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16일 오전 경기 청년 사다리 1기 ‘성(장)·공(감)·담(화)’ 개최
5개 해외 대학 활동성과, 성장 스토리 공유 및 우수 참여자 표창 등
9월 16일은 ‘청년의 날’입니다. 청년 문제에 관한 관심을 높여 청년들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제정된 날로 청년기본법에 명시되어 있는 법정기념일인데요.
올해로 7번째를 맞은 ‘청년의 날’을 기념해 경기도에서는 아주 뜻깊은 행사가 열렸습니다.
미국·중국·호주 등 3개 국가 5개 대학에서 한 달여 동안 연수하며 자신들의 꿈을 찾아 돌아온 경기도 청년들의 경험담을 공유하는 자리, 바로 ‘경기 청년 사다리 1기 성(장)·공(감)·담(화)’이 그것인데요.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에 참가한 청년들의 ‘꿈을 향한 도전과 그 여정’은 어떤 모습인지, 그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경기도는 16일 오전 경기도청 대강당에서 ‘경기 청년 사다리 1기 성(장)·공(감)·담(화)’를 개최했습니다. ⓒ 경기도청
민선 8기 김동연 지사 대표 청년정책
도는 청년의 날인 16일 도청 대강당에서 ‘경기 청년 사다리 1기 성(장)·공(감)·담(화)’ 행사를 열었습니다.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은 청년들에게 ‘더 고른 기회’를 주기 위한 민선 8기 김동연 지사의 대표 청년정책인데요.
청년에게 해외 대학 연수 경험을 지원해 사회적 격차 해소와 다양한 진로 개척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입니다.
특히, 이 사업은 김동연 지사가 직접 설계, 설득, 실행한 정책으로도 유명합니다.
청년들에게 해외 유학·연수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 내용 자체는 김동연 지사가 아주대 총장 때 도입한 ‘애프터 유’, 경제부총리 재임 시절 국가사업으로 제안한 ‘파란 사다리’가 전신인데요.
김 지사는 프로그램 설계 이후 올해 2월 주한 호주대사 접견, 올해 4월 미국 출장 등을 통해 협력 대학을 직접 설득했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출발한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 1기 연수에는 총 193명의 사다리즈가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미국 버팔로대 47명 7월 3~28일 ▲미국 워싱턴대 39명 7월 10~28일 ▲호주 시드니대 30명 7월 10~28일 ▲미국 미시간대 30명 7월 10일~8월 4일 ▲중국 푸단대 47명 7월 31~8월 25일 등 5개 대학에서 꿈을 찾는 다양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김동연 지사는 ‘경기청년 사다리 성(장)·공(감)·담(화)’에서 청년들에게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찾는 항해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응원의 말을 전했습니다. ⓒ 경기도청
“하고 싶은 일을 찾는 항해를 이어가길”
이날 행사는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 1기 참여자(사다리즈)를 비롯해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태희·김도훈 경기도의원과 프로그램 자문위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다리즈의 대학별 연수 성과와 성장 이야기를 공유하는 자리로 꾸며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동연 지사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찾는 항해를 이어가길 바란다”며 꿈을 향해 도전하는 청년들에게 아낌없는 응원의 말을 전했습니다.
또 김 지사는 “사다리 프로그램이 여러분 자신의 틀을 깨는 데 조금 도움이 됐을 것”이라며 “경기도정뿐만 아니라 지금의 여러 가지 한국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 목소리를 내주셨으면 좋겠다”고 제안했습니다.
그러면서 “청년을 위한 프로그램이 사다리즈 말고도 많다”며 “예를 들어 해외기업에 우리 청년들을 보내려 한다. 또 하나는 청년봉사단을 해외로 보내겠다”고 앞으로의 청년 정책들을 소개했습니다.
