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그 뜻을 가슴에 새기는 호국보훈의 달입니다.
경기도는 올해 제68회 현충일을 맞아 6월 6일 오전 10시부터 1분간 도내 전역에서 추념 사이렌을 울릴 예정입니다. 이번 경보 사이렌은 ‘제68회 현충일 추념행사’에 따른 것으로, 조국 수호를 위해 헌신·희생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명복을 기원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서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우리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기억하고 또 당시 상황을 알아볼 수 있는 경기도 호국보훈 여행지들을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 파주 임진각 관광지
임진각 관광지는 1950년 6월 25일 발발한 한국전쟁과 그 이후의 민족대립으로 인한 슬픔이 아로새겨져 있는 곳으로 매년 수백만 명의 내외국인이 방문하고 있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임진각 관광지는 1950년 6월 25일 발발한 한국전쟁과 그 이후의 민족대립으로 인한 슬픔이 아로새겨져 있는 곳입니다. 현재 이곳은 분단의 아픔을 되새기며 통일을 염원하는 통일안보관광지로 매년 수백만 명의 내·외국인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임진강지구 전적비, 미국군 참전비 등 각종 전적비를 비롯해 다양한 역사적 사실을 보존하고 있는데요. 먼저 남북 분단 전 한반도 북쪽 끝 신의주까지 달리던 기차가 이곳에 멈추어 전시되고 있습니다.
그 옆에는 ‘자유의 다리’가 있는데, 이곳은 문산읍 마정리 임진각 광장 앞 망배단 뒤편에 놓인 다리로 1953년에 한국전쟁 포로 12,773명이 자유를 찾아 귀환하였기 때문에 명명된 다리입니다.
원래 경의선 철교가 있던 자리로 상하행 두 개의 교량이 있었으나 폭격으로 파괴되어 교각만 남아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전쟁 포로들을 통과시키기 위하여 서쪽 교각위에 철교를 복구했고 그 남쪽 끝에 임시교량을 가설하게 됐습니다. 당시에는 포로들이 차량으로 경의선 철교까지 와서 걸어서 자유의 다리를 건너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다리 앞쪽에는 휴전선 북쪽에 고향을 가진 실향민들이 매년 설날과 추석 때나 가족이 보고 싶을 때 고향과 조금이라도 가까운 이곳에서 이북에 계신 부모, 조부모에게 배례하는 장소로 망배단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지하 군벙커를 사용하여 조성한 전시체험관은 여러 가지 예술적 체험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습니다.
▲ 임진각 관광지 안내
관람시간: 오전 9시~ 오후 6시
입장료: 무료
주소: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임진각로 164
문의전화: 031-953-4744
누리집:
(https://tour.paju.go.kr/)
■ 김포 함상공원
김포함상공원은 지난 62년간 바다를 지켜오다 2006년 12월 퇴역한 운봉함(LST)을 활용하여 조성한 수도권 최초의 안보의식 체험장 함상공원이다. ⓒ 경기뉴스광장 김지호
김포함상공원은 지난 62년간 바다를 지켜오다 2006년 12월 퇴역한 운봉함(LST)을 활용하여 조성한 수도권 최초의 안보의식 체험장 함상공원입니다.
이 운봉함은 길이만 99.6m로 높이는 23m에 이르는 함정입니다. 이는 승조원 123명, 작전병력 500명, 수륙양용전차 15대, 트럭 15대를 탑재할 수 있는 크기지요.
이곳에서는 다양한 볼거리와 안보체험 등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는데요. 특히 문화관광해설사가 있어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영상관, 선실재현공간, 한국전쟁 홍보관, 한주호 준위 추모관 등 전시관을 보다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운봉함 내부도 구경해볼 수 있습니다. 상갑판을 지나 조타실, 전탐실을 올라가면 군인들이 생활하던 공간이 있고 이 공간을 통해 간접적으로 해군의 생활을 엿볼 수 있습니다. 운봉함의 가장 꼭대기인 함교에 올라가면 서해바다의 정취를 눈앞에서 느낄 수 있어 방문을 추천하는 장소기도 합니다.
▲ 김포 함상공원 안내
관람시간: 오전 9시~ 오후 6시
입장료: 무료
주소: 경기도 김포시 대곶면 대명항1로 110-36
문의전화: 031-987-4097
누리집:
(https://www.guc.or.kr/facility/park_marinepark.php)
■ 평택 서해수호관
서해수호관은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지키다 전사한 55명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국민들에게 안보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11년 해군2함대사령부 내에 개관한 공간이다. ⓒ 평택문화관광 누리집 출처
서해수호관은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지키다 전사한 55명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국민들에게 안보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11년 해군2함대사령부 내에 개관한 공간입니다.
