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2023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국내 재난안전산업 최신 제품·기술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2023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가 13일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습니다.
경기도와 행정안전부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는 2015년 제1회를 시작으로 올해로 아홉 번째를 맞이한 재난안전산업 분야 국내 최대 전시회로 2020년과 2021년에는 온라인, 지난해 제8회는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했습니다.
특히 올해 박람회는 ‘재난안전산업 진흥법’이 2023년 1월 마련된 이후 처음으로 개최하는 것으로, 국내 재난안전산업 발전 기여에 대한 기대가 그 여느 때 보다 큰 만큼 다양한 분야의 전시 및 비즈니스 프로그램 등으로 꾸며졌습니다.
먼저 13일 박람회 개막식에는 오병권 행정1부지사와 이한경 행정안전관리본부장, 장동언 기상청 차장, 이재율 킨텍스 대표이사, 안계일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위원장, 도민안전혁신단장 및 주한 외교대사, 외교사절 등 2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오병권 행정1부지사는 “이번에 준비된 다양한 프로그램 통해서 안전산업박람회가 대한민국의 재난안전 산업을 더욱 발전시키고 선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이날 오병권 행정1부지사는 “올해로 9번째를 맞이한 안전산업박람회가 특히 의미가 있는건 ‘재난안전산업 진흥법’이 시행된 이후 첫 번째로 개최되는 재난안전산업 관련 행사가 경기도에서 개최됐다는 점”이라며 “올해는 디지털 재난관리 특별주제관부터 재난안전산업관, 수출상담회와 지방자치단체 품평회, 재난안전관련 콘퍼런스 등 다양한 자리가 마련됐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이번에 준비된 다양한 프로그램 통해서 안전산업박람회가 대한민국의 재난안전 산업을 더욱 발전시키고 선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도 “기후변화에 따라 급변하는 재난환경 속에서 첨단 기술역량에 기반한 과학적 재난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정부는 안전산업박람회를 재난대응에 필요한 첨단 장비‧기술을 확인하고 체험하는 수준을 넘어서, 관련 산업을 육성하고 학계와 기술 인력 간 지식을 교류할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종합적인 재난안전 공동체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2023년 대한민국 안전기술대상’과 ‘2023년 재난안전 연구개발대상’ 시상식도 진행됐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이날 개막식에서는 ‘2023년 대한민국 안전기술대상’과 ‘2023년 재난안전 연구개발대상’ 시상식도 진행됐는데요.
‘대한민국 안전기술대상’은 재난안전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2015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우수한 첨단 안전기술이나 제품에 대하여 시상하고 있습니다. 이날 수상작은 대통령상 1점, 국무총리상 1점과 행정안전부장관상 6점 등 총 8점이 최종 선정됐습니다.
이날 대통령상은 현대모비스㈜의 ‘엠브레인(M.Brain)’이 수상했습니다. 이 제품은 세계 최초로 뇌파를 통해 운전자의 컨디션을 실시간으로 측정하여 청각(알람), 촉각(진동), 시각(LED)적 작동 신호를 운전자에게 보내 졸음운전 등에 따른 사고를 예방하는 시스템입니다.
‘재난안전 연구개발 대상’은 연구자의 자긍심을 높이고 재난안전기술 개발을 촉진하기 위하여 2019년부터 추진해 온 것으로, 우수한 재난안전 분야 연구개발 성과에 대해 시상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최우수상(국무총리상) 1점, 우수상(행정안전부장관상) 6점, 장려상 10점 등 총 17건이 선정됐습니다.
최우수상을 받은 김늘새롬 ㈜라지 연구소장의 ‘전기차 화재대응 고내열 원단 및 재봉사 적용 질식소화포’는 1,400℃ 이상에서도 우수한 내화 특성이 있는 제품으로, 30회 이상 반복 소화가 가능한 활용도 높은 자동차 화재대응 소방담요이기도 합니다.
디지털 재난관리부터 재난안전 콘퍼런스까지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이번 안전산업박람회는 첨단 디지털기술이 적용된 재난안전관리 기술과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디지털재난관리 특별관을 비롯해 일반산업관, 콘퍼런스, 체험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꾸며졌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이번 안전산업박람회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되는데요. 먼저 이번 박람회의 주제인 ‘대한민국 재난안전산업의 미래를 여는 디지털 케이-세이프티(K-Safety)’에 맞춰 최근 일어난 대형재난 및 안전사고 유형에 대응하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석, 사물인터넷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이 적용된 재난안전관리 제품·기술을 전시하는 ‘디지털재난관리 특별관’이 마련됐습니다.
이어 일반산업관에서는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방재 및 화재 ▲보안 ▲산업안전 ▲생활안전 ▲교통 및 해양 ▲공공안전 6개 분야의 국내 우수 재난안전 제품·기술이 전시됩니다. 전시뿐만 아니라 국내 재난안전기업의 국내·국외 판로개척을 위한 다양한 비즈니스 프로그램도 준비했습니다.

2023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 현장 모습.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박람회 1~2일 차에는 참가기업의 국내 판로개척을 위해 동반성장위원회가 주관하고 40여 개 주요 대기업 및 공공기관이 구매자로 참가하는 ‘대기업·공공기관 구매상담회’가 열립니다.
또한, 박람회 전날인 12일부터 종료일인 15일까지는 코트라가 주관하는 ‘재난안전기업 온오프라인 수출상담회’에서 박람회 참가기업과 해외 23개국 80개 사 간의 온라인 및 현장상담을 진행해 우수 국내 재난안전제품·기술의 해외시장 판로개척을 지원합니다. 박람회 참가업체와 지방자치단체 재난안전 담당 공무원과의 1대1 상담회를 박람회 기간 중 운영하는 등 재난안전 기업과 다양한 수요처와의 만남을 통해 비즈니스 성과를 높일 수 있도록 마련했습니다.
또한 킨텍스 제2전시장 2층 및 박람회장 내 무대에서는 박람회 기간 중 박람회와 연계하여 ‘제6회 주한 외교사절 대상 재난안전 정책설명회’, ‘재난안전 국제개발협력 포럼’, ‘국제방재협력세미나’ 등 42개의 재난안전 콘퍼런스·세미나가 열려 각계의 수많은 전문가 및 업무담당자 간 재난안전 및 관련산업 논의가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30여 개의 재난안전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찾아가는 안전체험교실’이 킨텍스 제2전시장 앞 광장에서 운영합니다.
한편, 이번 박람회는 ‘2023 한국기상기후산업박람회’와 ‘2023 한국건설안전박람회’와 함께 개최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