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16일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진행된 ‘도시농업 경기도 마스터가드너 심화교육’ 참가자들이 텃밭활동을 하고 있다. ⓒ 경기도농업기술원
건강과 웰빙, 깨끗한 환경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면서 ‘도시농업’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해 많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올해 5월 9일부터 9월 5일까지는 매주 화요일, 총 12회에 걸쳐 경기도 마스터가드너 25명을 대상으로 ‘도시농업 경기도 마스터가드너 심화교육’을 진행합니다.
이번 심화교육은 도시농업과 탄소중립, 도시농업 행사기획, 배관·배수 실습, 홍보를 위한 사진 및 동영상 촬영, 지속가능한 소규모 정원 디자인, 조별 텃밭 설계 및 운영 등으로 구성됐는데요. 마스터가드너의 전문능력을 향상해 아름답고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편 ‘마스터가드너’는 농업을 매개로 생산적 여가 활동과 사회 봉사활동을 하는 도시원예 민간전문가입니다.
경기도는 2012년부터 ‘경기도 도시농업전문가(마스터가드너)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했으며, 80시간의 과정을 거쳐 배출된 마스터가드너들은 개인과 사회의 건강을 회복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도심 속에 농업을 전파하는 메신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날 교육에서 박건용 도농문화콘텐츠연구회 기획국장이 도시농업 행사기획 방법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 경기뉴스광장
경기도농업기술원, 9월까지 마스터가드너 심화과정 총 12회 운영
지난 16일 오전, 화성시에 있는 경기도농업기술원 농업과학교육관 대강당에 도내에서 활동 중인 마스터가드너들이 교육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는데요.
이날 교육은 박건용 도농문화콘텐츠연구회 기획국장의 도시농업 행사기획 방법에 대한 강의로 시작됐습니다.
박건용 국장은 “우리는 모두 기획이다. 인지를 못 할 뿐 늘 기획하고 있다”라며 행사기획의 목적, 대상, 프로그램, 장소, 시기, 방법 등에 대한 자신의 노하우를 전달했습니다.
박 국장은 먼저 “모든 기획의 시작은 목적을 정확히 규정하는 데에서 시작된다. 목적은 구체적이어야 한다. 목적이 누구를 대상으로 하는가에 따라 프로그램을 기획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는데요.
이어 “프로그램을 고민할 때는 처음부터 현실성을 따지기보다는 구체화할 때 가능한 아이템으로 정리하는 것이 좋으며, 장소는 꼼꼼히 답사해 배치 및 동선 계획을 세워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목적과 프로그램에 따라 행사 시기를 선정한 뒤 이를 수행할 실행계획을 수립하면 되는데 구체적인 계획일수록 행사의 만족도가 높아진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밖에도 이날 오후에는 진승범 이우환경디자인 대표의 도시농업 정원 소개, 조별 토의 및 텃밭 활동 등의 교육이 진행됐습니다.

이영수 경기도농업기술원 농촌자원과장은 “경기도 마스터가드너의 폭넓은 활동을 통해 도시민과 농업이 자주 만나 도심 속 농업 가치가 확대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 경기도농업기술원
“마스터가드너의 폭넓은 활동으로 도심 속 농업 가치 확대되길”
도시농업은 도시 내에서 식물을 재배하고 식량을 생산하는 활동을 의미하는데요. 이는 빌딩 숲과 교통혼잡, 대기오염 등이 떠오르는 차가운 도시를 자연과 사람이 조화되어 공생하는 푸른 도시로 변화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특히 여름철 열대야, 냉난방비 등 에너지절감, 환경보호, 공동체 활성화 등과 관련한 다양한 효과가 있는데요. 도시 속 텃밭이나 건물 옥상의 농원 등은 광합성을 통해 산소를 배출하고 다양한 유해가스를 흡착하며 우리 주변을 맑게 합니다. 또한 농작물을 지속해서 관리하며 겪는 꾸준한 운동과 식물과의 교감을 통한 정서적 안정은 우리의 심신을 건강하게 지켜줍니다.
이번 마스터가드너 심화교육에 참여한 김현미 한국마스터가드너 경기 회장은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2011년에 도시농업 기초 교육을, 2012년에 도시농업전문가(마스터가드너) 교육과정을 들으면서 원예를 접하게 됐다”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씨앗 및 모종 나눔, 24절기에 맞는 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10여 년간 시민에게 식물을 접하는 방법을 전하고 있는데, 이번 심화교육을 통해 역량을 더욱 키우고 싶다. 모두가 즐겁게 참여하는 가드닝 시대가 열릴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라며 도시농업에 관한 관심을 당부했습니다.
이영수 경기도농업기술원 농촌자원과장은 “경기도 마스터가드너의 폭넓은 활동을 통해 도시민과 농업이 자주 만나 도심 속 농업 가치가 확대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경기도 마스터가드너는 도시농업 봉사활동, 학교 텃밭 강사, 시민운동 등 다양한 곳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경기도의 도시농업 면적은 235ha(235만㎡), 참여 인원은 54만 9천 명으로 전국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