특히 파도의 형상을 본떠 지어진 서해수호관은 거친 파도에도 조국의 바다를 수호하는 해군의 강한의지를 표현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대한민국 해군이 서해를 지켜온 역사를 전시하고 있으며, 해군 장병들이 당시 참전했던 군함, 현장에서 사용했던 유물, 전사하신 분들의 유품 등 다양한 전시물과 부두에 정박하고 있는 해군 군함을 직접 설명해 주어 현장감 있는 견학을 할 수 있습니다.
서해수호관에서는 제1연평해전부터 연평도 포격전에 이르기까지 한반도의 안보현실을 정확히 보여 줄 수 있는 여러 가지 자료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제2연평해전에서 교전한 참수리-357호정과 천안함 함체등 모형이 아닌 실물을 전시함으로써 국민들에게 보다 더 와닿게 되는 안보교육의 중심지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많은 국민과 세계 각국의 주요 인사가 방문하여 안보의식을 함양하고, 한반도의 안보 현실에 대해 정확히 인식해왔으며, 2017년부터 교육기부 진로체험기관으로 등록되어 군인을 꿈꾸는 많은 학생이 해군을 체험할 기회를 갖기도 했습니다.
▲ 평택 서해수호관 안내
관람시간: 오전 10시~ 오후 4시 (매주 일, 월요일 휴무)
입장료: 무료
주소: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2함대길 91
문의전화: 031-685-4169
누리집:
(http://wsph.navy.mil.kr/)
■ 오산 죽미령 평화공원
오산 죽미령 평화공원은 1950년 7월 5일 북한군과 유엔군 지상군 (미 스미스 특수임무부대)이 첫 교전을 치러 많은 희생을 치렀던 죽미령에 조성된 역사 공원이다. ⓒ 경기뉴스광장 김지호
6·25 전쟁 및 유엔군 초전(오산 죽미령 전투) 70주년이 되는 2020년 7월 5일에 정식 개장한 오산 죽미령 평화공원은 1950년 7월 5일 북한군과 유엔군 지상군 (미 스미스 특수임무부대)이 첫 교전을 치러 많은 희생을 치렀던 죽미령에 조성된 역사 공원입니다.
특히 ‘전쟁의 시작에서, 평화의 시작으로’를 기치로 유엔군 초전이 한반도 평화와 자유 수호의 첫 번째 역사였음을 가치 있게 재조명하는 한편, 감사와 추모를 넘어 평화적인 미래로 나아갈 때 희생의 가치가 더욱 빛날 것이라는 비전 아래 평화문화 플랫폼으로써 활약하고 있기도 한데요.
1955년 미 제24사단에 의해 세워진 구 유엔군 초전기념비를 비롯해 1982년 확장 개수된 신 유엔군 초전기념비, 2013년에 건립된 유엔군 초전기념관과 2020년 7월 5일에 개관한 스미스 평화관 등을 만나볼 수 있으며 전망대, 미러 폰드, 잔디마당, 평화놀이터 등 방문객들이 평화로운 여가를 보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 오산 죽미령 평화공원 안내
관람시간: 오전 9시~ 오후 6시 (매주 월요일 1월1일, 설·추석 당일 휴무)
입장료: 무료
주소: 경기도 오산시 외삼미동 600-1
문의전화: 031-377-1625
누리집:
(https://www.osan.go.kr/osanunm/main.do/)
■ 국립 이천호국원
국립 이천호국원은 조국수호를 위하여 신명을 바친 국가유공자 및 참전유공자들이 영면하는 호국성지다. ⓒ 경기뉴스광장 김지호
국립 이천호국원은 조국수호를 위하여 신명을 바친 국가유공자 및 참전유공자들이 영면하는 호국성지로 이곳에 안장될 호국영령들은 6·25전쟁 시 백척간두의 조국을 지키고 우방국을 돕기 위해 멀리 월남참전에 선봉적 역할을 한 분들입니다.
