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과 함께 기운이 뚝 떨어지는 겨울이 찾아오면 난방비에 대한 걱정도 커지기 마련인데요.
최근 전기와 가스 등 공공요금도 인상되고, 생활물가도 계속해서 오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보일러를 돌리면서도 마음이 편하지 않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똑똑하게 난방비를 줄이면서도 따뜻하고 건강하게 겨울을 나는 생활 속 ‘꿀팁’을 소개합니다.
난방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먼저 실내 온도를 어떻게 설정했는지부터 살펴봐야 합니다. ⓒ 언스플래쉬
■ 보일러는 20˚C로 설정하고 내복과 실내복 입어야
겨울철 건강 온도는 20˚C 정도인데요. 난방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먼저 실내 온도를 어떻게 설정했는지부터 살펴봐야 합니다.
에너지공단에서 권장하는 겨울철 실내 적정온도는 18~20℃인데 겨울철 우리 인체의 최적온도는 23~24℃입니다.
적정 실내 온도와 적정 인체 온도 간에 3~4℃의 편차가 나는데도, 왜 20℃를 실내 적정온도로 정한 것일까요?
에너지공단은 “19℃에서 내복을 입는 것과 24℃에서 내복을 입지 않고 생활하는 것은 비슷한 수준의 온열 쾌적감을 느낄 수 있다”라며 “18~20℃는 내복과 실내복을 함께 착용한 것을 전제로 권장한 온도”라고 말했습니다.
내복과 실내복을 함께 입었을 때 4~6℃ 정도의 실내 온도 조절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즉, 실내 온도가 20℃라도 내복 등을 입으면 23~24℃의 최적온도를 유지할 수 있어서 겨울철 적정온도를 유지하면 전기료 월 6,530원(26.2kWh)을 아낄 수 있습니다.
가습기를 틀게 되면 공기 순환이 원활해지면서 건조함도 사라지게 되고 이와 더불어 실내 온도가 더 빠르게 올라 난방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 픽사베이
■ 난방으로 건조해진 실내공기, 가습기와 함께 하세요!
난방할 때 가습기를 함께 틀어주면 공기 순환이 원활해져 건조함을 잡는 동시에 실내 온도를 더 빠르게 올릴 수 있습니다.
보일러를 틀면 찬 공기를 데우면서 실내는 따뜻해지지만 이와 함께 공기 자체가 건조해져 눈이나 피부, 기관지 등에는 좋지 않을 수 있는데요. 이럴 때 좋은 방법은 바로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가습기를 틀게 되면 공기 순환이 원활해지면서 건조함도 사라지게 되고 이와 더불어 실내 온도가 더 빠르게 올라 난방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습도가 높아지면 실내 중 비열(온도를 1도 올리는 데 드는 에너지)이 높아져, 열이 분산되지 않아 온기를 오래 보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습도만 계속 높인다면 집안 내에 곰팡이가 필 수도 있고 공기가 탁해질 수 있으므로 중간중간 환기를 시키며 습도를 조절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을 데우기 위해 보일러가 가동되므로 난방비가 새어나갈 수 있으므로 수도꼭지를 냉수 쪽으로 방향을 돌려놓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픽사베이
■ 찬물로 손을 씻었는데 보일러가 가동된다고?
수도꼭지를 온수 방향으로 놔두면 보일러가 가동되기 때문에 물을 사용할 한 후에도 냉수 방향으로 옮겨 놓아야 한다는 말을 들어보신 적이 있을 텐데요.
사실 수도꼭지 방향을 온수 쪽으로 두는 것만으로는 보일러가 가동되지 않습니다. 다만 온수를 사용하려면 물을 데우기 위한 시간이 필요해서 손 씻기 등 잠깐 물을 사용할 때는 냉수만 나오다가 끝나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처럼 우리는 차가운 물로 손을 씻었지만 물을 데우기 위해 보일러가 가동되므로 난방비가 새어나갈 수 있으므로 수도꼭지를 냉수 쪽으로 방향을 돌려놓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 온수의 온도가 올라갈수록 사용되는 가스의 양도 늘어나 난방비가 오르므로, 온수 온도를 50도 정도로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거주하고 있는 집의 형태에 따라 난방비 절약 방법도 달라집니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 집 구조에 따라 다른 난방비 절약법
거주하고 있는 집의 형태에 따라 난방비 절약 방법도 달라지는데요.
특히 방이 2개 이상인 경우 온수 조절 밸브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방이 2개 이상인 집은 각 방에 공급되는 온수 조절 밸브가 있는데요. 드레스 룸 등 자주 사용하지 않는 방은 강한 한파가 아닌 이상 밸브를 닫아 놓는 편이 좋습니다.
또한 ‘실내 온도’와 ‘난방수 온도’에 따라 난방 방법도 달라집니다.
실내 온도는 바닥을 따뜻하게 만들 때 사용하며 겨울철에는 대개 시간 설정이나 온도 설정을 통해 조절합니다. 난방수 온도는 가스를 연소시킨 열로 난방수를 데운 다음 각방에 난방수를 순환시켜 실내 온도를 높이는 방법입니다.
대체로 방바닥 온도를 높일 때는 ‘난방수 온도’를 전체적인 방을 따뜻하게 할 때는 ‘실내 온도’를 높이면 됩니다.
실제로 난방수 온도와 실내 온도는 표기법이 다른데요. 난방수 온도 50℃는 실내 온도 16℃와 같고, 난방수 온도가 60℃일 때는 실내 온도가 20℃, 난방수 온도가 70℃일 때는 실내 온도 25℃와 같습니다.
단열도 중요합니다. 창틀에 일명 ‘뽁뽁이’로 불리는 단열 에어캡을 설치하거나 이중커튼, 창문 단열 필름 등을 설치하고 러그 등을 바닥에 깔아주면 열 손실을 줄여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난방비도 줄이고, 에너지도 절감하고~ 일석이조의 꿀팁~! 오늘부터 실천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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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알아두면 좋을 생활 꿀팁] ② 춥고 건조한 겨울철 건강 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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