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업사이클플라자는 2019년 문을 연 이후 자원순환형 미래 사회 구축을 위한 경기도 업사이클 산업 육성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 경기뉴스광장

경기도업사이클플라자 입주기업 <동네형>은 플라스틱 쓰레기로 티코스터, 열쇠고리, 화분 등의 제품을 생산한다. ⓒ 경기뉴스광장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쓰레기 분리수거와 재활용은 우리 생활에 일부가 된 지 오래다. 최근에는 단순히 사용된 제품이나 재료를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재활용’을 넘어 기존의 폐기물을 새로운 제품으로 만들어내는 ‘새활용’. 이른바 ‘업사이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경기도업사이클플라자는 지난 2003년 서울 농생대가 수원캠퍼스에서 관악캠퍼스로 이전한 후 폐허가 된 터를 활용해 2019년 문을 열었다. 장소가 갖는 의미만으로도 업사이클의 중요성을 표현하기에 충분한 셈이다.
또한 현재까지 자원순환형 미래 사회 구축을 위한 경기도 업사이클 산업 육성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우수업체 발굴 및 스타트업 육성 등을 비롯해 소재 데이터베이스 플랫폼 구축, 산학연관 연계 활성화, 업사이클 전문인력 양성 등 인적자원 개발 활성화, 문화 확산 및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다.
한편 업사이클링은 기존의 폐기물을 처리하는 데 필요한 자원과 에너지를 줄일 수 있어 자원의 유지와 환경 보호에 큰 역할을 한다. 또한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창의성을 높이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다양한 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경기도업사이클플라자 입주기업 <동네형>의 제품들. ⓒ 경기뉴스광장

경기도업사이클플라자의 ‘순환창작소’는 원소재의 2차 세부 가공 작업을 위한 공간으로, 1차 가공된 소재의 세부 디자인 작업이 가능한 3D 가공장비(정밀 3D 프린터, CNC, CAST 등), 레이저커팅기 등을 갖추고 있다. ⓒ 경기뉴스광장

경기도업사이클플라자를 찾은 탐방객들이 ‘창작의 광장’에서 업사이클 체험을 하고 있다. ⓒ 경기도업사이클플라자 제공
■ 입주기업 오피스, 창작의 광장 등 다양한 공간 갖추고 6개 입주기업 지원
경기도업사이클플라자는 입주기업 오피스를 비롯해 창작의 광장, 순환창작소, 소재전시실, 세미나실, 교육실, 작은도서관, 홍보관, GUP카페 등의 공간으로 구성됐다.
현재 입주한 기업은 ▴우유팩으로 펜케이스, 카드집, 파우치 등을 제작하는 <밀키프로젝트> ▴플라스틱 쓰레기로 티코스터, 열쇠고리, 화분 등을 만드는 <동네형> ▴업사이클 교육 운영 및 교육키트(가죽, 원단, 커피박, 종이소재 키트) 개발을 하는 <같이공방> ▴버려지는 가죽을 활용하여 패션 소품(카드지갑, 에어팟 케이스, 가방)과 사무용품(펜 케이스, 마우스 패드, 노트커버) 등을 제작하는 <맥거핀> ▴LED 산업 폐자재와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을 이용해 가정용 물살균기, 간이용 물살균기, 쉐어라이팅, 휴대용 간이 물필터 등을 만드는 <쉐어라이트> ▴폐금속 자원을 활용해 식도, 황도 도장 등을 제작하는 <자이너> 등 6곳이다.
경기도업사이클플라자 중앙에 있는 ‘창작의 광장’은 팹장비(3D 프린터, 페이퍼 및 원단류 커터기, 미싱) 유지·관리, 장비 교육프로그램 및 워크숍 운영을 통해 입주기업과 도내 학생, 창업자에게 아이디어 지원 및 업사이클 체험교육을 제공한다.
‘순환창작소’는 원소재의 2차 세부 가공 작업을 위한 공간으로, 1차 가공된 소재의 세부 디자인 작업이 가능한 3D 가공장비(정밀 3D 프린터, CNC, CAST 등), 레이저커팅기 등을 갖추고 있다. 업사이클플라자 입주기업의 제품 제작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신청 후 안전 수칙을 교육받으면 사용할 수 있다.
‘소재전시실’은 폐원단, 폐현수막, 폐가죽 등 업사이클 소재를 전시해 놓은 공간이다. 홈페이지 내 소재DB 검색시스템 구축을 통해 재활용 소재에 대한 온라인 정보도 제공한다.

폐원단, 폐현수막, 폐가죽 등 업사이클 소재를 전시해 놓은 ‘소재전시실’은 소재DB 검색시스템을 구축해 온라인 정보도 제공한다. ⓒ 경기도업사이클플라자 제공

경기도업사이클플라자 입주기업 <같이공방>이 롯데마트 문화센터에서 업사이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 경기도업사이클플라자 제공

<같이공방>의 김선애 대표는 경기도업사이클플라자에 입주함으로써 “업사이클 소재를 보관하는 공간 등을 저렴한 비용으로 확보하고, 대외적으로 신뢰도를 높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 경기뉴스광장
■ 시제품 제작부터 테스트까지 원스톱 진행…행사 참여와 홍보 등 지원
경기도업사이클플라자 입주기업 <같이공방>의 김선애 대표는 “스타트업기업으로서 부담이 됐던 공간을 빌리는 비용부터 굉장히 저렴하다는 점이 경기도업사이클플라자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김선애 대표는 “업사이클링 기업 대다수가 공간의 제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업사이클러에게는 소재를 많이 확보하는 것도 경쟁력이기 때문”이라면서 “경기도업사이클플라자는 지하에 입주기업이 사용할 수 있는 창고를 갖춰 소재를 보관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도업사이클플라자에 입주함으로써 기업의 정체성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도 큰 도움이 된다. 민간기업이 시장에 진입할 때 든든한 역할을 해준다”라며 “또한 이곳의 장비로 시제품 제작부터 테스트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고, 주말에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반응도 살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또 “지역 내에서 발굴되는 소재에 대해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 소비과정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 폐기 방법 등을 교육함으로써 순환 경제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라면서 “예를 들면 수원시의 예식장 두 곳이 요양병원으로 업종을 전환하면서 폐기되는 웨딩드레스로 생산한 헤어 악세서리 제품이 큰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경기도업사이클플라자는 관련 기업의 행사 참여와 홍보를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경기환경산업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최근에는 대기업과 연계한 ESG 활동의 일부로 롯데마트 문화센터에서 수업과 체험을 진행했다. 앞으로는 플리마켓과 팝업스토어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경기도업사이클플라자의 교육프로그램과 상시체험 등 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ggupcycle.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주소 :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서둔로 166
▴운영 시간 : 10:00 ~ 18:00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전화번호 : 031-299-7918

경기도업사이클플라자 입주기업 <같이공방>이 폐기되는 웨딩드레스로 생산한 헤어 악세서리 제품. ⓒ 경기뉴스광장

경기도업사이클플라자 내 GUP카페는 폐가스관 등의 소재를 활용해 꾸며졌다. ⓒ 경기뉴스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