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10월, 하늘은 높고 청명합니다. 나들이하기 참 좋은 계절입니다.
경기도에는 어디에 살더라도 공원이 많아 나들이나 산책하기 좋은데요,
성남시는 분당중앙공원과 율동공원 등 6개 공원에
백세 건강 맨발 황톳길
을 조성했습니다.
제가
분당중앙공원과 율동공원의 맨발 황톳길을 직접 가봤습니다.

율동공원 ⓒ 이재형 기자
먼저
율동공원입니다.
율동공원에 가니 주말이라 그런지 정말 많은 사람이 나왔습니다.
호수에 떠 있는 듯한 번지점프대가 가장 먼저 보입니다.
그리고 번지점프대
주변 초목들도 조금씩 가을옷으로 갈아입고 있습니다.
율동공원 번지점프대 앞은 또 다른 명소
조각공원이 있습니다.
넓은 잔디광장에 약 40여 개의 조각작품이 있습니다.
지붕 없는 갤러리라고 할 수 있죠.
잔디밭에는 많은 가족이 돗자리나 캠핑 의자를 놓고 쉬고 있습니다.
맨발 황톳길
은 9월 20일 개장했는데요, 번지점프대 앞 조각공원 우측에 있습니다.
조각공원 안내판이 있는데, 책테마파크 가는 쪽에 있습니다.
안내판에는 맨발 걷기 효능이 적혀 있습니다.
지압 효과, 접지 효과 등 많은데요, 그래서 많은 지자체가 설치하고 있죠.

황톳길 입구 세족장 ⓒ 이재형 기자
맨발 황톳길 입구에
세족장이 있습니다.
황톳길이 좋다고 소문이 나서 그런지 이용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신발장 옆에서 황톳길을 걸은 후 발을 씻고 있습니다.
율동공원 맨발 황톳길 코스를 보니 앞서 소개해 드린 조각공원과 책테마파크 주변을
원형으로 한 바퀴 도는데요, 길이가 상당해서 지압은 물론 운동 효과까지 있을 것 같습니다.
걷는 사람을 보니 주로 중장년이 많습니다.
율동공원 황톳길은 길이 740m, 폭 1.5m 규모로 기존의 산책로 일부에 황토를 20㎝ 두께로 깔아 조성했다고 합니다.
제가 걸으면서 황톳길을 자세히 보니 진흙 구간이 많습니다.
일부러 이렇게 해놓은 곳인데요, 질퍽질퍽한 흙길을 걸어 보니 발의 촉감도 좋고 기분이 좋습니다.
황톳길 중간중간에 쉴 수 있는 벤치가 있습니다.
그래서 걷다가 힘들면 쉴 수 있고요, 길 대부분이 그늘이라 여름에도 인기가 많을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성남시는 7월 19일 대원공원 황톳길(400m), 수진공원 황톳길(520m)에 이어 9월 20일 율동공원 황톳길을 개장했습니다.
그리고 9월 23일은
분당중앙공원 황톳길 을 개장했는데요, 구미동 등 나머지 지역은 다음 달 중 개장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럼 이번에는 분당중앙공원 황톳길로 가보겠습니다.

분당중앙공원 ⓒ 이재형 기자
분당중앙공원
은 성남 시민뿐만 아니라 경기도민의 쉼터이나 휴식처로 인기가 많은 공원입니다.
돌마각은 서울 경복궁의 경회루를
모티브로 만든 것이라고 하는데요, 호수가 주변에 가을꽃이 있고, 분수가 시원하게 뿜어져 나오고 있습니다.
공원 광장에 수내동가옥이 있는데요, 공원에 이런 초가집이 있는 경우는 드물죠.
이 가옥은 19세기 말에 지어진 집인데요,
돌마각과 함께 분당중앙공원의 상징과도 같은 초가집이죠.
매주 월요일을 빼고 매일 문을 열고 있습니다.
수내동가옥에서 야외음악당 쪽으로 조금 가다 보면 잔디광장이 나옵니다.
율동공원 조각공원처럼 잔디밭에 많은 사람이 나무 그늘에서 쉬고 있습니다.
성남시는 판교테크노밸리를 품은 도시잖아요. 그래서 드론 배송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공원에서 주문하면 드론이 닭강정, 김밥, 커피 등을 가져다줍니다.

