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년 마약에 대한 위험성이 높아짐에 따라, 경기도가 ‘2023년 학교 밖 청소년 물질중독 예방사업’을 추진한다. ⓒ 경기도청
청소년 마약사범이 지난 6년간 304%가 증가하는 등 청소년 마약에 대한 위험성이 높아지면서 이에 대한 위험성과 심각성을 알려줄 수 있도록 예방 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늘고 있는데요.
특히 학교에서는 보건법에 따라 약물 안전 교육이 필수적으로 시행되고 있으나,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은 부족한 실정입니다.
경기도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3년 학교 밖 청소년 물질중독 예방사업’을 추진하는데요. 도는 지난 2월 사업을 추진할 단체를 공개 모집하고, 약물중독문제의 전문기관인 경기도마약퇴치운동본부를 사업 운영 단체로 선정한 바 있습니다.
호기심에서 발생하는 약물 오남용의 폐해를 교육함으로써 조기 근절에 기여
2023년 학교 밖 청소년 물질중독 예방사업은 도내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나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청소년쉼터 등 청소년기관이나 소년원 등 관련기관을 대상으로 8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진행됩니다.
교육은 청소년의 흥미와 관심을 끌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됐으며 ▴참여형 수업을 통한 예방 교육 ▴연극을 통한 예방 교육 ▴집단상담 프로그램이 운영되는데요.
교육 신청은 5월 22일 오전 10시부터 경기도마약퇴치운동본부 홈페이지
(ggdrugfree.or.kr)를 통해 회원가입 없이 가능하며, 선착순으로 마감할 계획입니다.
참여기관 당 1회씩 원하는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으며, 중복 신청은 불가능합니다. 접수 및 진행에 대해서는 경기도마약퇴치운동본부 사무국(031-257-7582)에서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경기도는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 청소년 쉼터 등의 시설을 이용하는 9~24세의 청소년들이 단순한 호기심에서 발생하는 약물 남용의 실체와 그 폐해에 대해 배움으로써 약물 오남용을 조기에 근절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청소년 스스로 자신의 기호 행위에 대한 습관 정도, 위험 정도 등을 파악해 중독의 문제에 대처하고, 학교와 사회에서 필요한 대인관계 기술들을 익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참여형 수업 - 전문 강사가 약물, 알코올, 흡연 등 주제로 예방 교육
참여형 수업을 통한 예방 교육은 경기도약사회 소속 회원으로 구성된 전문 강사가 신청 기관을 방문하여 진행하는데요.
교육은 중독성 약물, 알코올, 흡연, 마약성 진통제, 수면제, 비만치료제, 몸짱약, 공신약 등을 주제로 약 1시간 동안 진행됩니다.
특히 중독성 약물을 주제로 한 교육에서는 약물과 마약의 정의에 대해 알아볼 예정인데요. 중독의 개념과 3가지 특성(의존성, 내성, 금단증상)을 비롯해 마약류 구분, 중독의 원리(도파민), 마약류 의약품 종류 등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또한 마약성 진통제에 대해서는 종류 및 작용 원리, 도파민 작용 반응 및 중독 기전, 금단 현상 사례로 알아보는 약물 중독의 위험성 등을 배우게 됩니다.
수면제에 대해서는 국내 불면증 문제 현황, 청소년 불면증 발생 원인, 자신의 불면증 여부 진단, 수면제(졸피뎀) 관련 범죄 사례 및 부작용, 건강한 수면 관리 습관 등에 관한 내용을 교육합니다.

2023년 학교 밖 청소년 물질중독 예방사업은 도내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나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청소년쉼터 등 청소년기관이나 소년원 등 관련기관을 대상으로 8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진행된다. ⓒ 경기도청
연극을 통한 예방 교육 - 상황극 통해 약물 오남용의 폐해 전달
연극을 통한 예방 교육은 경기도마약퇴치운동본부와 업무협약 체결한 전문극단 ‘창작마을’이 신청한 기관을 방문해 진행하는데요. 극단이 무대 및 음향 장비 일체를 준비, 세팅합니다.
교육은 에피소드 형식의 개그 패러디 상황극 ‘담알약’과 코믹 드라마 ‘너튜브’ 중 1가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교육 시간은 40~45분이며, 최소 60명 이상의 인원이 있어야 합니다.
‘담알약’은 개그와 퍼포먼스를 통한 유희적 요소를 접목해 연극의 재미를 더하고, 약물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상황극 형식으로 표현하는데요.
담배, 알코올, 약물 사용자 대표 3명이 나와 ▴담배 처음 피게 된 상황 ▴편의점 담배 사기, 행인에게 담배사기 ▴거리 단속, 흡연 ▴담배로 인한 절교 ▴술주정 형태 ▴약물 다이어트 등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표현해 약물 오남용의 폐해를 전달하고 올바른 가치관 형성을 도울 예정입니다.
‘너튜브’는 유튜브와 먹방 콘텐츠가 대세인 요즘,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약물 오남용 예방을 돕습니다.
집단상담 프로그램 - 약물 관련 경험 공유하고 행동 지침 만든 후 서로 지지
집단상담도 전문 강사가 신청 기관을 방문하여 진행하는데, 6~10명 내외의 인원이 신청할 수 있습니다.
교육은 1회당 1시간 30분씩 진행되고, 사전상담 1회와 집단 프로그램 5회 등 총 6회로 구성됩니다. 신청 기관은 2주에 총 6일 일정을 선택해 신청하면 됩니다.
1회기 교육에서는 개인 사전면담 및 신뢰감 형성의 시간을 갖습니다. 2회기는 현재 자기의 문제 나누기, 집단의 행동 수칙 정하기, 우리 집단의 공통적인 문제 이야기하기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3회기 교육은 약물과 나와의 관계, 자기보고서(약물에 대한 비합리적 신념 알아내기), 나의 과거‧현재‧미래 등이 진행되고, 4회기는 약물의 신체적, 심리적 폐해에 대한 교육과 함께 이에 대한 경험을 공유합니다.
5회기 교육에서는 약물 중독 끊기를 성공 및 실패하는 이유에 대해 고민해보고, 6회기에는 구체적인 행동 지침을 스스로 만든 후 서로 지지해 주는 시간을 갖습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신규 사업을 통해 청소년들이 마약류에 대한 위험성과 심각성을 정확히 알고 마약류의 접근을 차단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라며 “실효성 있는 예방 교육을 통해 호기심을 근절함으로써 마약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할 수 있도록 여러 청소년기관에서 적극적으로 신청해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습니다.

교육 신청은 5월 22일 오전 10시부터 경기도마약퇴치운동본부 홈페이지(ggdrugfree.or.kr)를 통해 회원가입 없이 가능하며, 선착순으로 마감한다. ⓒ 경기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