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12일 안산시 단원구 반월산업단지 내 타원타크라 지식산업센터에서 ‘경기도 노동자 작업복 안산시 블루밍 세탁소’ 개소식이 개최됐다고 밝혔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영세·중소사업장 노동자들의 건강권을 보장하고 이들의 작업복을 빠르고 저렴하게 세탁할 수 있는 세탁소가 안산시에 오픈했습니다.
경기도는 12일 안산시 단원구 반월산업단지 내 타원타크라 지식산업센터에서 ‘경기도 노동자 작업복 안산시 블루밍 세탁소’ 개소식이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개소식에는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 이민근 안산시장, 안산시의회 부의장 및 시의원, 안산시 노동 및 유관 단체 등 시민들이 참석해 경기도 1호 안산시 블루밍 세탁소의 시작을 응원했습니다.
이날 오후석 행정2부지사는 “일하는 모든 사람이 행복한 노동 존중의 경기도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이날 오후석 행정2부지사는 “이 사업은 취약 노동자의 건강권 보호와 산업재해 예방을 통한 사회적 가치를 구현하고,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과 관계기관 협업을 추진하는 통합형 경기도 노동정책”이라며 “일하는 모든 사람이 행복한 노동 존중의 경기도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민근 안산시장도 “사회적 약자, 어려운 분들을 배려하는 일은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약속했던 것들은 하나하나 해나갈 것”이라며 “현재 이동노동자들을 위한 쉼터도 만들었고 노동자 지원센터도 만들어갈 예정인데, 앞으로도 이곳 안산에 노동자들이 주장하는 권리들을 녹이는 일에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블루밍 세탁소는 영세·중소사업장 노동자의 건강권을 보호하고 노동복지를 증진하기 위해 추진된 수도권 최초의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블루밍 세탁소는 영세·중소사업장 노동자의 건강권을 보호하고 노동복지를 증진하기 위해 추진된 수도권 최초의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입니다.
산단 내 유해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영세사업장의 경우, 사업장 내 작업복을 세탁할 수 있는 별도 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으며, 일반 세탁소의 세척 비용은 노동자의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켜 작업복 세척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가정에서 세탁하려 해도 유해 물질에서 나온 화학물질이 다른 옷에 교차 오염됨에 따라 노동자 및 그 가족의 건강과 위생을 해칠 우려가 있었습니다.
이에 도는 민선8기 공약사업으로 경기도 내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조성 사업을 계획, 지난해 수요조사를 통해 산단 규모가 가장 큰 안산시와 시흥시에 세탁소 설치와 운영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안산시 블루밍 세탁소에는 세탁기, 건조기 및 스팀다리미 등 필수 시설과 사무실, 휴게공간 등 편의시설도 구비되어 있어 업무와 휴식을 병행할 수 있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세탁소에는 세탁기, 건조기 및 스팀다리미 등 필수 시설과 사무실 등이 갖춰져 있으며, 휴게공간 등 편의시설도 구비해 작업자들이 업무와 휴식을 병행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입니다.
산단과 인근 영세·중소 사업장 종사자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특히 종사자 50인 미만 사업체와 노동자를 우선 지원합니다. 춘추복과 하복은 한 벌에 1천 원(장당 500원), 동복은 2천 원(장당 1천 원) 등의 낮은 비용으로 노동자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또 각 사업장에서 수거부터 세탁, 배달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특히, 세탁소는 반월산단 내 지식산업센터 1층에 위치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접근성이 우수하고 세탁물의 입·배송이 수월한 이점이 있습니다.
앞으로 경기도와 안산시는 지역상공회의소와 노동단체 등 지역 노사민정협의회와 협력해 공공 세탁 서비스를 도민에게 소개하고, 더 많은 노동자가 세탁소 사업으로 수혜를 입을 수 있도록 전방위적 홍보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한편, 경기도는 안산시를 시작으로 오는 10월 시흥시 블루밍 세탁소를 개소할 예정입니다. 하반기 ’24년 본예산 수요조사로 시·군 참여를 독려하고 예산 지원을 통해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를 전 시·군으로 확산, 산단 내 영세사업장 노동자의 건강권과 노동복지를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