현재 국립 이천호국원은 추모 외에도 전후 세대의 호국 안보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는데요. 이곳에서는 현충탑 참배와 호국안보전시관 관람, 체험프로그램 및 묘역견학, 봉사활동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보훈선양 체험교육’을 해볼 수 있으며, 체험교육 내 포함된 관람이나 참배 등은 개별적으로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
▲ 국립 이천호국원 안내
관람시간: 오전 9시~ 오후 6시
입장료: 무료
주소: 경기도 이천시 설성면 노성로 260 국립이천호국원
문의전화: 031-645-2345
누리집:
(https://www.mpva.go.kr/icnc/index.do)
■ 동두천 노르웨이군 전시병원
동두천 노르웨이군 전시병원은 6·25전쟁 중 노르웨이군이 동두천 주변에 있던 미 제1군단 예하 각 사단에 대한 의무지원을 실시한 장소입니다.
6·25전쟁 당시 노르웨이군은 주로 해상물자 운송과 의료인력, 적십자 지원금, 의류 등을 지원했었는데요. 그중 노르웨이군 이동외과병원 제1제대가 일본을 거쳐 1951년 6월 22일 한국에 도착한 뒤 미 제8군 예하1군단 지역 내에서 병원을 운영한다는 방침에 따라 동두천에 배치되었습니다.
노르웨이군 전시병원은 1951년 7월 19일부터 1954년 10월 18일까지 3년 3개월간 전상 장병들을 수용하여 치료하는 데 전력을 다하는 한편 상당수의 민간인들도 치료했었습니다. 한국에 파견된 기간 중 노르웨이 병원의 입원환자 수는 1만4,755명이었고, 그밖의 진료환자와 외래환자가 5만5,950명이었다.
현재는 6·25전쟁 당시 우리 국민의 아픔을 치료해주고 도와주었던 장소로 국가수호 사적지로 남아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 동두천 노르웨이군 전시병원 안내
관람시간: 연중무휴
입장료: 무료
주소: 경기도 동두천시 하봉암로 27
■ 연천 연천역 북한군 전차하역대 & 급수탑
연천역에 있는 전차하역대와 급수탑은 북한군의 남침을 증명하는 중요한 사적지이자 6‧25전쟁 당시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유적지라고 할 수 있다. ⓒ 경기뉴스광장 김지호
경원선은 서울에서 원산(강원도, 현재 북한 땅)까지 연결된 철도 노선으로 남북으로 분단되면서 지금은 서울 용산역에서 철원 백마고지까지만 운행되는 노선인데요.
이 경원선의 중간쯤 위치한 연천역은 6‧25전쟁이 일어나기 전에는 경원선의 38도선 이북에 있는 역 가운데 가장 남쪽에 위치한 역으로, 북한 지역에 속해 있던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휴전 이후에는 남한 지역에 속한 역이 되었는데, 이곳에는 ‘전차하역대’와 ‘급수탑’이 남아 있습니다.
먼저 연천역 급수탑은 1914년 경원선 전 구간이 개통되던 당시에 세워진, 물을 공급하기 위해 탑처럼 높이 쌓은 건물입니다. 당시 증기기관차는 동력을 얻기 위해 물이 필요했으므로 기관차에 물을 공급하는 급수탑이 필요했는데, 연천역 급수탑은 1967년까지 운행하던 증기기관차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 만든 겁니다. 현재는 원통형과 상자형 두 개가 남아 있는데요. 이 2개의 급수탑과 우물 1개는 ‘연천역 급수탑’이란 이름으로 2003년 1월 28일 등록문화재 제45호로 지정되었으며, 근대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되어 보존되고 있습니다.
하역대는 짐을 싣고 내리기 위한 받침대 또는 플랫폼 같은 것을 말하는데, 전차 하역대는 전차를 빠르게 싣고 내리기 위한 시설을 뜻합니다. 북한군은 6‧25전쟁 이전 북한에서 가장 남쪽에 있던 역이었던 이곳 연천역에 전차의 하역을 쉽게 하고자 전차 하역대를 설치했었는데요. 이는 북한군 후방에 배치되어 있던 탱크와 중장비 등을 열차를 통해 이곳 연천역으로 이동시키고자 함이었습니다.
현재 연천역 전차 하역대는 북한군이 사전에 전쟁을 준비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는, 즉 북한군의 남침을 증명하는 중요한 사적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연천읍 급수탑 또한 총탄 흔적 등이 남아 있어 6‧25전쟁 당시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유적이라고 할 수 있지요. 그렇기에 연천역은 전적지로서의 관리‧보존과 함께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에 적절한 근대문화유산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연천 연천역 북한군 전차하역대&연천역 급수탑 안내
관람시간: 연중무휴
입장료: 무료
주소: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차탄리 34-373
문의전화: 031-839-25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