넘버원, 해양레저스포츠 안전교육 등을 받아볼 수 있다.
찾아가는 해양안전교실도 이메일로 접수하면 선박탈출 넘버원, 생활 속의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 교육 중 한 개를 택하여 진행할 수 있다.
체험과 교육 등에 대한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경기해양안전체험관 안내
관람시간: 09:00~18:00(입장은 17시까지)
※ 일요일, 공휴일 및 매월 네 번째 월요일(정기 점검일) 휴무
입장료: 5,000원(일반체험 또는 수조체험), 10,000원(수조체험+일반체험)
주소: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황금로 1546(대부도공원 내)
문의전화: 032-890-5011~5013
홈페이지:
(https://www.maritimesafety.or.kr/k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