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올해 아파트 노동자 휴게시설 454개소 개선한다
[앵커멘트]
아파트 경비·청소노동자들의 인권 보호를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올해 아파트 노동자 휴게시설 개선을 통해 도내 1000여 곳의 아파트 노동자들이 쉼터를 갖게 됩니다.
서문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퀴퀴한 냄새가 나고 볕 하나 들어오지 않는 지하 휴게시설.
실제 아파트 경비·청소노동자들이 사용하던 공간입니다.
[인터뷰] 김형자 / 청소 노동자
“여기서 어떻게 밥을 먹어요? 그랬어요. 먼지며 곰팡이며 냄새며, 아주 좀 안좋았죠.”
경기도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열악한 휴게시설을 갖춘 아파트를 찾아 현재까지 27개 시군 332개를 개선했습니다.
지하 휴게시설을 지상으로 옮기고 휴게시설을 신설하는 등 공간을 마련한 겁니다.
공동주택인 아파트의 특성상 유휴공간이 있다고 해서 휴게시설을 쉽게 만들 수 없기 때문에 입주민과 관리사무소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이뤄낸 성과입니다.
[인터뷰] 임영란 / 마석그랜드힐2차아파트 관리사무소장
“입주민들이나 청소노동자들이나 경비노동자 뿐만 아니라 너무 좋아하세요. 펜션에 온 것 같다. 너무나 좋다. 여기서는 정말 일할 맛이 나고...”
경기도는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2021년부터 휴게시설 개선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아파트 휴게시설 개선사업은 휴게시설 1곳당 최대 500만 원내에서 휴게시설 신설, 정수기·소파 등 비품 구입을 지원하는 내용입니다.
사업 시행 첫해 185곳, 지난해 424곳, 올해 연말까지 122개소를 추가 설치해
454개소가 개선되면 총 1,063곳의 휴게시설이 개선되는 겁니다.
[인터뷰] 조상기 / 경기도 노동권익과장
“휴게시설 개선은 우리 집의 가치를 높이는 일입니다. 입주민과 관리회사가 합심해서 우리 집 가치를 높이는 사업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경기도는 컨테이너에도 휴게시설을 쉽게 설치할 수 있도록 시군 건축조례 개정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현재 용인시를 비롯한 21개 시군이 개정을 완료했고, 8개 시군이 개정을 추진 중입니다.
경기GTV 서문형입니다.
[자막]
1. 김형자 / 청소 노동자
2. 임영란 / 마석그랜드힐2차아파트 관리사무소장
3. 조상기 / 경기도 노동권익과장
4. 뉴스 제작 경기도청 북부청사
편집 김광석