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도담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이영희 삼성전자 사장, 김형민 에넬엑스코리아 대표, 김광일 한국중부발전 부사장이 ‘기업 RE100 달성을 위한 재생에너지 공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경기도청
경기도의 산업단지 RE100 사업을 통해 평택 산업단지 지붕에서 생산하는 태양광에너지를 삼성전자가 향후 20년간 구매하게 됩니다.
삼성전자는 민·관이 협력해 추진하는 국내 최대 규모인 45MW의 전력을 구매할 예정인데요. 삼성전자의 참여로 경기도 산업단지 RE100 사업이 더욱 추진력을 얻게 됐습니다.

김동연 지사는 협약식에서 “경기 산단 RE100 사업은 1석 4조의 사업이다. 산단 입주기업은 지붕을 빌려주고 임대료 수입을, 투자 기업은 태양광 투자 수익을, 삼성전자는 RE100 이행을, 그리고 경기도는 온실가스를 줄이면서 도내 기업들을 도울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 경기도청
김동연 지사 “신재생에너지 생산, 투자 유치, 입주기업 임대료 수익, 삼성전자 재생에너지 확보까지 일석사조”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6일 도담소에서 이영희 삼성전자 사장, 김형민 에넬엑스코리아 대표, 김광일 한국중부발전 부사장과 ‘기업 RE100 달성을 위한 재생에너지 공급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날 협약식은 경기도 ‘산업단지 RE100’ 추진경과 발표와 함께 차담회를 가진 후, 협약서에 서명하는 순서로 진행됐습니다.
김동연 지사는 협약식에서 “신재생에너지나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서 대한민국은 거꾸로 가고 있지만, 경기도는 기후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와 신재생에너지 생산·공급에 있어 가장 선도적으로 하겠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표명했고 실천에 옮기고 있다”라며 “오늘은 산업단지 RE100의 후속 조치로서 평택 산단을 활용해서 만드는 신재생에너지를 삼성전자에 공급하는 협약을 맺는 정말 뜻깊은 날”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경기 산단 RE100 사업은 1석 4조의 사업이다. 산단 입주기업은 지붕을 빌려주고 임대료 수입을, 투자 기업은 태양광 투자 수익을, 삼성전자는 RE100 이행을, 그리고 경기도는 온실가스를 줄이면서 도내 기업들을 도울 수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영희 사장은 “기업인으로서, 경기도 주민으로서 자랑스럽다. 삼성전자도 2027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로 가겠다고 선언했지만, 매우 많은 어려움이 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이 알게 됐고, 이해하게 됐다. 굉장히 구체적인 계획이다. 경기도가 나라를 변화시키고 세계인으로서 작금의 기후변화를 극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김형민 대표는 “저도 경기도민이다. 좋은 장소에서 좋은 파트너와 RE100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하는 기회를 얻게 돼 감사하다. 경기도가 앞장서는 RE100 캠페인이 전국으로 확산하길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김광일 부사장은 “신재생에너지를 추구하기 위해 점점 화력발전을 줄이고 태양광이나 풍력발전 등의 비중을 높이고 있다. 좋은 기회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경기도는 산업단지 RE100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신속 인허가 지원, 산단 입주기업 대상 찾아가는 설명회 등으로 사업 참여 효과를 적극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 경기도청
산단 지붕에 태양광 설치해 생산하는 700억원(45MW급) 규모의 전기, 삼성전자가 구입…RE100 이행
협약에 따라 에넬엑스코리아와 한국중부발전 컨소시엄은 평택 지역 다수 산단 내 부지를 발굴한 뒤 태양광 설비에 700억 원 규모를 투자해 45MW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사업비 전액을 자기자본 100% 무담보로 조달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국내산 모듈을 사용하고, 지역 내 업체를 통해 자재를 조달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합니다.
삼성전자는 여기서 생산되는 재생에너지를 20년간 구매하게 되는데요. 경기도는 행정절차 지원과 기관 간 이견 조정, 부지발굴 지원 등을 담당합니다.
경기도는 지난 4월 경기 RE100 비전을 선포하고 6월 공모를 통해 산업단지 RE100 사업을 위한 민간투자 컨소시엄 8개 사를 선정, 산단지붕 등에 재생에너지를 확대해 RE100 기업이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도가 추진하는 산단 RE100 사업은 민간투자를 통해 신재생에너지를 만들고, 장소 제공 기업도 임대료 등 부가 수익을 거둘 뿐 아니라 탄소 규제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삼성전자와 같은 RE100 기업은 재생에너지를 확보하게 됨으로써 수출경쟁력을 갖추는 상생 모델을 만들어 나간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34개 국내 대기업을 포함해 전 세계 421개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RE100(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은 가까운 미래 무역장벽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RE100을 맞추지 못할 경우, 수출길이 막히거나 재생에너지 공급이 원활한 국외로 공장이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까지 있습니다. 재생에너지 확대가 기후 위기 대응의 지름길이자, 주력 산업의 경쟁력 및 일자리 확보와도 직결되는 이유입니다.
도는 산업단지 RE100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신속 인허가 지원, 산단 입주기업 대상 찾아가는 설명회 등으로 사업 참여 효과를 적극적으로 안내할 예정입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15일에도 ‘경기 RE100 산업단지(H-테크노밸리)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산업단지 지붕과 유휴부지에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 설치를 의무화해 전기를 생산하는 첫 번째 ‘경기 RE100’ 산업단지를 경기도 화성시에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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