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활동이 어려워지고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는 계절입니다.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유익하면서도 재미있는 곳을 물색하느라 고민하게 되는데요.
남양주시에 있는 자연사박물관을 소개합니다.
우석헌자연사박물관 간판 ⓒ 이명옥 기자
일반적으로 공룡박물관이라고 생각되는
우석헌 자연사 박물관은
공룡뿐만이 아니라 인간과 자연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자연사 교육 현장이에요.
오랜 시간이 만들어낸 다양한 돌들 속에서자연의 역사와 그 속에서 살아온 인류의 역사를 유추할 수 있죠.
2003년 12월에 수도권 지역의 유일한 지질 전문자연사박물관으로 설립된 후,
우석헌 자연사 박물관은
다양한 특별기획 전시와 유익한 학습프로그램으로
어린이들의 자연사에 대한 탐구심을 채워주며, 성인들에게도 아름다운 돌들을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 주는 곳이에요.
2016년 최우수박물관상수상 ⓒ 이명옥 기자
우석헌자연사박물관이란 뜻은
‘어여쁜 돌의 집’이란 뜻이고, 광물, 암석, 화석이 전시되어 있는데
세계 도처에 산재한 화석, 광물, 암석 산지를 직접 탐방하여, 다양한 표본을 수집하였다고 해요.
돌에 대한 사랑이 맺은 박물관이네요.
우석헌자연사박물관은 1층 뮤지엄샵, 체험학습실 2층, 상설전시실, 특별전시실, 비밀의 정원,
3층 쥐라기파크, 교육실, 체험학습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4층은 쉼터가 있어요. 각 층을 돌아보았어요.
상설전시실
2층의 상설전시실에는 46년 지구의 역사를 담은 과거의 생명체인 화석과
지각을 이루는 다양한 종류의 광물이 각 테마 별로 전시되어 있어요.
우석헌자연사박물관 상설전시장 ⓒ 이명옥 기자
전시실에 들어서니 어두운 곳에서 빛나는 광물들을 볼 수 있는데요.
지구의 역사별로 관람하는 것이 자연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전시품 하나하나를 밝혀주고 있어서 관찰을 집중할 수 있고,
작은 화석에는 현미경을 설치해서 자세히 관찰할 수 있어요.
각종 암모나이트 화석들 ⓒ 이명옥 기자
생명의 탄생이라는 테마로 고생물의 화석들
삼엽충, 암모나이트 등을 만날 수 있었는데
다양한 형태와 제법 큰 암모나이트를 자세히 관찰할 수 있어서 흥미로웠어요.
중생대의 성게 화석과 신생대의 거북화석도 신기해서 한참을 들여다봤어요.
1억년의 지배자였던
공룡의 골격, 분화석, 알 화석의 표본들이 전시되어 있는 코너로 이동했는데요.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가장 즐거워할 것 같아요.
공룡의 골격 ⓒ 이명옥 기자
초식공룡과 육식공룡들의 알화석이 잘 전시되어 있는데 각각의 크기도 다르고 모양도 달랐는데
유독 타라노사우루스의 알화석은 월등하게 커서 신기했어요.
바다 생명의 요람이라는 테마에서는 지질시대 바다 해양생물들의 화석들을 통해
생물의 멸종과 자연보존의 중요성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코너였는데요.
지금 새롭게 재배치 중이어서 자세히 보지 못했어요.
더 멋있는 전시장으로 발전해 관람자들에게 지식과 생각의 기회가 되는 코너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
다음 만나본 코너는
‘포유류의 승리’라는 주제로
포유류들의 뼈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신성대에는 새로운 동물들이 나타나 크게 번성했다는데
다양하게 전시된 화석 진본 등을 관람하면서 실제 그 시대의 동물들을 만나볼 수 있어요.
매머드의 뿔 ⓒ 이명옥 기자
‘순환하는 암석’이라고 이름 붙여진 코너에 와보니
수많은 암석의 생성 과정과
특징, 재료 종류 등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어요.
암석은 38억 년이라는 오랜 세월 동안 끊임없이 변하고 있는데 암석은 화석을 통하여
생명의 역사를 말하기도 하고, 발견된 석기로 인류의 역사를 말하며, 겹겹이 쌓인 층으로 지질사를 말해주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광물들, 보석광물과 희귀광물들을 만나 볼 수 있어요.
광물은 보석과 귀금속 사용, 주택, 도자기, 종이, 화장품 등 다양한 생활에 사용된다고 해요.
현재 비금속 광물 활용의 결과물인 세라믹, 플라스틱, 실리콘들이 우리 생활에 깊게 들어와 있어
현재를 제2 석기시대라 일컫게 하고 미래의 무한한 가능성의 도구입니다.
화중석 ⓒ 이명옥 기자
특별전시실
‘날다, 비행 오디세이’ ‘위기의 동물, 그리고 인간’ 라는 주제로 특별 전시도 있는데요.
특별전시실 ⓒ 이명옥 기자
‘날다, 비행 오디세이’ 전시회에서는
익룡과 날개 달린 도마뱀, 비행 메커니즘
새에 대한 이야기, 인간이 날고 싶어서 만든 비행기에 대한 설명이 각종 모형과 해설과 함께 전시되어 있어요.
3층 쥐라기 파크
쥐라기 파크는 제법 큰 공룡 모형들이 있고 쉴 공간이 있어서
아이들이 무척 즐거워하는 공간이며, 사진을 찍기도 좋은 곳이에요.
쥐라기 파크 ⓒ 이명옥 기자
체험실
지금까지 만나본 전시실에서는 보면서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면
이제부터는 손으로 직접 만져보면서 느낄 수 있는 체험실을 소개하는데요.
안내 데스크에서 신청하고 화석발굴체험 및 화석모형 만들기, 수정 모래 그리기, 원석 목걸이 만들기 등을 할 수 있어요.
전시회에서 느낀 감동을 각종 체험과 작품으로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어요.
진귀한 광물과 다양한 화석으로 자연사의 과거를 상상해 볼 수 있는 곳,
상상할 수도 없는 긴 시간의 지구의 모습을 추측해 볼 수 있는 곳
그리고 직접 체험하면서 자연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곳,
추운 겨울 우석헌자연사박물관에서 전시도 보고,
체험도 하면서 다양한 지식을 습득하는 시간,
남녀노소 누구나 뜻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어요.
2023 기회기자단 이명옥 기자 네임택 ⓒ 경기도 블로그
[출처 : 경기도블로그]
[작성자 : 2023 기회기자단 이명옥 기자]원문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