분당중앙공원 맨발 황톳길 ⓒ 이재형 기자
잔디광장 왼쪽에 9월 23일 개장한
중앙공원 맨발 황톳길이 있습니다.
여기도 입구에 많은 사람이 황톳길을 걸은 후에 발을 씻고 있습니다.
분당중앙공원 맨발 황톳길은 잔디광장에서 야외음악당 입구까지 520m인데요,
개장 둘째 날 가보니 많은 시민이 황톳길을 걸으며 힐링하고 있습니다.
저도 시민들과 함께 맨발 황톳길을 걸어봤습니다.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황톳길 중간중간에 벤치 등 쉼터가 있습니다.
벤치는 물론 정자까지 있어서 일상에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겠네요.
황톳길과 쉼터 모두 시원한 숲에 있어서 시민들은 피톤치드를 마시며 건강을 챙기고 있습니다.

공원을 관리하는 직원 ⓒ 이재형 기자
황톳길은 맨발로 다니기 때문에 관리가 중요하죠.
유리 파편 등이 있으면 건강을 생각하려다 다칠 수 있으니까요.
제가 걸어보니 공원 관리하는 직원이 오물 등을 주우며 황톳길 안전을 살피고 있었습니다.
분당중앙공원 황톳길의 또 다른 재미는 꽃무릇을 보는 것입니다.
황톳길 옆에 꽃무릇이 만개해서 닭 벼슬 같은 꽃을 보며 걸으니 얼마나 좋겠어요.
제가 갔던 날이 9월 말이었는데요,
꽃무릇이 만개해서 눈이 호강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맨발 황톳길의 효과 ⓒ 이재형 기자
황톳길이 뭐가 좋길래 이렇게 많은 사람이 걸을까요?
안내판에 나온 설명을 보니 만성 염증 예방, 불면증 도움, 생리통 완화, 스트레스 저항력 향상, 아이 면역력 향상, 오감 발달, 노화 방지,
얼굴 혈색 개선, 혈액순환, 뼈 근육 강화, 성인병 예방, 지압 효과 등 몸에 좋다니 많이 걷는 것이겠죠.
분당중앙공원 황톳길 끝은
야외음악당 입구
입니다.
이곳에는 발 지압을 하며 쉴 수 있는 쉼터가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안쪽에는 콩처럼 생긴 작은 황토 알갱이가 있어서
아이들이 놀기에도 좋은데요, 가족 단위로 온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세족장이 있어서 발에 묻은 흙을 닦을 수 있습니다.

분당중앙공원 야외음악당의 파크콘서트 ⓒ 이재형 기자
맨발 황톳길을 나와 발을 씻은 후 야외음악당으로 갔습니다.
코로나19로 3년간 열리지 못했던
분당 파크콘서트가 8월 19일부터 시작되었는데요, 마지막 공연은 10월 7일 잔나비 편입니다.
이날은 야외음악당이 꽉 차 함성이 가득할 것입니다.
저녁 7시부터 시작되니 잔나비 팬들은 와서 구경하길 바랍니다.

백세 건강 맨발 황톳길 ⓒ 이재형 기자
지금까지 맨발 걷기 열풍이 불고 있는
성남시의 백세 건강 맨발 황톳길 율동공원, 분당중앙공원 두 곳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어떻게 보셨나요? 한번 가서 걷고 싶으시죠?
제가 걸어보니 산책은 물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아주 좋은 길입니다.
경기도 31개 지자체 모두 맨발 지압 길이 생겨 도민들이 건강하게 살면 좋겠습니다.

2023 기회기자단 이재형 기자 네임택 ⓒ 경기도 블로그
[출처 : 경기도블로그]
[작성자 : 2023 기회기자단 이재형 기자]원문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