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의 발달과 더불어 청소년의 디지털 환경에서의 활동이 많아지면서
온라인 유해 콘텐츠 노출의 속도는 급속도로 빨라지고 있으나, 반면에 규제는 이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여성가족부가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 17,4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청소년 매체 이용 및 유해환경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청소년의 성인용 영상물 이용률은 47.5%로 2020년 37.4% 대비 10%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초등학생의 경우 2018년(19.6%) 대비 20% 이상 증가한 40%로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지난해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를 통해 피해 지원 서비스를 제공받은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는 총 7,979명으로 집계됐다.
피해자의 성별은 여성 6,007명, 남성 1,972명으로 집계됐다.
여성 피해자의 수는 전년 대비 약 1.14배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10대와 20대가 전체의 36%인 2,878명으로 연령을 밝히지 않은 피해자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전년과 유사하게 디지털 성범죄 피해가 디지털 기기 사용이 일상화되어있는 저연령층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경기도는 디지털 성범죄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는데,
경기도청소년성문화센터는 디지털 성범죄 예방과 불법 촬영 근절을 위해‘감시하겠습니다’, ‘보지 않겠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빨간원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빨간원 캠페인 ⓒ 경기도청소년성문화센터 누리집
‘빨간원 캠페인’은 주의·경고·감시의 상징을 담아 빨간원 스티커를 스마트폰 카메라 둘레에 부착하거나 화장실에 불법 촬영 금지 스티커를 붙이는 캠페인이다.
카메라에 빨간색 원형 스티커를 부착함으로써 휴대전화 카메라를 이용한 불법 촬영 및 디지털 성범죄에 다 같이 저항하고 감시하고자 하는 의도를 담았다.
이 캠페인은 찾아가는 성교육을 신청한 학교와 지역사회의 행사·축제에서 청소년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디지털 성범죄 예방을 위해 청소년성문화센터 미설치 지역을 대상으로 7월부터 10개 초·중·고교의 청소년 동아리를 선착순 모집할 예정이다.
동아리에 참여한 청소년은 피켓을 제작하여 교내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한다.
활동 시기는 7~12월이며, 기타 자세한 내용은 센터 누리집과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