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1월 2주 간격으로 윤지민 기자의 이름으로 집에 택배가 왔다. 경기도청소년수련원에서 보낸 랜선환경교육 키트이다.
랜선환경교육은 비대면으로 경기도청소년수련원 측에서 제공한 자료와 키트를 활용해 가족이 함께 실천하는 환경교육이다.
![기자가 경기도청소년수련원에서 보낸 키트를 활용해 환경보호를 실천하고 있다.](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2312/20231205071241462228158.jpg)
기자가 경기도청소년수련원에서 보낸 키트를 활용해 환경보호를 실천하고 있다. ⓒ 윤지민 기자
첫 번째는
폐키보드로 만드는 재활용 연필꽂이, 두 번째는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는 이른바 플로깅 키트와 친환경 설거지 용품이었다. 마지막으로는
비건 쿠키를 만들 수 있는 요리 재료가 왔다.
만들기와 요리를 좋아하기도 하고, 학교에서 배운 환경보호를 실천할 수 있는 기회라 택배가 오는 주말마다 설레었다.
![친환경 설거지 키트와 플로깅 키트](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2312/20231205071241466788694.jpg)
친환경 설거지 키트와 플로깅 키트 ⓒ 윤지민 기자
만들기 재료가 왔을 때는 동영상을 보고 방법을 익힌 후 직접 만들어 보았고, 플로깅과 친환경 설거지에 대해서는 안내문을 읽어 보고 자주 실천하려고 노력했다.
평소에 재활용 쓰레기도 분리해서 직접 버리고 우유갑도 씻어 말리고, 친구들과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했지만
키트를 받아 활동하니 환경 전문가가 된 기분이었다. 친환경 설거지 비누의 거품이 잘 나지 않아 설거지가 잘 될지 걱정이었지만, 깨끗하게 했다고 엄마한테 칭찬받았다.
비건 쿠키를 만드는 게 왜 환경에 도움이 될까? 생각해 봤는데 동물성 기름이나 우유를 사용하면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는데
식물성 기름이나 두유를 쓰면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다. 우리가 무심히 사용하는 요리 재료도 얼마든지 환경에 좋은 재료로 바꿀 수 있다는 말이다.
환경 문제는 배운 만큼 실천이 중요하다.
‘나 하나쯤이야’ 또는 ‘나 하나로 바뀌겠어’가 아니라 ‘내가 지킨다!’ 그리고 ‘내가 바꿀 수 있다!’ 한 번 더 다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