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경기도체육회관에서 경기체육인, 체육계의 화합을 위한 ‘경기체육 맞손토크’가 열리고 있다. ⓒ 경기도청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선수, 지도자 등 경기도 체육인과 만나 ‘경기체육’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함께 모색하고 허심탄회하게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30일 수원시에 위치한 경기도체육회관에서는 경기체육인, 체육계의 화합을 위한 ‘경기체육 맞손토크’가 진행됐는데요. 특히 김동연 지사는 역대 도지사 가운데 처음으로 경기도체육회관을 방문했습니다.
이날 행사는 지난 4월 25일 도담소에서 열렸던 ‘민선 2기 경기도 시·군 체육회장 소통 간담회’의 연장선으로 마련돼, 도내 선수·지도자, 종목단체, 장애 체육선수 및 86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임춘애, 쇼트트랙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최민정, 여자축구 국가대표 지소연 선수 등 경기도를 빛낸 스포츠 스타가 모였습니다.
또한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영봉 위원장, 황대호·윤충식 도의원, 이원성 경기도 체육회장 등도 함께 자리해 체육인들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김동연 지사는 “여러분들은 이제까지 만났던 어떤 도지사보다 체육을 사랑하는 도지사를 만나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라며 체육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 경기도청
“저는 어떤 도지사보다 체육을 사랑하는 도지사”
김동연 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체육인들 볼 때마다 저도 체육인의 한사람이라 자신을 치부한다. 여러분들은 이제까지 만났던 어떤 도지사보다 체육을 사랑하는 도지사를 만나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라며 체육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또한 어렸을 때부터 즐겼던 스포츠 종목들을 언급하며 “저는 아주 열렬한 스포츠팬이다. 지사로 취임해서는 독립야구단도 가봤고 프로야구 개막전, 프로축구 개막전에도 가는 등 기회가 되는 대로 많이 참여하려고 애쓰고 있다. 앞으로는 소위 말하는 비인기 종목도 관심을 갖고 같이 해보려고 한다”라고 말했는데요.
이어 “지사로 있는 동안에 경기도의 체육 진흥을 위해서 정말 노력하려고 한다. 가장 큰 이유는 경기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다. 도민들의 정신건강, 몸 건강, 삶의 질 향상에 있어서 저는 체육과 스포츠만큼 소중하고 귀한 게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도민 삶의 질 향상이 되도록 함께 노력을 다짐하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체육인들은 이날 경기체육 활성화 맞손토크 행사를 통해 경기도 체육 현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건의 사항을 전달했다. ⓒ 경기도청
체육 현장 선수·지도자의 다양한 목소리 청취
이날 체육인들은 ▲체육지도자 지위 향상 ▲국제양궁장 설립 ▲경기북부지역 체육 활성화 방안 ▲경기도 체육단체의 직장운동부와 도립체육시설 운영 ▲장애인 직장운동부 확대와 장애인 전용 체육관 건립 ▲세계대회 등 메가 스포츠대회 개최 ▲경기도 선수촌 건립 등 경기도 체육 현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건의 사항을 전달했습니다.
김동연 지사는 각 발언에 대해 답변하면서 “주신 의견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우선순위에 대해 도의회, 체육회와 긴밀하게 협조해 추진하겠다”라고 약속했습니다.
특히 김 지사는 윤충식 도의원이 이 자리에서 ‘체육은 복지다’라고 말한 것을 언급하면서 “제가 18년 전 노무현 정부 때 대한민국 비전2030을 만들면서 ‘복지는 투자다’라는 말을 했다. 두 말을 합치면 ‘체육은 복지다. 복지는 투자다. 고로 체육은 투자다’가 된다”라며 체육 활성화를 위한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경기체육 활성화 맞손토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경기도의원 및 관계자 등이 맞손토크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경기도청
모든 종목과 장애인이 골고루 기회를 누리는 ‘경기체육’ 조성
민선 8기 경기도는 도민의 활력있는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스포츠 소외계층의 관람 기회 확대를 위한 기회경기관람권 ▲전국 유일의 독립 야구 경기도리그 확대 및 선수 출전수당 최초 도입 ▲4개 경기도체육대회의 RE100 친환경 대회 개최 ▲경기북부지역 스포츠 불균형 해소 ▲건강도 챙기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스포츠포인트제 도입 추진 ▲반다비체육관 건립 확대 등 다양한 체육 정책을 확대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중 기회경기 관람권은 70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이 경기도 연고 프로스포츠단 홈경기 관람권의 75%를 할인받는 내용이며, 독립 야구 ‘선수 경기 출전수당’은 독립야구단 선수들을 위해 경기당 8만 원(리그 최대 128경기)을 지원합니다.
또한 지난 4월 27일에 열린 제13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개막식과 5월 11일에 진행된 제69회 경기도체육대회 개회식은 행사 당일 사용 예상 전력만큼 한국전력 에너지마켓플레이스에서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구매하여 사용한 뒤 인증받는 ‘녹색프리미엄’ 방식의 친환경 행사로 진행됐습니다.
김 지사는 이날 맞손토크를 마무리하며 “오늘 선수, 지도자, 임원들 모두와 이야기를 나누게 돼 기쁘다. 지난번 시·군 체육회장님들과 만난 자리에서 각 시·군에서 행사를 진행하면 꼭 초청하겠다고 약속하고, 지난주 가평 맞손토크에는 가평군 체육회장님을 초청했다. 앞으로도 약속을 지키고, 또 언제든지 이렇게 대화하는 기회를 만들겠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