이와 함께 “사람들은 제가 경제부총리부터 경기지사까지, 하는 일마다 성공하고 잘 된 줄 아는데 그렇지 않다”며 “잘된 것보다 잘 안된 일이 더 많았고, 젊은 시절에 겪었던 실패와 좌절들이 어제 일처럼 기억이 생생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절대로 좌절하지 말고, 실망하지 말고 지금 같은 마음처럼 도전하고 부딪히면서 많은 것을 경험하라”며 “혹시 하다 못해도 또 다른 길이 있다. 기운 내길 바란다”고 격려했습니다.
‘경기청년 사다리 성(장)·공(감)·담(화)’ 행사에 참석한 사다리즈들은 김동연 지사에게 ‘사다리의 기적’이라는 주제로 현지에서 있었던 다양한 일화들을 소개했습니다. ⓒ 경기도청
경기도 청년들이 전하는 ‘사다리의 기적’
이날 행사에 참석한 사다리즈들은 김동연 지사에게 ‘사다리의 기적’이라는 주제로 현지에서 있었던 다양한 일화들을 소개했습니다.
워싱턴대 참여자 정영록 씨는 “로스쿨을 2년 준비했는데 실패했고, 공기업 취업도 준비하다 포기했다. 무언가 일을 해보고자 시작했을 때는 ‘이 길이 맞을까’라는 고민이 앞섰다”며 “이런 가운데 청년 사다리 경험이 인생의 새로운 목표를 찾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 밤늦게까지 공부하고 꿈을 향해 도전하는 친구들을 보며 ‘다시 해보자’는 열정이 생겼다. 현재 퇴사 후 새로운 도전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간호학을 전공하는 김나현 씨도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외국인 친구들을 만나 꿈을 향한 도전에 큰 도움이 됐다는 소감을 밝혔는데요.
그는 “청년사다리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전부터 간호사로 해외 취업과 의료관광사업을 하고 싶다는 뚜렷한 목표가 있었다”며 “이에 버팔로대에 지원했고, 그곳에서 미국 간호사 등 전공 관련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내가 속한 분야에서 최고가 돼 청년사다리 프로그램처럼 기회가 필요한 중고등학생들에게 해외연수의 기회를 줄 수 있는 장학재단을 설립하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고 말했습니다.
자립 준비 청년으로 정치학 석사 과정에 재학 중인 장지호 씨는 청년사다리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이 받았던 혜택을 사회에 돌려주고자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전했습니다.
그는 “이 경험을 하기 전에는 해외 유학이라는 꿈을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하늘 위에 있던 꿈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가까이 다가올 수 있었다”며 “미시간 대학에서 만난 인연이 감사하고, 미국 대학원 유학이라는 목표가 생겼다. 많은 사람의 조언을 바탕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청년 사다리 성(장)·공(감)·담(화)’ 행사에 참석한 사다리즈들과 오찬을 즐기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 경기도청
또 다른 꿈을 잇는 사다리로 성장 기대
이외에도 사다리즈들은 이번 청년사다리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성과로 ▲영어에 대한 자신감 ▲새로운 경험과 넓어진 시야를 통해 얻은 더 큰 꿈을 꼽았는데요.
이들은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도움을 받은 만큼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 또 다른 누군가의 꿈을 잇는 사다리 같은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습니다.
사다리즈의 사례 발표 후 김태희·김도훈 경기도의원은 “청년들에게 있어 세상을 보고 느끼는 경험은 큰 자산”이라며 “더 많은 청년이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도는 대학별 리더 5명, 참여자가 추천한 대학별 우수 사다리즈 5명 등 청년사다리 우수참여자 총 10명에게 도지사 표창을 수여했습니다.
도는 올해 경기청년 사다리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참여 인원과 연수 대학을 더 확대해 더 많은 청년에게 해외연수의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한편, 도는 청년사다리즈에 이어 청년들에게 해외기업 체험을 제공하는 ‘경기청년 해외 취창업 기회 확충 사업’을 11월 시작할 예정으로, 현재 참여 청년 100명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오는 10월 5일까지 ‘경기청년 해외 취창업 기회 확충’ 사업에 참여할 경기도 청년 100명을 공개 모집합니다. ⓒ 경기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