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도 끝나가고 있다. 기자는 올해 처음으로 기회기자단 활동을 했으며 2023 기회기자단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
기회기자단은 경기도의 정책을 알리고, 도내에서의 여러 문화행사와 역량 강화 교육 등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경기도를 대표하는 경기도의 공식 기자단이다.
기회기자단으로 활동하면 다양한 도정 취재 기회 제공, 매월 우수기사 시상 및 우수활동기자 도지사상 수여, 활동 인증서 발급, 취재 물품 제공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회기자단에 속하는 어린이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11~13세 초등학생에 해당되며, 기자단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기자는 지난해부터 학교에서 방송부로 활동하고 있는데,
방송 담당 교사의 추천으로 기회기자단에 도전하게 되었다. 예전부터 글 쓰는 것을 좋아해서 기사 작성에 관심이 있었고, 방송반에서도 대본을 작성하고 사진 촬영을 담당하고 있어서 고민하지 않고 접수했다. 접수를 하고 선발자 발표를 손꼽아 기다렸다. 1월에 드디어 선발자 발표가 났고, 기자에게도 개별 연락이 왔다. 연락이 오자마자 어떤 기사를 작성할지 기대가 되었고, 얼른 기자 활동을 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기자 물품과 위촉장이 가정으로 배송되었고 설레는 마음으로 택배를 뜯어보았다. 기자 조끼를 입고 취재 수첩과 위촉장을 들고 사진을 찍으니 정말 기자가 된 것이 실감이 났다.

기자단 활동하며 받은 기자단 물품들 ⓒ 박세령 기자
그렇게 기사를 쓰게 되었는데, 기자는 처음 시작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바로 3월 지정 주제였던 ‘기회기자단이 생각하는 경기도의 기회는?’이었다. 글쓰기는 많이 해 봤지만, 한 번도 기사를 써 본 적은 없어서 형식도 잘 이해가 되지 않았고 무슨 기회를 찾아야 할지 막막했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기자가 생각하는 기회를 찾아서 기사를 썼는데 다른 기자단 친구들보다 기사 내용도 부족하고 마무리되지 않은 부분이 많아서 난감했다. 다행히 기회기자단 편집장의 조언 덕분에 기사를 작성하는 감을 익히고 점차 취재 활동을 많이 다니게 되었다.

기자가 경기도 곳곳의 다양한 소식을 취재하는 모습 ⓒ 박세령 기자
기억에 남는 순간은 첫 우수기사에 뽑힌 것이다. 우수기사란 한 달간 작성한 기사들 가운데 최고점을 받은 기사 10편을 선정하는 것이다. 이달의 우수기사로 선정된 기자들은 문화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이전까지 기자단 활동하는데 서투른 부분이 많아서 기사를 많이 작성하지 못했는데 5월부터는 기자 활동에 매진해 보고자 열심히 취재했다. 그래서
지난 5월 어린이날 기념 행사인 수원월드컵주경기장 개방 행사를 취재하고 기사를 작성했는데 우수기사에 선정되었다. 그동안 취재 다니며 열심히 기사를 썼던 게 보람있다고 느껴져 매우 뿌듯한 순간이었다. 이후에도
8월에 이달의 우수기사로 다시 한 번 더 선정되었다.

기회기자가 직접 취재한 내용을 기사로 작성하고 있다. ⓒ 박세령 기자
한 달에 최소 4개 이상의 기사를 쓰기를 목표로 설정하고 매달 자율취재, 도정취재, 지정주제가 나올 때마다 꾸준히 취재 활동을 했다. 가끔 기사 내용 구성을 하는 것이 귀찮을 때도 있었지만, 기사를 쓸 때는 다른 무엇보다도 즐거웠다.
기회기자단을 할지 망설이는 중이라면 내년 2024 기회기자단에 도전해 보기를 적극 추천한다.
올해 기자의 키워드를 떠올린다면 기회기자단 활동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지 않을까 싶다. 그만큼 기자 활동을 성실히 하려고 노력했다. 초반기에는 힘든 점도 있었지만,
기회기자단과 함께 성장하고 배우는 기회가 많아서 좋았다. 지금도 글쓰기가 부족한 점은 있지만 앞으로 이번 기자 활동을 디딤돌 삼아 더욱 좋은 글을 쓰고 싶다.
초등학교 마지막 학년을 기회기자단으로 활동하며 보내서 너무 뜻깊었고, 기자가 좋아하는 일을 찾게 된 것 같아서 더 의미 있었던 이번 활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