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동굴은 1902년 일제가 자원 수탈을 목적으로 개발한 동굴로 일제강점기 징용과 수탈의 현장이자 해방 후 근대화ㆍ산업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산업유산이다.
1972년에 폐광된 후 40년간 새우젓 창고로 쓰였던 광명동굴을 2011년, 광명시가 매입하여 역사와 문화의 관광명소로 탈바꿈시켰다.

폐광된 광명동굴을 2011년, 광명시가 매입하여 역사와 문화의 관광명소로 탈바꿈시켰다. ⓒ 이서연 기자
기자는 6월 17(토), 광명동굴을 방문했다. 무척 더운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12~13도를 유지하는 광명동굴은 마치 에어컨을 틀어놓은 듯이 시원했다.
바닥에 있는 화살표를 따라가다 보면 다양한 체험과 관람을 할 수 있다.

빛으로의 환상여행(지상 관람실) 내의 웜홀광장, 동굴아쿠아월드, 황금패와 소망의 벽 ⓒ 이서연 기자
동굴에 들어서면 ‘빛으로의 환상여행(지상 관람실)’이 펼쳐진다. 아름다운 빛 장식으로 수놓은 웜홀 광장과 빛의 공간을 지나면 동굴 예술의전당에서 영상을 볼 수 있다.
수중생물을 만날 수 있는 동굴 아쿠아월드와 황금패를 구입해 소망을 적어 걸어둘 수 있는 `황금패와 소망의 벽`도 있다.

동굴 지하세계 탐험(지하 관람실) 내의 먹는 광부샘물, 소망의 황금나무, 황금나무 쉼터 ⓒ 이서연 기자
황금 폭포로부터 ‘동굴 지하세계 탐험(지하 관람실)’으로 내려가는 계단은 자그마치 163개나 된다.
좀비들의 오싹한 공포퍼레이드를 체험할 수 있는 광명동굴 공포체험관과 동굴의 제왕 용을 볼 수 있는 신비의 용, 동굴의 제왕도 있다.
광부들의 생명수이던 먹는 `광부 샘물`과 소망을 담은 황금패 2만 개가 걸려 있는 `소망의 황금나무`도 볼 수 있다.

근대역사관, 와인동굴, 그리고 전시된 광차 ⓒ 이서연 기자
일제 강점기의 자세한 내용을 담은 근대역사관, 다양한 식물을 만날 수 있는 동굴식물원, 그리고 길이 194미터의 광명와인동굴까지 있다. 황금광차의 길과 말발굽의 길도 볼 수 있다.

광명동굴 보물탐험 ⓒ 이서연 기자
광명동굴 옆에 있는 라스코전시관에서는 광명동굴 보물탐험을 해볼 수 있다. 광명동굴 전시존과 치유광물 정원에서는 다양한 광물을 관람할 수 있다.
포크레인 탐승체험과 중장비 미니RC카 체험도 가능하며, 모래 속 보물찾기 체험과 공룡화석 발굴 체험도 해볼 수 있다. 보석채취 체험, 빛나는 보석 찾기 체험 등 여러 체험을 즐길 수 있다.
한여름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6월의 끝자락, 날씨는 점점 더 무더워지고 있다. 도심지 속 피서지, 광명동굴을 방문해 시원한 공간을 만끽하며 광명동굴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고 다양한 체험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 광명동굴 안내 >
○ 주소 : 경기 광명시 가학로85번길 142
○ 입장료
- 개인 : 일반 (어른 6,000원, 군인 4,000원, 청소년 3,500원, 어린이 2,000원)
광명시민(어른 3,000원, 군인 2,000원, 청소년 1,800원, 어린이 1,000원)
- 단체 : 일반 (어른 5,000원, 군인 3,5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 1,700원)
광명시민 (어른 2,500원, 군인 1,8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800원)
○ 주차요금 : 대형 – 4,000원 / 중·소형 – 3,000원 / 경차 – 1,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