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1일 14시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 아트홀에서 ‘인싸담당자와 함께하는 취업 특강쇼’가 열리고 있다. ⓒ 경기뉴스광장
경기도일자리재단은 6월 1일 14시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 아트홀에서 ‘인싸담당자와 함께하는 취업 특강쇼’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특강은 재단 내 도 일자리센터가 운영하는 도내 시·군 일자리센터 성과향상 지원사업의 하나로, 시·군 센터 홍보 및 청년층 유입을 비롯해 청년 구직자의 취업·역량 강화를 통한 성공적인 취업을 돕고자 마련됐습니다.
강의는 31만여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용 준비 관련 채널 ‘AND(ft.인싸담당자)’를 운영하며 취업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복성현 연사가 면접 준비 방법을 주제로 진행했는데요.
복성현 연사는 강연에 앞서 “취업은 사람들이 꿈을 꾸게 만드는 기반이 된다. 그래서 미스매치를 해결하는 사업을 하고 싶었고, 잘못된 정보를 제대로 알려주고자 유튜브를 시작했다. 여러분의 색에 어울리는 기업을 찾도록 돕고 싶다”라고 말했습니다.
강연 후에는 청년들이 평소에 궁금했던 것들을 질문하며 소통하는 시간이 이어졌고, 수원일자리센터 전문 상담사가 일자리 상담, 구인 정보 제공, 채용박람회 개최, 교육훈련 등 센터에서 진행하고 있는 청년 정책 및 세부 취업 프로그램을 소개했습니다.
한편,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직업상담, 직업훈련 등을 통해 사람과 일자리를 연결하고 구인·구직자의 미스매치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는 고용서비스 전문 공공기관입니다.
채이배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행사는 인사 전문가의 강의와 센터가 제공하는 현장 취업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경기도 청년들의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라며 “현재 중장년 참여자가 대부분인 시·군 일자리센터에 청년층을 유입해 일자리센터 프로그램의 다양성을 높이고 도민 여러분께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개인의 능력이 중요한 시대…경력과 전문성에 집중해야
복성현 연사는 산업과 인사제도의 변화에 관한 이야기로 강연을 시작했습니다. IMF와 서브프라임 모기지를 거쳐 최근의 코로나 팬데믹 등이 우리나라 취업시장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다주었는지를 설명했는데요.
그는 “대한민국이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진입할 당시에는 연평균성장률이 높았기 때문에 기업은 성실하고 오래 다닐 수 있는 사람을 원했다. 이후 IMF 사태를 겪으면서 기업은 성과를 중요하다고 판단해 성과연봉제를 도입했다. 또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의 여파로 직무와 직책에 따라 노동시장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게 됐다. 코로나 이후에는 재택근무가 활성화하면서 물리적 이동이나 시간을 사용하는 것이 아닌 실질적 업무의 결과물로 평가가 이뤄지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제는 개인의 능력이 중요한 시대가 왔다. 한 회사를 계속 다니는 시대가 아니므로 개인의 능력을 키워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큰 기업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경력과 산업 전문성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조언했습니다.
기업에서 선호하는 인재상의 순위도 바뀌고 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100대 기업의 인재상을 분석한 결과 2008년에는 창의성을 가장 중시 2013년에는 도전정신 2018년에는 소통과 협력을 중시했습니다. 2023년에는 책임의식이 1위, 도전정신이 2위 소통과 협력이 3위였습니다.
복성현 연사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기업이 선호하는 인재상이 바뀌고 있다. 최근에는 수평적 조직, 공정한 보상, 불합리한 관행 제거 등을 요구하는 흐름에 따라 기업은 책임, 도전 의식, 소통을 중요시하게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날 강의는 31만여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용 준비 관련 채널 ‘AND(ft.인싸담당자)’를 운영하며 취업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복성현 연사가 면접 준비 방법을 주제로 진행했다. ⓒ 경기뉴스광장
면접은 취조와 같다. 의도를 파악하라!
복성현 연사는 “상대방과 대화할 때 의도를 알아야 하는 것처럼 면접에서도 면접관의 의도를 파악해야 한다”라며, 면접에서의 기준을 ▴당연적 품질(나의 강점) ▴일원적 품질(경험과 지식) ▴매력적 품질(성장 가능성, 가치관) 등으로 나누어 설명했는데요.
그러면서 자신의 강점에 대해 어필하려면 주장만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경험을 이야기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그는 “각자의 경험은 비행기가 될 수도, 배가 될 수도 있다. 경험을 분해하면서 자신의 역량을 정리해야 한다. 똑같은 경험으로 분석력을 어필할 수도 있고, 소통 능력을 어필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취업을 준비하며 예측할 수 있는 먼 미래에 대해 목표에 맞게 계획하고 노력해야 하며, 면접에서는 그 노력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자신을 차별화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복성현 연사는 “면접은 취조이다. 면접관은 거짓말과 과장하는 것을 거르는 사람이다. 면접에서는 상대방 질문에 충실해야 한다. 당연한데 대부분 안 한다. 기계처럼 외우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설득하려고 해야 한다. 짧게 답하지 말고, 완결형으로 답변하고 부연 설명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면접관은 회사를 대신해서 구직자를 판단하는 직장인이다. ‘저 사람도 설득하지 못한다면’이라는 생각으로 자신을 뽑아야 하는 이유를 말해야 한다”라며 ▴1분 자기소개 ▴목표 달성 능력 ▴문제해결 능력 ▴커뮤니케이션 능력에 대한 스크립트는 반드시 준비하라고 덧붙였습니다.
강점은 더 강하게! 면접에서는 창의적으로!
강연 후 이어진 소통의 시간에서는 많은 청년 구직자들이 평소 궁금했던 것듷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A씨는 면접에서 취업 공백기에 관해 묻는다면 어떠한 답변이 이상적일지 질문했는데요. 복 연사는 “면접관도 공백기가 왜 생겼을지 대충은 짐작한다. 예상 답변의 범주가 있는데 거기에서 벗어나기보다는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라며 “직무에 대한 진정성이 있다면 공백기가 두려울 이유가 없다. 누구나 공백기를 그냥 보내지는 않는다. 그 기간을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으로 포장하는게 답이다”라고 말했습니다.
B씨는 누구나 가진 당연적 품질이 어떻게 강점이 될 수 있는지 질문했습니다. 복 연사는 “강점은 당연히 겹친다. 특별한 능력을 갖추려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가진 강점을 더 강하게 만들 수 있도록 경험을 쌓는 것이 좋다. 또는 두 가지 강점을 섞어서 발전시켜도 된다. 아이디어가 좋은데 추진력까지 좋은 사람은 흔치 않다”라고 말했습니다.
C씨는 자기소개서를 쓸 때 기존의 틀을 사용하는 것과 나만의 창의력을 발휘하는 것 중 무엇이 나은지 물었습니다. 복 연사는 “무조건 틀에 맞춰야 한다. 자기소개서는 평가를 위한 기준이 정해져 있는데, 창의적으로 쓴 자소서는 어떻게 점수를 줘야 할지 고민하다가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 대신 서로가 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 면접에서 창의력을 발휘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습니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직업상담, 직업훈련 등을 통해 사람과 일자리를 연결하고 구인·구직자의 미스매치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 경기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